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도 강아지기르고 싶다고 난리라서

전 딱~! 짤랐어요.

강아지키우려면 밥도 줘야하고 매일 씻겨줘야하고 응가랑 쉬도 누게 해줘야 하는게 엄마는 못해~!

하려면 니가 해야하는데 넌 니앞가람도 아직 못하잖아~!

혼자 응가도 못닦음서 무슨 강아지야~!

그랬더니 그래도 키우겠다고 난리를 치는데 완강히 거부했어요~^^;;;;

그러나 정서적으로는 좋다는건 알지만 관리가 힘들어 어쩔 수 없이....

하루동안 집에서 강아지 데리고 신나게 놀게 하세요~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왔다가 강아지라는 글이 보여서 답글 씁니다.

강아지... 정말 사랑스럽지만 키우려고 생각하면 너무 고민이 되지요.

저희 집은 3년 전 쯤부터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데, 처음에는 정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지금은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지만, 강아지 혼자 집에 있는 시간에는 미안하기도 합니다.

집집마다 사정이 다 있을텐데 엄마가 일을 하신다면 키우기가 힘들것도 같습니다.

어쨌든, 나중에는 아이보다 아빠 엄마가 더 좋아한다는 사실...

나를 바라보는 강아지 눈을 보면 아무 조건없는 사랑에 그냥 행복해집니다. 

저도 처음에는 잘 몰라서 급하게 애견센터에서 분양받았는데,

애견센터 현실을 알고 나니 그 곳의 강아지들에게 너무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

종견장에서 비인간적으로 사육되는 어미견들이 너무 불쌍하고 태어나는 아기들도 너무 불쌍하고...

사람들의 이기심 때문에 죄없는 동물들이 너무나 큰 아픔을 겪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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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의 반려견으로 가족으로 끝까지 책임지는 마음가짐이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말씀하신 유기견센터 등 여러 경로로 강아지나 고양이와 자주 접하게 하면서

확신이 생겼을 때 키우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네 살이 되는 구름이 사진 올리면서 글을 마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희집도 아들 둘이 강아지 노래를 부르지만 ..... 그건 안돼 털달린 짐승을

키운다는건 생명을 끝까지 책임져야 하는거라서 전 못하겠더라구요.

한번 아들 친구네가 제주도 외갓집 가게 되어서 명절동안 잉꼬새 돌봐주었는데요.

생각 보다 재미있더라구요. 새장 열어줘서  머리, 어깨 , 손 바닥에 날아와 앉고 하는데

고거이 기분 괜찮고 재미있더라구요.

하지만 몇일이니까 괜찮지 계속 키우는건 못하겠더라구요. 막상 키우면 아마 정이 너무 갈것같고요.

라떼님댁 몇일 동안 아주 흥분의 도가니이겠는걸요.  즐겁게 강아지랑 보내시고 또 올려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