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영어 하지마... > 유아영어 게시판

방금 잠이든 제 딸아이가 한마디 충격적인말을 던져주고 잠이 들었습니다. 띵~. 5개월무렵부터 서서히 영어 동요도 들려주고,동화책도읽어주고 생활영어도 메모해서 벽에 붙여놓고 힐긋힐긋 훔쳐보며 나름대로는 열심히 했지요. 아이도 저의 노력에 비해서 잘 따라와 주는것 같아서 내심 흐믓해하며 지금까지(35개월) 꾸준히 해왔는데 갑자기 생각지도 않았던 말을 듣고나니 혼란스럽네요. 우선 나 스스로를 반성해 보았어요. 아이한테 강압적으로 영어말하기를 강요한적이 있었나? 스트레스를 받을만큼 학습적인 분위기를 풍긴적이 있었나? 요즘 아이의 영어환경이래야 비디오 한편,동화책 3~4권, 영어동요듣기,간단한 영어회화 몇마디 정도. 이것도 시켜서 하는건 하나도 없었다. 자기 스스로 골라서 듣고 보고 책도 직접 골라와서 읽어주니 말이다. 요즘들어 형용사까지 섞어가며 구사하는 우리말실력이 부쩍 많이 늘어나면서 우리말보다 영어로 말했을때 의사소통이 힘들다는걸 느낀것같기도 하고 영어 동화책을 읽어줄때 한글동화보다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엄마생각은 그런것같은데 정말 그게 이유인지 아닌지도 확신이 서질않는다. 잠시 모든걸 다 멈춰야하는지,아니면 그냥 지금처럼 그대로 해야하는지 정말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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