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언어로 아기키우시는 분들~ > 유아영어 게시판

Hope님, 반갑습니다. 저는 생활영어 게시판에 종종 나타나곤 하는, 쑥쑥 야간학교(?) 등교학생 young입니다. 저도 이중언어 환경으로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저는 아이에게 말을 건넬때, 아이와 대화할 때, 아이와 책 읽을 때 90% 정도는 영어로 합니다. 가끔 10% (시댁에 가거나 공공장소에서 어쩌다가) 한국말로 합니다. 그 외 모든 식구들,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모두모두 한글로 하구요. 우리 아이는 곧 24개월이 됩니다. 아이가 이중언어 환경을 접한 지는 1년이 좀 넘습니다. 사실 워낙에 이중언어 환경에 놓이기 전부터 좀 발달이 느린 편이어서.. 옹알이도 잘 안하는 편이었구요.. 그런데다가 두 언어를 한꺼번에 접하다 보니 아직 이렇다 할 언어적 output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두 언어 무리 없이 잘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고 이해 수준은 거의 비슷합니다. 지난 달에서야 비로소 "엄마"라는 말을 내뱉은 아이랍니다. ㅋㅋㅋ 그치만 저는 좀 태평하고 느긋하게 아이를 대하고 있어요. 지금 학습지나 방문 교육을 시키는 것도 전혀 없고.. 교구를 따로 가르치는 것도 없고.. 어떤 때는 내가 아이를 너무 놓아 키우는 것이 아닌가 싶어 조급해지기도 하죠. 특히 같은 또래 다른 아이들이 말도 잘 하고 다른 부분도 더 빨리 앞서나가는 것 같이 느껴질때는요.. 그치만 아이를 믿는 마음은 변함 없답니다. 워낙 잘 놀고 잘 먹고 잘 웃는 아이니까요. 조금 늦으면 어떻겠습니까.. 나중에는 다 비슷해 질텐데요.. 그쵸? 반가워서 답글 달았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저와 같은 방법을 쓰고 있는 분들이 주위에 없어서 많이 걱정하고 고민하고 그랬거든요. ^^ 근데 쑥쑥을 알고부터 여기 자주 들어와서 스트레스 해소도 하고 다른 엄마들의 좋은 글도 읽고 많이 배우고 한답니다. 그럼 여기에서 자주 뵈요. 아이 커가는 얘기, 사는 얘기 등등 자주 들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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