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닉스라고 하셨는데 파닉스는 글자를 보고 소리를 내는 과정입니다.

질문하신 것은 소리를 구분해서 글자로 쓰는 것으로 파닉스와 다른 과정이랍니다.

언뜻 파닉스가 되면 철자를 저절로 쓴다고 생각하시는데 다르답니다.

소리를 듣고 글자를 쓰려면 우선 음을 귀로 들어 가려내야 하잖아요?

그래서 소리를 많이 들어야 한답니다. 소리를 듣는다는 것이 개별 어휘

예를 들어 bed, bad 이렇게 어휘를 반복해 듣는다는 것이 아니라

그 단어들이 들어간 문장을 많이 들어 그 어휘들이 어떻게 쓰이는지 함께 인지되게 한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의미가 겸해진 듣기를 통해 소리를 구분하게 되면 글자로 표기하기 쉬워집니다.

자녀분이 지금 a e를 혼동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 두 음은 그리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글자를 보면서 CD를 듣는 시간을 많이 갖도록 도와주세요.

그러면 어느 순간 문제 없이 철자를 씁니다.

지금 자꾸 철자가 틀렸다고 지적하여 동화읽기의 즐거움은 사라지고

영어배우기의 고단함만 갖게되지 않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