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만 > 유아영어 게시판

아이가 좋아하는데 굳이 일부러 치울 필요까지는 없지않을까요. 물론 어렸을 때부터 정확한 발음과 문장을 들려줘야되는 게 최상이겠지만 나름대로 장점도 있어요. 말투는 어눌하지만, 그 와중에도 배우는 것도 있습디다. 저희 아이도 남자아이라 패트와 매트 너무 좋아해서 아주 외우다시피 봤는데요 "Look at the flowers", "Good idea" 등의 짧은 문구부터 제법 긴 문장까지 상황에 맞게 이해를 하던걸요. 그리고 뭐 이 패트와 매트만 보나요. 울아들 발음 좋기만 합니다. 이래저래 접해보는 게 좋다고 생각하고 저는 그냥 내버려둡니다. 저희 회사 동료들은 미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나라 (인도, 핀란드, 싱가폴, 스위스..)의 Transferee들이 있지만, 이 사람들 미국인 빼고는 다 발음 제각각입니다. 제가 별명 붙여준 사람중 "뚜뚜뽀뽀" 라는 인도친구가 있는데 이 사람은 전화번호 "xxx-2244" 를 정말 뚜뚜뽀뽀~ 하고 발음해서 제가 놀려먹느라고.. 중요한 것은, 말을 할 줄 아느냐이더이다... 글구, 문법 틀리게 말하는 사람 부지기수지만 (미국애들조차도) 말만 잘 합니다. 물론 어린아이들이라 한번 들은 것이 그대로 머리에 입력될까 걱정이 안 되는 바도 아니지만, 그렇게나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희 아들은 패트와 매트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이 두명을 능가하는 "창의력짱" 어린이랍니다. 어찌나 뭘 만들어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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