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에 대한 특별한 동화... > 유아영어 게시판

아직 상품을 배송받지 않으셔서 이야기가 적은 듯 하네요. 제가 미리 만났던 'Math Start'는 정말 특별한 동화였습니다. 국내에 이런 동화가 없다는 것이 아쉬웠는데 어쩜 이리 특별한지... 우선 1단계에서는 수학동화를 통하여 다양한 수학적 기본 개념을 만나게 해주는데 그림동화로의 가치를 따질 때도 그 다양하고 눈에 쏙 들어오는 그림이 아이들을 즐겁게 하면서 비교하기, 순서정하기, 반대개념, 짝짓기 등을 이해하게 합니다. 가장 압권인 것은 Bug Dance! 아이랑 손가락으로 춤을 따라 추는 동안 아이에게 오른쪽, 왼쪽, 앞, 뒤를 알게 하고 그리고 춤이 끝나면 제자리로 돌아오는 순환 알고리즘을 저절로 터득하게 하지요. 딱 두 번 아이랑 춤을 췄었는데 ^^ 아이가 그때 불렀던 챈트를 그대로 따라하네요...!! 두번째 단계는 국내에선 다루지 않는 일반 수학단계보다 윗단계의 개념을 아주 재미있고 쉽게 동화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여 층 이동하기는 각 층마다 유별난 곳이 마련되어 있어 놀라움과 상상력을 자극하며 10이하의 뺄셈을 이해하게 합니다. 그리고 그래프 만들기, 서로 다른 길이 단위로 재어보기, 1/2 개념 등을 통하여 수학적 사고의 유연성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히 좋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수학동화로서 압권인 이유는 이 두번째 단계와 마지막 단계! 국내에서 만날 수 없는 동화이기 때문이지요. 아직까지 국내에선 그림동화는 초등이전의 아이들을 위한 책이란 오개념이 널리 자리잡고 있어 '그림동화를 통한 수학이란 개념을 좀더 쉽게 재미있게 즐기게 하는 방법'을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사실 일본의 그림동화 작가인 안노의 경우 고등학교 수학교사였던 경험을 충분히 살려 그림동화를 통한 수학놀이를 정말 예술적으로 승화시킬 수 있었지요. 그런데 국내에선 그림동화를 이해하는 수학자도 수학을 이해하는 그림동화작가도 없는 실정이지요. 수학 동화이면서도 좋은 동화이려면 동화 자체의 작품성도 뛰어나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이 동화들은 그림과 글이 놀라울 정도로 따뜻하고 새롭습니다. 참 좋은 동화라서 마니마니 추천하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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