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언어 실천하는 맘님들, 할말 많으실 것 같은데.. > 유아영어 게시판

왜 답글을 안 달아주시는지. -.- 또 출근준비하다말고 흥분해서(?) 답글 남깁니다. 민규는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30개월) 쭉~ 영어와 중국어를 접해온 아이고, 우리말까지 세언어를 모두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제가 영어로 말을 걸면 영어로 대답합니다. 전 주로 퇴근후 집에 같이 있는 시간동안은 의식적으로 영어로 대화하구여. 저랑 신랑이랑 EBS 아기성장보고서, 언어습득편 보면서 피식 웃었습니다. 아이는 한 사물에는 하나의 이름만 있다고 생각한다는 대목에서요. 우리 민규는 영어, 중국어 3개의 다른 소리가 나는 단어도 자연스럽게 하나의 개념으로 받아들이거든요. 그렇다고 제 아들이 유별나다는 자랑이 아닙니다. 제가 아는바로는 만 3세 이하 아이들은 모국어체계가 아직 잡혀있지 않기 때문에 어떤 언어도 자연스럽게 (일명 스폰지이론) 습득할수 있는 기기가 있다고 합니다. 때문에 맘께서 심리학박사가 언어의 혼란때문에 우리말 말문이 막혔다(?)고 한 말이 좀.. 납득이 안가요. 질문 좀 드릴꼐요. 상담받으실 때 아이의 월령이 어떻게 됐었져? 글을 읽어보니 20개월~24개월 무렵이었을 것 같은데.. 그정도 월령이면 우리말 잘하는 아이가 빠른거 아닌가요? *^^* 그리고 전 우리말에 관한한 조급한 맘은 안 가지는 엄마 중 하나입니다. 5세~6세가 된 아이들 한번 보세요. 우리말 못하는 아이 있나. 주위의 모든 환경이 우리말 자극 천지인걸요. 엄마가 제아무리 아이와 영어로만 생활한다고 해도, 그무렵이 되면 아이는 영어보단 우리말이 더 능숙해 질껍니다. 유치원 친구들과, 동네 친구들과, 봐주시는 유모와.. 늘 접하는게 우리말이니까요. 물론 모국어 구사력이 뛰어나야 외국어 구사력이 뛰어난 건 맞습니다. 이는 저역시 전공이전공인지라 '통감'했던 부분이구여. ^^ 하지만 이는 모국어 체계가 완전히 잡히고 이미 굳어진 만 6세이상의 어린이, 외국어를 더이상 '습득'하는 것은 불가능 하고 '학습'만이 가능한 성인에게 '더욱' 설득력있는 이론이라 생각됩니다. 만 3, 4세 이전의 아이들은 좀 특수한 경우라 생각됩니다. 이중언어, 삼중언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기기가 뇌 속에 있는. 저희 민규만 봐도 쇼핑몰이나 병원에 가서 엄마와 영어로 대화하는 걸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른들은 어때요? 여간 얼굴 두껍지 않거나 영어에 자신감이 없으면 공공장소에서 영어로 얘기 못하잖아요. -.- 아이들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전흰, 엄마이기 때문에 이거이거 가능합죠..^^) 제가 윗글에서 만 3,4세를 강조한 건, 순전히 저의 개인적인 신념입니다. 제 신념과 딱 맞아떨어지는 언어심리학 이론이 있길래, 전 그 이론들을 取해서 스스로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너무 이 숫자에 연연하실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아기성장보고서에서도 6,7세 이후에 외국어를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건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이론이 있대요. 취사선택은 맘님들의 몫이겠죠. 이만.. 뜨아.. 저 지각입니다.. 오늘 출장인데, 아직 짐도 못했네요.. -.-;; 도움이 되셨길 바래요~ (추가)=============================================================== 지금 막 '제프아빠님'의 글을 읽고 전적으로 동감하야 한마디. 가장 중요한 건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 입니다. 전 나름대로 이중, 삼중언어를 실천하고 있지만, 이건 누가 시켜가 하는 것도, 하고 싶지 않은데 의무감으로 하는건 아닙니다. 정말 '재미'있었서 하거든요.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란 말보다 더 얄미운가?? ^^;;) 만일 엄마가 언어를 공부하고 알아가는데 취미가 있고 흥미를 느낀다면 아무도 못말리져. 하지만 엄마가 조기영어 자체가 스트레스이고, 영어에 대한 취미도 전혀 없다면 스트레스를 받아가면서까지 이중언어 이중언어 하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아니, 오히려 다른 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집중하는 것이 엄마에게도 아기에게도 득이 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스트레스를 참아내는 정도의 차이도 엄마마다 다르다고 생각해요. 어떤 사람은 약간의 스트레스도 신경과민으로 이어질 정도로 예민하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강한 정도의 스트레스도 긍정적인 '자극''동기'로 받아들이잖아요. 혹시, 이른 아침 이중언어에 대한 글에 적잖은 분들이 스트레스를 받았을까 염려스러 몇자 더 남기고 나가요~ ps : 어제 식후 민규랑 딸기를 먹는데 민규가 예쁜 미소를 지으면서 그러더라구여. '엄마, are you happy?' (이거 평소 분위기 화기애애할 때 제가 민규한테 많이 물어보는 말이거든요.. 어찌나 귀엽던지. 여러분들도.. 행복하세요. 하루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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