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처럼 지나치게 하지는 마세요. > 유아영어 게시판

전 영어에 한이 맺힌 사람이었어요. 그래서 아이에게만은 영어와 친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다짐을 했었죠. 아이가 백일 무렵부터 영어비디오를 조금씩 보여 주었어요. 그러다 우연히 "엄마"도 제대로 못하는 아이가 14개월무렴 제 티셔츠의 글자 R을 보고 읽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렇게 해서 19개월전에 대문자 소문자를 다 읽고 . 19개월부터 간단한 말문이 트이며 주변의 사물을 영어로 말하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때의 기쁨도 잠깐. 그쯤부터 새로운 고민이 생겼어요. 정말 심각한 고민이었죠. "의자"를 의자로 모르고 chair 로만 알고 영어에 익숙치 않은 주변에서는 아이 말이 늦다고 하고... 며칠밤 잠을 설쳤어요. 고민끝에 모학습지 한글을 시작하며 글자 읽는건 무시하고 한글인지만이라도 시켜달라고 부탁을 했어요. 그게 22개월. 그래서 그쯤부터 한글을 시작해서 지금은 한글을 읽고 쓰기를 하고 있지만 얼마나 심각한 과오를 범했느지 .... 아이에게 한글과 섞여 말하면 혼동이 올 수 있다는 말에 전 우리말 사용을 억제했던 거죠.확실한 영어도 안되면서. 제가 좀 심했죠? 혹 저같은과오를 범하실까봐 늦은밤 글을 올려봅니다. 경지맘님의 글입니다. > 얼마전 EBS에서 아기 성장 보고서를 봤지요. > > 거기 언어편에서 들었는데.. > > 아이들은 사물에 대한 말을 시작할때 > 하나에 하나씩 그렇게 알아가기에 빨리 말을 배운다고 합니다. > > 그 때 그 말을 들으면서 영어로 가끔씩 노래들려주고 > 책보여주는 터라 약간 걱정을 했었죠. > > 우리애가 19개월인데 말이 무지 늦거든요. > > 얼마전 경지가 아이 아이 아이~~하는데.. > > 그게 자기 눈을 가리키면서 "eye"하는 거였습니다. > > 경지는 얼굴에는 코밖에 몰랐고요.. > > 다른거도 아는게 거의 없거든요. > > 오늘은 또 보니 발을 보고 feet비슷하게 발음 하더라구요. > > 그런 애를 보면서 기쁘기도 하고 약간 우려되기도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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