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이 시험이지만..

사실 초등 시험 공부가 엄청나게 해야 할 만큼은 아닌 것 같아서 오늘은 근처 문의문화재단지에 다녀왔네요. 가는 길에 짜장면(이제 짜장면. 자장면 둘 다 표준어랍니다.). 짬뽕도 먹고.. ㅎㅎ

날씨가 좋아서 내려다 보이는 대청호가 어찌나 멋있던지요..

변하고 있는 단풍 색도 곱고 공기도 맑고.. 머리 정화를 하고 오더니 한시간 열씸~~히 공부하더라구요.

근데.. 돌려나기. 마주보며 나기. 등등에 해당되는 식물 이름을 다 외워야 하는건지.. 이거 알아서 어디다 써 먹을건지.. 시험에 나올 수 있으니 외우지 마라 할 수는 없지만 여전히 제 머릿속에선 강한 반항이 일어나네요.

시험이 코 앞이라 영어책은 아서 챕터북 조금씩 읽고 있구요.

수학은 앞으로 안 나가고 복습만 계속 하고 있어요. 꼼꼼히 다 한 줄 알았는데도 또 틀리는 걸 보니.. 에구~~~

요새 몇몇 친구들이 교환일기를 하자고 하나봐요. 주동하는 아이가 네 명을 모았는데 그 중에 우리 아이랑 별로 친하지 않은 아이도 있어요. 그런데 주동하는 아이가 자기랑 친한 아이들 엮다 보니까 우리 아이를 넣은 것 같은데..

엊그제 처음으로 아이에게 온 교환일기장을 보고(아이 몰래 봤죠..) 조금 마음이 상했네요.

울 아이랑 친하지 않은 아이가 울 아이가 낀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하면서 울 아이도 보는 그 일기장에 이 아이 넣으면 어떻게 하냐. 이 바보야~~ 어휴~~! 이런 식으로 써 놨더라구요. 울 아이에 대한 호칭도 00인지 뭔지 하는 애..라고 쓰면서..

이딴 거 하지 말라고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몰래 본 것이라 말도 못했네요.

아이가 어떤 식으로 반응을 했는지는 아직 모르겠어요. 다음에 교환일기장이 돌아와야 알 것 같은데..

다음에도 이런 식이면 아이랑 교환일기의 장점과 단점.. 필요성에 대해 한 번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어야 할 거 같아요.

여자 아이들이라 이런 자질구레한 일들이 있네요.. ㅎㅎ

이사온 이 집이 확장된 집이라 3월 초에 왔을 때 엄청 엄청 춥더라구요...

아무래도 겨울에 난방비도 너무 걱정되고 해서 아이들 침대에 온수매트 (전자파 때문에 차마 전기매트는 깔 수가 없어서..) 깔아줬네요.. 가격이.. 후덜덜해서.. 할부로다가..ㅋㅋ

다들 월동 준비 잘 하고 계신가요??

저도 가끔 아이들 친구 생일이나 밖에서 사람들 만나 때 음식 땜에 좀 그래요...

그래도 그냥  먹게 놔두지요...

그리고 어쩌다 마트에서도 과자 사서 먹기도 하구요...

우리 아이들은 마트거나 생협거나 없어서 못 먹어요..

음식 살 때나 먹을 때 먹거리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해주고 그 영향에 대해 알려주니

큰 아이는 스스로도 조금씩 조절 하더군요..

(그리고 윤리적 소비에 대해서도 가끔 이야기합니다..)

물론 태권도장이나 친구집에서 다른 거 먹으면 좋아하긴 하죠^^

우리집은 이번주 시험에 현장학습에 참 잘 놀았어요...

주말에ㅡㄴ 듣기도 좀 하고 BB도 해 보자고 해야겠어요^^

날씨가 추워요...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주말되세요...

일주일이 금새 지나가요.. 몸은 좀 괜찮아지셨나요?

어제는 친구랑 점심 먹는데, 유치원 다니는 친구 딸래미가 열이 많이 난다면서 유치원서 연락이 와 깜놀했더랬어요.

해열제 먹여달라 하고는 전활 끊었는데, 이제 슬슬 열감기가 도나봅니다.

얼렁 독감 맞춰야겠어요...

담주가 시험인 저희는 이번 주말 방콕해야합니다. 원래 약속이 있었었는데, 다행히 취소가 되었네요.

언제나 그렇듯이, 사회와 과학 때문에 벼락치기를 좀 해야할거 같아요.

샘이 어느새 사회와 과학 시험대비 평가를 몇번 보셨더라구요. 점수가 어찌나 가관인지...

교과서 정독하고 단원평가만 좀 풀어봐야겠어요.

시험때만 되면 아이들이 핸드폰을 사달라고 졸라요. 몇점 이상 되면 사달라 이거죠..

여태는 스마트폰만 고집하더니, 이번엔 스마트폰이 아니어도 된다고, 전화기만 달라고 하네요.

아빠와 의논해보겠다고 대답하긴 했는데 어쩔까 싶어요..... -_-

아. 그리고 nate the great를 구입했어요. ^^

좋아할지 유치해할지 몰라서 몇권 빌려서 던져줘봤는데, 좋아라 하네요. 집에 두고 여러번 보고 싶다는 반응...

첨엔 매직트리로 바로 넘어갈까 했었는데요..

그보다는, 많이 어렵지도 않고 아주 쉽지도 않은 nate 시리즈가 우리 아이들에게 맞는 수준인거 같아요.

지금은 집중듣기 하다가 나중에 눈으로 읽을 만큼 되면 좋겠다는 희망도... ㅋㅋ   

3학년 말인데 인제 nate...??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더라만서두...-_-;;;

전 조금씩 앞으로 나가는 느낌이라 좋아요. ^___^  

반면에 bb가 좀 소홀해지는 느낌이 있네요. 시험 끝나고 나면 쉬운 것들만 골라서 다시 해보자고 해야겠어요.

주말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