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월에 처음 사준 이책은 테잎 노래에 반해서 사게되었지요.
너무나 사랑스런 멜로디에 부드러운 노래가 아이에게 그냥 들려주기만 해도 정서에 좋을것 같더군요. 물론 내용도 너무 좋았구요.
책의 내용을 그대로 읽어주기엔 15개월된 아이에게는 너무 길고 지루한 느낌이었답니다.
그래서 처름에는 한장 한장 넘겨주며 각 페이지의 주요단어만 읽어주었지요.
hands / feed / head / nese / eyes /ears/ knees / neck / cheeks / teeth / elbow / skin
집중력이 약한 아이에게 플래시카드를 넘겨 빠르게 인지시키 듯 말이죠.
그리고 음악이 나오면 그에 맞추어 페이지를 들고 그림이 보여주었답니다.
그리고 거울을 보며 아이의 얼굴을 보여주고 얼굴의 각 부위를 짚어주며 말해줍니다.
엄마의 얼굴과 마주보고 이야기도 하구요.
(베트맨 눈을 하며) eyes, eyes, eyes...
(코를 위로 잡고) noes, noes, noes...
책의 그림처럼 하면 너무나 쉽습니다.
16개월이 되면서 아이가 책에 관심을 보여 비로서 읽어주기 시작했답니다.
Here are my hands for catching and throwing.
Here are my feet for stopping and going.
....그리 어렵지 않은 간단한 문장과 그에 맞는 그림이라 아이가 쉽게 이해하는듯 하더군요.
처음에는 두세페이지, 좀 시간이 흐르니 여섯페이지...보는 페이지가 늘어가더군요.
자주보다보니 아이에게도 좋아하는 페이지가 생기더군요.
우리 아이는 책을 들고 와서는 "feet,feet.."하며 두번째 페이지를 펴서는 제 손에 쥐어줍니다.
그리고는 그림과 똑같이 발을 들고는 읽어달라고 쳐다보지요.
'달님안녕'이라는 책을 좋아한 이후로 두번째 있는 일이어서 너무 감격스러웠지요.
아쉽지만 테잎의 노래는 아이들이 흥겹게 따라 부를수 있는 쉬운 노래는 아니어서 대신
위씽투게더의 'head and shoulders' 나 위씽포베이비의 'head and shoulders'를 불러주는게
아이들이 더 흥겹게 따라부르기 쉽습니다.
어느정도 아이가 이해하는것 같으면 아이에게 물어보세요.
Where is your head?
Where are your hands?
Where are your feet?
...기타등등 질문은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답니다.
처음에 제 딸은 웅크리고 앉아 feet을 만지며 미리 준비하더니,
이제는 제법 다 알아듣고 정확한 위치를 찾아냅니다. 그림과 유사한 포즈로 말이죠.
엄마가 얼마나 신나게 크게 동작을 해주느냐에 따라 아이들의 반응은 놀라울정도로 다르답니다.
제가 힘들어 건성으로 하면 아이도 쉽게 흥미를 잃구요.
제가 신이나서 하면 동그래진 눈으로 아이는 빨아들일듯 저에게 몰두하거든요.
Here Are My Hands 와 함께 즐거운 신체놀이 한번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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