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개인적으로 '착한' 아이 보다는 맹랑할 만큼 저돌적이고 개성이 강한 아이들에게 상당히 호기심이 많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그런 것은 아니고.. 아직은 철이 들지 않은 나이에는 '착한' 사람으로 보이기 보다는 '좌충우돌'하지만 뭐든지 '몰입'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즉, '예의 바르고 착한' 품성도 좋지만, 자신의 모습에 비해 너무나 넓고 알수 없는 세상을 향해 열심히 몸짓하려고 하는 그런 '악동'의 모습을 좋아합니다. 예전에 제가 직장에서 대학을 갓 졸업하거나 졸업 예정인 젊은 대학생들을 아르바이트로 쓴 적이 있었는데, 그 때 하나같이 그 아이들이 너무나 세상 방식에 '길들여진' 것에 상당히 실망했었지요. 제 말은 이제 사회에 막 들어서는 사회초년생으로서의 포부나 야심 보다는 적당히 살면서 '결혼하는 것' 이상의 관심이 없는 듯 했다는 겁니다. 저는 엄마들이 '딸'일 수록 좀더 적극적인 인생을 살아가도록 가르쳤으면 좋겠고, '예의바르고 착한' 딸이기 이전에 자아를 주장하는 딸로 키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여자든 남자든 이제 경제활동을('공적 사회생활') 없이는 살기 어려운 세상이니까 우리가 받은 교육과는 다르게 가르쳐야한다는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