창피한 무식한 엄마입니다..

튼실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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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01

쑥쑥은 알고 있었지만 아이들 키우느냐 정신이 없어 잘 들어와 보지는 못했네요...

이곳에 올린 글들을 읽고 정말 창피해서 얼굴을 들지 못하겠습니다...

올해 2학년 그리고 1학년 아들을 둔 엄마 인데..

전 거의 영어를 가르키지 않고 있었네요...

때가 되면 할꺼라고만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여기저기 학원을 다니는것도 아닌데...

전 그냥 아이가 하고 싶어 할때 (근데 아들놈들을 보니 먼저 하자고 하지는 않을꺼 같고...) 시키자는 주의

였는데 앞이 깜깜해 지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어디서 어떻게 어떤식으로 해야 하는지 아무것도 모르고 있습니다...

어떤책이 좋은지... 어떻게 시작을 해야하는건지,,, 어떤 방법인지...

너무나 궁금한게 많은 습니다...

열심히 따르고 배우겠습니다...

절 무식한 엄마라는 늪에서 건져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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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뚱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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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04 08:06

저도 정말 왕초보라서 무슨 조언을 해드릴수는 없지만

저는 그냥 멀리보고 아주아주 천천히 하려고 해요.

하루 10분만이라도... 꾸준함앞에 장사없지 싶어서요.

저 아는집 아이가 5학년 남자아이예요.

어릴때 튼튼영어도하고 지엔비도 다니고 했어요. 꽤 높은 레벨로...

근데 아이가 너무 힘들어해서 1년정도 쉬게 했더니만...

어릴때 대회나가서 상도 탔다던 튼튼영어 유아책도 못읽는거 보고 시작이 중요한게 아니라

꾸준히 끝없이 해야한다는거 배웠어요..

저도 우리딸 1학년인데 지난주에 노부영책 한권이랑 문진미디어책 두권 시켰어요.

쉬운것부터 하려구요..

둘9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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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02 14:40

박현영이 쓴 엄마표 영어공부법에 대한 책을 한번 읽어보세요..도서관에 가면 구할수 있어요..

저도 며칠전에 빌려봤는데요..박현영 영어 정말 잘하잖아요..동시통역사이고..

아이를 직접 가르쳤는데..그 열정이 정말 대단하더군요..

일부 그런애들도 있겠지만..영어 시디나 디비디 보고 영어책 읽고 잘하는 애들..

엄마가 정말 열심히 재밌게 해줘야 한다고 하더군요. 영어책을 읽어줘도 그냥 밋밋하게 읽는게 아니라 ..

목소리 오버하고 (무슨 영화배우나 성우처럼) 크게 액션을 취하면서.

예를들면 spread with jam을 가르치려면 진짜 식빵이랑 잼 준비해놓고 직접 빵에 잼 발라가면서 가르치는식이죠.. take a shower를 가르치려고 목욕탕가서 직접 샤워하는거 보여주고..

박현영 아이 영어,일어,중국어 잘해서 대단하다고 하는데...박현영이 진짜 대단한거 같아요..

영어책 10분만 읽어주면 기절할 정도로 오버하면서 목소리 크게 읽어줬다고 하더군요.

일단 엄마가 최대한 재밌게 읽어주고 ...발음 교정 차원에서 시디를 들려줘야 한다고 하네요.

디비디도 그냥 보는게 아니라..첨에는 엄마가 옆에서 같이 보면 좋구요. 디비디나 영어책에 나온 단어나 문장을 평소 생활하면서 자주 반복해야 하구요.. run 하나를 가르치려고 온종일 뛰어다니고..

그 책을 읽으면서...솔직히 그냥 학원이나 과외 시키고...나가서 학원비 버는게 차라리 편하겠다 그런 생각마저 들더군요....(그만큼 쉽지 않은거 같아요...)

그래도 포기않고 열심히 해야죠..박현영책에서는 레벨 높이는거 신경쓰지 말고..쉬운 영어책이라도..그 책에 나온 단어나 문장이 입에서 술술 나올때까지 반복하라고 하더군요.

1단계 읽었으니 2,3단계..단계만 높이는게 중요한게 아니라고 ...

둘9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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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02 14:47

아이에 따라 다르지만..영어를 좋아하고 언어에 감각이 뛰어난 애들은 금방 잘 해요.. 근데 불행하게 울아이도 그렇지 못하더군요... 저도 처음에는 무조건 책만 읽어주고 따라하라고 했는데...그럼 재미도 없고 건성으로 따라해도 기억도 못하더군요.
그래서 요즘은 다시 쉬운책으로...I want to ride a bike 라는 문장이 나오면...I want 뒷부분을 계속 바꿔가면서...여러말을 만들어서 해주고..아이입에서도 그말이 나오게끔 유도해요.
영어책을 읽으면서도 한문장에서..앞부분은 엄마가 읽어주고..뒤에 단어 하나라도 아이입에서 나올수있게끔 유도하라고 하더군요..
정말 쉽지 않아요..목도 아프고... 가르치다 보면...아이 머리가 이렇게 나쁜가...왜 어제 알려준 단어를 오늘 모를까 이런 생각이 자주 들더군요.
100번이고 200번이고 가르쳐줄 각오로 하셔야... 그말도 맞긴해요..한국어 배울때도 엄마 라는 말 뱉어내기가 얼마나 어렵나요.. 최소한 돌은 지나야 한두 단어를 말했으니..
영어가 뭐길래...아이나 엄마나 이 고생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마저 가끔 듭니다. 미국이나 영어권 나라에서 태어난 애들은 얼마나 편할까...뭐 이런 생각도 해요..

둘9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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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02 09:38

100% 다 엄마가 하려고 하지 마시고... 저는 올해 초2 아이를 둔 주부인데요.

작년에 아이를 학교 방과후 영어수업을 시켜봤는데..나름 괜찮았어요.

일단 비용이 저렴해서 부담이 없고..원어민샘이 아니라 그냥 한국인 선생님이었는데..

알파벳부터 해서 노래나 게임,간단한 파닉스 등을 가르쳐서요..

아파트 단지내에서 영어공부방 이런거도 나름 괜찮구요.

그리고 집에서는 학원이나 방과후 수업에서 배우는 교재로 충분히 예습복습 시켜주고.

영어동화책 읽어주고 cd들려주고... 영어dvd보여주고 그러면 좋은거 같아요.

혹시 집에 케이블티비 보시면..ebs 영어방송이 있는데..뽀로로 영어버전 이런거 좋아하더군요.

너무 어려운거는 아이가 힘드니까 처음에는 쉽고 익숙한게 좋아요.

근데 아이 실력이 그렇게 금방 늘지는 않아요.. 하루 하루 한단어라도 알면 좋은거라고 생각하고 맘 편히 먹고 살려구요...

튼실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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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02 13:35

감사합니다.... 집에서 cd나 dvd는 영어로 들려주는데요... 남자아이라 그런지 아님 저희집 아이들만 그런지 따라 한다거나 그러진 않아요... 또 한번본건 또 안볼려고 하고...
거의 재미 위주로 보는거 같아요... 실력이 빨리 늘어날거라 바라지는 않지만 아는거라도 따라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욜씸히 같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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