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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CA] writing
며칠전에서야 공모전을 알게 되어서 사진이나 동영상 자료를 첨부하지 못했습니다.
(예전 걸 찾아도 적당한 게 없네요)
하지만 어려운 방법이 아니니, 내용만 읽어보셔도 쑥쑥의 대단한 엄마들은 모두 만드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영어에 입문을 하고 파닉스를 어느정도 익힌 시점이 부모로서는 가장 뿌듯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던 아이가 영어책을 일단 읽기 시작하니까요. 그러다가 다시 평행선을 긋는 시간이 옵니다. 그래서 이 시기에 필요한 것이 영단어력이죠. 혹자는 1000단어 정도를 익혔을 때 영어로 된 책 내용의 70%를 이해하게 된다고 하더군요. 2000단어가 되면 75%정도…그리고 토플 단어가 7000단어…그 단어를 다 익혀도 100%는 아니라고 합니다. 여기서 재밌는 사실은 1000단어에 70%인데 그 뒤로 몇배씩을 익혀도 100%가 되기는 굉장히 힘들다는 사실입니다. 그러기에 초기 1000단어는 사실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제가 예전에 제 아이와 했던 방법을 소개할까 합니다.
단어의 필요성을 느끼고 책 한권을 사서 무조건 몇페이지씩 읽고 단어암기 확인용 워크시트를 계속 풀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그날은 다 외우더라구요.
하지만 일주일 이주일이 지났을 때 전혀 유지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충격적인 사실은 단어는 단어일 뿐 잘 이용하지 못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apple란 단어가 사과임을 알고 apple이 들어간 문장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지만 apple이 들어간 문장은 만들 수가 없었던 현실.
물론 초등학생에게 어려운 문제인 게 확실합니다만.
문장의 기본이 단어인데, 단어들을 암기하여 늘어 놓아도 전혀 문장이 되지 않는 구조. 우리나라말처럼 명사에 조사들을 바꿔가며 붙일 수도 없는 구조라 이제 막 한국말에 익숙해진 아이들은 힘들 수 밖에 없었던 거죠.
이런 실패를 겪은 후에 제가 생각한 단어 암기 방법입니다.
절대로 단어 한 개로 외우지 말 것!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기본 구조로 된 문장의 주어, 동사, 부사구등을 계속 바꾸어가며 단어를 외우는 것입니다.
초등 필수 단어는 800자에서 1000자로 지정되어져 있습니다.
그 단어들 안에서 단어카드를 만듭니다.
그리고 가장 기본적인 문장의 기본이 되는 구조를 이용해 단어를 외우게 합니다.
주어가 되는 명사카드들은 빨간색으로 만듭니다.
동사는 노란카드(이 동사안에는 be동사와 일반동사들로 나뉘죠),
보어가 될 수 있는 단어들은 파란색, 시간,장소등을 나타내는 부사구는 보라색으로 만듭니다.
우선 처음엔 아주 간단한 문장부터 시작합니다.
아이에게 무지개를 만들어 보자고 하고, 이 무지개에서 노란카드는 두 개 올 수 없다는 규칙을 알려줍니다.
예를 들어,
I You He/She We They | am are is have/has go want | a boy a student happy sad
|
이런 단어들이 있을 때, 아이에게 이 카드를 모두 써서 문장을 만들도록 합니다.
여러 번 반복하다보면 아이는 문장구조뿐 아니라 단어의 뜻도 굉장히 빨리 암기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감정을 나타내는 단어를 외운다고 할 때, 그 개별단어만을 외울 것이 아니라
신체나 생김새를 설명하는 말은 have동사를 이용합니다.
|
이런식으로 누군가를 설명하는 문장을 써서 단어를 외웁니다.
그리고 장소를 표현하는 to school, to the zoo나,시간을 나타내는 부사구 in the morning, in the afternoon, in the evening, at night등은 모두 전치사와 함께 암기하도록 해야합니다. 단어를 암기해서 문장에서 그 힘을 발휘하고자 한다면 이렇게 꼭 덩어리로 암기해야 합니다. 교통수단을 나타내는 by bus, by train, on foot 등도 전치사와 함께 덩어리로 외우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이 과정을 겪다보면 아이는 단어의 뜻 뿐이 아니라 함께 쓰이는 단어들과 쓰임새, 위치까지도 알게 됩니다.
이렇게 수업을 진행하다 보면 이젠 색깔로 구분한 단어카드가 아닌 그냥 일반 하얀 단어카드를 가지고 게임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백여장의 단어카드를 가지고 뒤집어 놓은 채로 한장씩 가져 가는데, 항상 6장을 유지해야하며, 필요없는 것은 버립니다.
이렇게 하여 올바른 문장 2개를 먼저 만드는 사람이 이기는 것입니다.
이런 암기법의 장점은 바로 문장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나중에 writing에 굉장히 강해진다는 점과 단어들이 문장안에서 여러 번 반복되기 때문에 기억하기 쉽다는 점입니다.
특별한 워크시트도 대단한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닌 색깔로 구분한 덩어리 단어카드를 만드는 것 뿐인 방법이지만 제 아이뿐 아니라 제 주변 사람들도 성공한 방법입니다. 여러분들도 내일 당장 시작해 보시면 어떨까요?
폭발적인 단어 암기와 더불어, 그 어렵다는 writing의 기초까지 다지는 기회가 되시길 바랍니다.
blueroad
[할로윈]초간단 닌자고 변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