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귀국후 영어공부 고민.. > 유아영어 게시판

아빠일로 캐나다에 20개월정도 살다가 지난주 귀국했습니다. 저희 영서 지금 6살 그곳에서 JUNIOR,SENIOR 유치원을 일년 육개월정도 다니다 왔습니다.중간에 방학이 길고 건강문제로 두달쯤 쉬고 해서 다닌기간을 12달정도 되겠네요.아무런 준비없이 갑자기 가게된 그곳에서 영서가 처음에 적응하느라고 엄청 힘들어했던일은 차차 말씀드리기로 하고, 그리던 한국에 지난주에 도착했는데요....그곳에서 영서가 두달즈음 지나니 선생님께 영어로 인사를하고 (많이 늦죠?) 육개월즈음 지나니 선생님이 한 얘기를 거의 이해하는것 같고 8~9개월즈음부터는 짧은 문장부터 얘기를 시작하더군요...나중에는 선생님이 he's very good and smart ,i'm proud of him 라고 까지 하시던군요^^하지만 영서정도의 시기를 거치면 그정도는 누구나 할겁니다.우리 영서가 많이 shy한 성격이라 아마 다른 아이들보다 말이 늦게 트인 걸로 생각됩니다.그리고 영어를 말할때는 아지 말소리가 좀 작고 자신감이 없는지 조금 더듬더군요. 여하튼 일단 한국에 왔으니 그곳에서는 아무 염려하지 않던 영어가 다시 문제가 되는군요.이렇게 될때 까지 영서나 나나 그곳에서 맘고생을 무척 많이 했기에 영어를 포기하고 싶지가 않아요. 이제 영서는 영어만화를 훨씬 더 즐겨보고 영어가 하나의 생활 언어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시기입니다. 모국어를 배우듯이 일년여 듣기만 하는 과정을 거쳤고 짧지만 문장이 입에서 나오기 시작한지 6~7개월정도 됩니다. 아무래도 그시기동안 언어적인 공백기였다 싶어 여기서는 한국말로 하는 일반유치원을 내년에 보낼까 생각중입니다.내년에 7살 학교갈준비도 필요하다는 생각에요. 하지만 이런저런 생각으로 영어유치원을 서너군데 찾아보았습니다. 영어로 인터뷰도 받았구요. 그런 과정을 거치며 느낀 것이 영어 유치원의 시스템과 영서와는 맞지 않는다는 것입니다.결코 영서가 영어로 말을 더 잘하는 수준이라는 얘기가 아닙니다.오히려 그 진도에 맞춰 일이년 게속 반복 학습한 아이들이 full sentence로 더 말을 잘하겠더군요. 예를 들어 한국인 교사가 와서 영서를 인터뷰합니다. 그 학원에서 쓰는 교재를 들고 오더군요.사과랑 배가 테이블위에 있는그림을 보고"where's apple?"하니 영서는 손가락으로 "here""there"합니다.아마도 그 선생님이 바라던 답은 full sentence로 "apples are on the table."쯔음 인가봅니다.원숭이가 비행기를 타는 그림을 보여주며 "what's he doing?"하니 영서는 "he is playing with airplane."하니까 그 선생님께서는 "i think he is...."하며 다른 그림으로 넘어가더군요...("do you have english nickname?"에는 "yeah,young seo yu."하더군요^^)여하튼 이런식으로 한참 물어보더니 영서가 구어체 영어를 많이 배웠다고 하더군요.그 학원에도 외국서 살다온아이가 있는데 처음에 구어체 영어를 많이 구사해 자기네랑 맞이 않았는데 몇달지나니 이제 적응을 잘하여 이제 다른 아이들과 똑같다는 겁니다. 저는 이런 인터뷰를 통하여 오히려 영서가 이런 학원에는 맞지 않고 이런 학원에 다니면 오히려 영어에 대한 흥미를 잃게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부식으로 반복 학습시키는 방법이 그렇다는 것이고 영서는 듣기, 말하기,읽기,쓰기의 단계를 거쳤는데 (나중에는 저절로 파닉스의 개념까지 생기더군요.)여기서는 바로 네가지 과정이 동시에 주어진다는것때문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하긴 영서가 지금 말이 중구난방 트이는 시기이기때문에 이시기에 그런 식으로 문맥별 말하기 연습을 받으면 말을 조리있게 하는데 도움이 될수도 있겠다 싶습니다.그리고 영서아빠가 저보고 집에서 가르치라하는데 제가 실력도 없지만 둘째도 있고 봄부터 학교를 다시 다녀야 하므로 아무래도 지속적으로 계속하기는 무리가 될것이므로 외부기관에 의지하는것이 좀더 쉬운 방법이 될수 도 있겠지요. 그래서 일반 유치원을 보내면서 일주일에 세번씩 오후에 한시간 반정도 학원을 다니게 할까도 지금 생각하고 있는데 그리되면 일주일에 삼일은 다섯시가 되어야 집에 오는 불상사가...그러고 싶지는 않았는데....고민입니다. 아픈 두찌 재우고 갑자기 쓰는 글이라 중구난방..맘은 급하고 정리가 잘 안되는 글이지요? 저같은 경우를 경험하신분 안계신가요? 같은 경험자가 아니더라고 쑥쑥맘님들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제가 잘못된 점이 있다면 꼬집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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