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라는 숫자는, 네 개와 네 번째, 그리고 그냥 4라는 기호를 모두 칭하는 숫자입니다. 똑 같이 '4'라고 써 있다해도, 물건을 셀 때는 네 개가 되고, 엘리베이터를 탈 때는 네 '번째' 층이 되고, 전화번호에서는 '기호'가 되지요. 그동안 아이에게 너무 한 가지 측면에 대해서만 강조 하신게 아닐지요. 아이가 잘 못 알아 들어도 자꾸 얘기해 주시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전화번호의 '4'는 '네 개'가 아니니까요.... 1,2,3,4...라는 숫자를 우리 나라 말로 읽을 때, 때에 따라서는 "일, 이, 삼, 사 "라고 하기도 하고 "하나 둘 셋 넷"이라고 하기도 하기 때문에 좀 헷갈리는 것 같아요. 두 가지 측면이 다 있다는 것을 알려면 시간이 걸리겠지요. 암튼, 한 가지 측면만 강조하지 마시고, 때에 따라서 다르게 부른다는 것을 경험하게 해 주심이 어떨지요. 아직 어리기 때문에 좀 더 자라면서 일상의 다른 경험들을 히면서 복합적으로 생각이 더 자랄 수 있다고 봅니다. 수를 '안다'는 것은 결코 '수'만 쳐다본다고 되는 것은 아닐테니까요. 지내시다가 또 다른 사항이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제 경험이 님께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