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울딸 줄리아도 파닉스땜에 고민 엄청 한 아이에요.

영어유치원 1년, 그리고 방과후 영어 6개월,튼튼영어  "sound factory"3권까지 파닉스라고 명시적(?)으로 가르친 기간만 해도 1년 이상인 듯 합니다.

그런데도 읽기가 영어라는 걸 시작한지 3년정도 해도 안 되더니, 씨디듣고 책 읽고 웍싯(쑥쑥)하면서 요즘 일취월장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전에 한 것들이 쓸데없는 건 아니었을 테지만, 눈에 띄게 읽기실력이 는것은 저랑 같이 하기 시작한 3학년 이후부터거든요.물론 아직도 갈 길은 멉니다.

문자인식이 느린 우리딸같은 아이경우엔 브죵님 말씀처럼 씨디들으며 책 읽는 것만이 정답인 듯합니다.

여유있게 마음 먹으시고 인내심 가지고 화이팅하세요.

아직 1학년이라..

파닉스가 좀 덜 되었다고해서 크게 걱정할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어디 엄마 맘이 그런가요.. 걱정 되고... 하지요..

아이들마다 파닉스를 익히는 속도가 매우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습니다.

저희 아이의 경우는 한글이든 영어든 문자를 익히고 그 규칙을 매우 빠르게 익힌 편이라..

다른 아이들이 겪는 어려움을 잘 몰랐는데..

쑥쑥에서도 듣고.. 다른 사이트에서 듣게된 문자 인지에 특별히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특별한 아이들이 아니라.. 아주 흔하게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당장 제가 지금 가르치는 두 아이 모두 문자 인지가 늦은 편입니다.

학원을 다니고.. 그룹과외를 하고 영어를 한 세월이 꽤 긴데도,

읽기 유창성이 떨어지고, 단어를 읽는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래서 고학년용(이 아이들이 6학년이거든요) 파닉스를 할까.. 많이 고민하다가..

그냥 단어집이나 독해집을 하면서 거기 나온 글들을 읽히고 계속 고쳐주고..

읽는 것 불러주고 써보게 하고 했더니..

지금은 4개월정도 지났는데.. 아주 잘 합니다.

플루언시도 매우 좋아졌구요..

이런 아이들은 학원보다는 1:1로 피드백 해주는 것이 가장 좋아보입니다.

학원에서는 이런 아이들이 그냥 파뭍혀버리거든요..

읽기는 수정이 거의 어렵구요.

지금은 단어집을 하고 잇는데...(고학년이라 어쩔수 없이 선택했지요)

예문으로 나오는 것을 한번 듣고 받아쓰기 시험을 봅니다. 문장을 많이 듣고 외워오라고 해요.

쓰는 것보면.. 이제 아주 빠르게 잘 씁니다.

결국 한문장 한문장 잘 받아적게 되니...  읽는 문제는 저절로 해결이 되었어요.

쓰는게 읽는 것 보다 더 어렵거든요.

연습은 단어를 보고서 실러블(음절)을 쪼개어서 읽게 합니다.

특히 ㅡfall 과 fell, fill 이런 단어들을 헷갈려해요.. 잘 읽다가도 문장에서 나오면..

또 멈칫하지요.. 그럼..f 가리고... all 만 읽게 해요.. 요건 잘 읽거든요..

그 다음 f발음을 넣어서 읽게 합니다. 

그렇게 헷갈리는 단어마다 쪼개어서 읽게 만들고..

읽어주고 읽히고.. 단어 불러주고 쓰게하고... 정성스럽게 했습니다.

사실.. 저는 지금 선생님 위치라 이런 것들이 조금 더 쉽게 됩니다.

숙제 내어주고 시험보고 하는 것이 가능하니까요.

근데 집에서 엄마와 이런 과정을 시험으로 하긴 어려우니,

비교적 쉬운 책들로 엄마와 함께 읽어보고 읽혀보고..

필요한 스펠링은 가리면서 하나씩 읽어주고 하는 정성스런 과정이 더 필요할 거라 생각합니다.

문자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라면..b.d 를 무지 헷갈려하고,

was 와 saw 등.. 전혀 헷갈리지 않는 단어들이 (거꾸로 읽는 경향이 잇어서요) 헷갈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인내심을 갖고 천천히 지도하시길 권합니다.

그런 경우가 아니고..

그냥 많이 읽지 않아서 , 연습이 조금 부족한 경우라면..

CD소리 많이 듣고,

소리내어 읽기 만으로도 많이 좋아지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