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아직 너무 어린데 중국어까지....조금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세요

저도 우리 아들 두돌때부터 영어환경 노출시킨다고 영어동요 틀어주고 메이지 비디오도 보여주고

해서 초1까진 나름 영어 잘한다는 소리 들었는데

지금4학년이에요...근데 아이를 조금 키워보니 일단 영어든 중국어든

기본적인 모국어인 한국어를 잘 이해해야 잘할수 있더라구요...

영어유치원 다니는 아이들의 맹점이 뭔지 아세요?

다 ~그런건 아니지만 아무튼 초등학교 가면 국어, 사회에서 100점 받기 힘들다는거에요...

특히 고학년 되면 교과서에 사용되는 단어나 문맥이 좀 어려워지거든요...

영어는 그냥 바로 듣고 한국어 해석 없이 머리에서 바로 이해 되는 아이가

국어나 사회는.....모르는 단어가 많이 나와서 자꾸 물어본다든지 한다는거에요...

아직 아이가 어리니 중국어는 노래정도만 틀어주시고 초등학교 가서 아이가 중국어에도 계속

흥미를 보이면 그 이후에 체계적으로 가르치셔도 될거같아요.

암튼 초등저학년까지는 우리말로 된 동화책 많이많이 읽어주세요~~

독서를 통해 언어에 대한 이해능력이 높아진 아이들이 외국어를 늦게 시작해도

빨리 배우더라구요....

문자도 천천히 가르치세요....

제가 유치원에서 아이들도 가르쳐봤지만

글씨를 잘 못쓰더라도 창의적인 사고를 가진 아이들이 뭔가를 할때

훨씬 좋은 결과를 내놓더라구요.

한자는 7세 남자아이들 같은 경우 흥미를 많이 갖기 시작해서 만들기같은거 할때

무조건 아는 한자 다 써 넣구 그러더라구요...^^

저도 같이 하는 게 좋은 것 같애요

저희 딸도 같이 하는 중인데 애가 재밌어하고 관심보일때 그때 한자 시작하는 게 좋을 듯해요

글구 한글도 대체로 다 읽고 적고 할때 한자 들어가는 게 낫지 않을까요?

중국어를 전공한 저도 번체자를 먼저 배우는것에대해 찬성합니다...

우리나라뿐아니라 대만도 번체자를 쓰고있고 고문들도 모두 번체자로 되어있어 아직까지도 활용도 높구요..

번체자를 간단히한것이 간체자이므로 번체자를 안후에 간체자를 익히는것은 더욱쉽습니다...

저또한 대학에서 전공할때 일학년땐 번체자로 배우고 2학년부터 간체자를 썼습니다...

한자는 음 뜻 뿐아니라 그 모양도 중요하기때문에 한자를 한부수씩 떼어서 보여주고 합쳐졌을때 왜 이런뜻이 되는지 알려주면 아이들은 쉽게 이해할수 있습니다 요즘은 한자에 관한 책들이 많이 나와있어 서점가서 둘러보시고 그 어원에대해 충실하게 설명되어진 책을 골라 아이를 가르치시면 도움이 되실듯합니다...

두서없이 적었습니다...양해해주세요...^^;

니하오?

하양맘님의 말씀에 한 표 던집니다.

덧붙일 말씀은요^^

한자 급수를 딴 학생들도 금방  외웠던 한자를 잊어 버리는 경우가 허다하지요..

우리의 현실이 그러함을 대변하는 것입니다.

익힌 한자를 어디에 써 먹을 데가 없잖아요??

안타까운 현실~~

배운 것이 그대로 현실처럼 생활에 유용하게 쓰여지면 좋겠습니다.

소리 글자인 한글과 뜻글자인 한자를 잘 조화롭게 사용하면 서로의 장단점을 보듬을 수 있을텐데 말이죠~

생활과 다소 괴리가 있는 한자..그것도 우리나라는 번체자를 익혀야하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러니하게도 한자 급수증을 따려고 하는 숫자는 갈수록 증가한다는 신문 보도.

또한 그 연령대는 갈수록 어려지고 있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곰곰 생각하게 만드는군요^^

행복한 하루되세요^^

홧팅~~

중국어 게시판도 너무 오랜만이네요. 다시 열심히 들락거려야 겠어요.^^

저의 경우는 한자도 하고 중국어도 하고 둘 다 할 시간이 안되어서 그냥 한자보다 중국어에 더 무게를 두고 하고 있습니다.

단지 제 큰애가 초등1학년이 되고 보니, 한자는 한자대로 필요한 부분이 있어요. 즉 예를 들어 사랑애자라는 한자가 있다고 하면, 이 한자를 중국어로는 '아이'라고 발음하고 간자로 쓰죠.

그런데 한자로 보면 글자형태도 다르고 '사랑애'로 익혀야 합니다. 현재 초등의 국어공부나 초등학습하기에는 바로 이렇게 한자의 형태와 한자식 뜻을 익히는 게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맘님들이 한자공부를 많이 시키시고, 급수도 따게 하고 그러시죠.

저의 경우는 급수를 따거나 한자공부를 일부러 시킬 필요성은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냥 교과서에 나오는 한자나 단어, 책에서 보이는 한자 어원 단어들을 뜻도 파악하게 하고 쓰기 연습도 시키는 정도로 하고 있구요.
중국어는 발음과 회화 중심으로 가고 있답니다.

한자를 엄마표로 가르치신 후에, 나중에 중국어를 가르치시면 처음엔 똑같은 글자인데 다르게 쓰는 데 대해서 헷갈릴 수도 있지만 크게 문제되지 않습니다. 법칙이 있는데다, 어려운 한자를 익힌 후에 중국어 간자는 더 쉽게 느껴지거든요.

맘님의 글을 읽으면서 제가 좀 우려되는 바는, 일단 아이의 나이가 너무 어린 것이 아닌가 하는 점입니다. 저의 경험으로 비추어 볼때 영어나 한국어가 어느 정도 자리잡고 난 후의 제 2외국어가 가장 효과적이란 생각입니다.

만일 엄마나 아빠가 중국인이거나, 중국인 도우미 아주머니가 항상 같이 생활하시면서 중국어를 일상으로 써줄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그야말로 지금의 중국어는 맛배기 정도에 불과합니다. 꾸준히 해주지 않으면 나중에 영어도 한국어도 중국어도 이도저도 아닌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자는 그림처럼 뇌에 박히는 것이기 때문에 의외로 어린아이들도 쉽게 외웁니다. 재미삼아 하는 익히게 하고 그걸 꾸준히 유지하는 것은 좋습니다.

단지 유지하기가 어렵더군요. 맘님 자제분 정도의 나이때 예원이도 한자를 하도 잘 외우길래 100자 이상 외웠는데, 그 뒤에 지속적으로 안하니 몽땅 금방 까먹더라구요.

또하나 저는 중국어 동요에 대해서는 깊이 우려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 칼럼을 잘 읽어보셨으니 아시겠지만, 제 경험으로는 영어랑 틀리게 중국어의 노래는 중국어에서 가장 중요한 성조란 놈을 아주 엉망으로 만들어줄 수 있는 인생에 도움이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예원이의 경우도 중국어 동요로 한 번 익히고 나니 단어 성조 고치는데 시간이 무지 걸렸습니다. 저의 경우 중국어 동요는 아예 접하지도 않고 있습니다.

중국어 동요는 흥미를 돋구고 이런 외국어도 있어 정도의 접근으로 가는 게 가장 무난할 듯 합니다. 동요를 가지고 중국어 학습효과를 노리시는 것은 무리이고, 더더구나 어린 아이때 동요를 접하게 하는 것은 나중에 제대로 된 성조를 익힐 때 오히려 방해요소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아셔야 합니다.

제 생각은 지금은 재미로 한자 모양 익히기를 조금씩 해가고, 영어 한국어에 집중하시구요, 맘님께서 중국어를 전혀 모르시니 공부해 가시면서 때가 오기를(^^) 기다리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공부하시면서 회화 외우실때 애한테 부지런히 써먹어 가면서 외우시면 효과 백배랍니다.^^

좋은 밤 되시고,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