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wn Bear ~) 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I Went Walking) > 콘텐츠 공모전

제 딸아이 15개월에 첫 영어책으로 골라준것이 (Brown Bear ~)였답니다. 모두들 권하는 책이었고 반복되는 문장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이 등장한다는 점, 그리고 그림과 색채역시 마음에 들어 망설임이 없었지요. (I Went Walking)은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요. (Brown Bear ~)와 너무도 비슷하면서 다른점들이 호기심을 유발시키더군요. 우선 작가, 그림 그린분들이 다른것은 기본이구요. 그림의 느낌이 너무나 다르답니다. (Brown Bear ~)는 알려져 있듯이 티슈를 이용한 콜라쥬(collage) 기법을 이용한 것으로 독특하고 선명한 색채가 매력이지요. 게다가 그림은 투박하면서도 볼륨감이 있는 어떤 경쾌함을 느끼게 해주지요. 약간은 각진 그림들이 딱딱하게 느껴질수도 있구요. 그림이 두페이지에 걸쳐 그려져 아이들이 보기 쉽도록 되어있는 반면 다음페이지에 있는 동물에 대한 예측이 단어밖에 없어 아이가 기다리기 지루해 하는 경우가 있더군요. 물론 살짝 보여주는 재미도 있지만요. (I Went Walking)은 곡선미와 수채화같은 자연스러운 색체들이 깔끔하게 두드러지는 그림입니다. 주인공아이가 조금 못생겼지요? 후후~ 뭔가 완벽하지 않은 실수투성이의 우리 아이를 떠올리게 하는 그림이라 더 정이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부드럽게 그려진 동물들이 왠지 더 친근하게 느껴지는것 같아요. 아쉽다면 색책가 아이들 눈에 정확하게 보여질까 하는겁니다. 좀 흐릿한 기분이 들거든요. 아이와 동물이 함께 공존하므로 상대적으로 그림은 작아집니다. 그대신 다음에 나올 동물이 살짝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 호기심을 유발시킵니다. 또 동물과 친근한 모습으로 그려져있구요. 두번째는 주인공인데요. (Brown Bear ~)는 주인공이 계속 바뀌어갑니다. 동물이름으로 시작을해서 호칭이 되는 동물이 다시 주인공이 되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진전이 되지요. 그리고 아이들이 마지막을 장식합니다. 멀리서 바톤이 하나,하나 이어져 아이에게 전달되면서 모든게 하나로 연결되는 식으로 말이죠. Brown Bear, Red Bird, Yellow Duck, Blue Horse, Green Frog, Purple Cat, White Dog, Black Sheep, Goldfish, 그리고 Teacher, Children... (I Went Walking)은 주인공아이가 가는길을 따라 여행하듯 진행됩니다. 결국 주인공을 따라다니는 동물들을 아이가 뒤돌아보며 마무리가 되구요. I, Black Cat,Brown Horse, Red Cow, Green Duck,Pink Pig, Yellow Dog ... 아이는 동물들을 만날때마다 옷을 멋고 신발도 벗고 자유로운 모습으로 동물들과 어울립니다. 마지막 장면은 정말 그림만 보아도 즐겁지요. 세번째는 내용인데요. 반복되는 비슷한 면들이 있답니다. (Brown Bear ~) ( )( )what do you see? ( )( ) 뭐가 보이니? I see a(an) ( ) looking at me. 나를 보고 있는 ( ) 보여. (I Went Walking) I went walking. What did you see? 나는 길을 걸었어. 무얼보았니? I saw a/an ( ) looking at me. 나를 바라보고 있는 ( )을 보았어. 후후~ 눈치 채셨겠지만 가장 큰 차이는 시제입니다. (Brown Bear ~)는 현재형이고, (I Went Walking)는 과거형이지요. 어떤 차이가 느껴지세요? 저도 자세히는 설명 못하겠지만 (Brown Bear ~)는 읽는 사람이 직접 동참하며 같은곳을 주시하며 눈앞에 보듯 읽어가는 것이고 (I Went Walking)는 회상하듯 아이에게 집중하여 진행자로서 읽는듯한 느낌입니다. 아이들과 늘 함께있는것은 아니기 때문에 가끔은 한발뒤에서 아이들이 겪었을 장면들을 상상하며 아이와 대화를 나누어보세요. 한가지 즐거운 공통점... 두 가지다 '반짝반짝 작은별' 또는'나리 나리 개나리'에 맞추어 노래를 부를수 있다는겁니다. 아이와 함께 즐겁게 불러보세요. 비슷한듯 다른 이 두가지책 각각의 특성을 느끼며 모두 재미있게 보았답니니다. 설명이 좀 부족한듯 아쉬움이 남네요. 다른분 읽으셨다면 추가로 설명 부탁드릴께요.

네비게이션

콘텐츠 공모전

컨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