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미님 런투리드/리딩트리답변갑니다. > 유아영어 게시판

허걱~ 이렇게 글이 많이 떨어져버려 님의 글을 놓칠뻔했습니다. 우선 알짜배기 게시판에서 찾아보았더니 원제 바뀌었는감~ 죄송합니다. 월매나 헤매셨을지...... 사죄의 뜻으로 제가 갖고 있는 두 전집에 관해 나름대로 느낀바를 적습니다. 아래의 글은 질문하신 분이 두 교재를 언급했으므로 두교재만으로 제 나름대로의 느낀바를 적습니다. 우선 CTP의 런투리드와 옥스퍼드 리딩트리 교재는 모두 읽기를 배우기에 참 좋은 책이라 하겠습니다. 하지만, 문학적인 서정성에 있어서는 동화책을 따라갈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런투리드 런투리드하는 까닭은.... 듣기가 좀 되는 아이들부터 파닉스를 익히기위한 아이들의 읽기교재 (글을 깨우친다는 개념)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컨텐츠 공모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활용방법에 따라서 무궁무진해 지는 책이기때문에 교재가 좋다 나쁘다 제가 평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렇게 평할 주제도 못되구요. 하지만. 제 느낌을 적어보렵니다. 내용은 정말 짧습니다. 어떤 분들은 책을 보고 너무나 실망을 하는 사람도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글이 짧고, 책이 너무 얇아서 어린 아기가 있는 집에서는 간수하기가 정말 어려울 것 같아요. 하지만, 활용하기에 따라서는 그 내용이 무궁무진 다양해 질수도 있는 것이 런투리드입니다. 구성은 전집의 경우 책이 96권에 테입은 거의 책네권당 하나 정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네가지의 영역으로 구성이 되어있는데... 언어영역, 수리영역, 탐구영역, 사회영역입니다. 또, 엄마나 아빠가 참고 할수 있는 가이드북도 있습니다. 또 판매권을 갖고 있는 서점의 온라인싸이트에 가시면 활용교육메일도 무료로 받으실수 있어요. 전집이 부담스러우시다면 낱개로 판매가 되는 것으로 압니다. 첫단계는 정말 문장이 짧고 또 노래가 많이 포함됩니다. 단계가 높아 질수록 문장이 조금씩 길어집니다. 하지만 반복되는 문장이 많아서 절대로 어렵지 않습니다. 내용의 난이도에 있어서는 전 단계가 그렇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5세이하의 유아에게는 저는 별루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스토리의 전개적인 면에서는 좀 아니거든요...딱딱해요.. (헉....제가 제 둘째 아이에게 5세가 되어서 접해주어도 책에 따라 이해시키기 어려운 부분이 꽤 있습니다....) 다분히 활용방법을 놀이위주나 쉬운 액티비티 위주로 맞추어 이끄려니 힘이 많이 드네요.... 사실 저는 큰아이가 2학년일때 구입을 했는데....제 아이는 스토리를 좋아해서 내용면에서는 시시하게 생각합니다( 헐~ 지가 독서수준이 높으면 월매나 높길래.....) 단지 읽기와 철자법에만 흥미를 갖는 것 같습니다. 이제 3학년이 되는데....파닉스를 다행히도 동화책을 읽다가 서서히 터득하게 되어 복모음과 묵음이 섞인 단어를 제외를 하면 읽는 데는 큰무리가 없습니다만.... 철자법과 또한 시제공부를 위해서도 충분히 활용할 가치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앞으로 이 책으로 받아쓰기를 해볼까 합니다. 한문장 한문장씩 통째로 말이지요. 작은 아이는 올해 6살인데... 영어모임에서 런투리드를 교재삼아 일주일에 한번씩 독후활동면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날씨에 관한 내용이었다면... 학습적인 측면을 배제하고 활동위주로 교구를 만들어 날씨게임을 하고, 또 패턴에 대한 책이 있다면...패턴의 나열규칙을 맞추는 게임을 한다는 식입니다. 때로는 교육메일을 다운받아 Craft도 하고, Matching game도 하고 과학적인 내용과 결부도 시킵니다. 저는 유아영어를 늦게 접했습니다. 해서....다그치게 몰아갈 위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으려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또한 옥스퍼드 리딩트리를 자주 읽어주곤 합니다. 우선 옥스퍼드 리딩트리는 한솔에서 출판된 책을 갖고 있는데요. 아주 오래전 구입해서 큰아이에게 조금씩 읽어주기 시작했습니다. 이책도 읽기용으로 활용하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내용도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런투리드보다는 내용이 약간 많고, 책의 재질도 튼튼합니다. 무엇보다도 좋은 것은 일상의 생활을 담아놓은 책이라 즐겁습니다. 그림이 코믹하고 내용도 마지막의 코믹한 반전이 정말 재미있습니다. 기발한 작가의 재치도 눈에 띕니다. 저희 두아이는 물론 영어를 시작한지 오래되지 않은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도 참 재미있어 합니다. 저는 초등학생 아이들을 가르칠때 동화책 내용이 좀 유치하다고 하는 아이에게 이 책을 읽어주곤 합니다. 가볍고 내용이 길지않아 정말 시원합니다. 어떤 아이는 생활속에서 상황에 맞는 표현을 그대로 따라서 쓰기도 해서 일부학부형은 제가 정말 실력이 좋은 줄 알더군요.(헐~알고 보면 다....상술?? 허걱! 힝~) 특징적인 면을 꽂으라면... 그들의 일상생활이 우리와 많이 다르지 않아서 쉽게 책에 빠져 들수 있어서 좋았고.... 또 다른 문화를 배울수 있었고.... 동사의 시제가 현재형입니다. 아이들이 이해하기에도 좋습니다. 이 책의 또다른 장점이 있다면, 그림이 너무나 재미있게 잘 표현이 되어있어서, 어린아이들도 일일이 해석을 해주지 않아도 아이들이 내용을 스스로 짐작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책을 두세번만 읽어주어도 내용을 거의 완벽히 이해할수 있을 것입니다. 동화적인 서정성이나 작품성에 관해서는 주제가 못되어 평하지 않겠습니다. 다만...코믹한 전개가 아이들을 끌어당기는 것같습니다. 1단계에서부터 길바닥에 안경이 떨어져 있습니다. 저는 수십번 읽어도 몰랐는데... 작은 아이가 그걸 찾아내더군요....아하....이렇게 요소요소 숨은그림찾기하는 듯한 재미도 있습니다. 활용면에서는 런투리드처럼 액티비티를 하지않습니다. 단지 콩트를 보는 것처럼 그저 읽어주고 책을 덮은 다음에는 책속에 있었던 내용을 실생활에서 책의 상황과 같은 상황이 생기면(책의 내용이 생활속에서 일어나는 일이 대부분이라) 대화속에 많이 써보는 것으로 대신합니다. 저두 한두번 읽은 다음에 깨달았는데....그림책속에서 주인공 꼬마와 아빠가 머리를 자르러 가는 내용이 있습니다. 거기서 그림의 미용실 간판이 희미하게 "SNIPS HAIR SALON"이라도 되어있더군요. 우리말로 굳이 바꾸자면 "싹뚝 미용실"이라고 할까요.....이런식의 위트가 많이 숨어있어요. 글이 길어집니다......이제 결말을 맺자면요.... 영어를 좀 다양하게 접했던 아이라면....저는 리딩트리보다는 런투리드를 권하고 싶고....영어에 입문하여 생활속에서 배우는 영어를 접해주고 싶다면 리딩트리를 권하고 싶습니다. 저는 런투리드를 읽어주다 보면 다분히 학습적으로 몰아집니다. 하지만, 활용에 따라 아이에 따라 정말 좋은 교재가 될수도 있고, 예쁘게 선반위에 앉아만 있는 책이 될수도 있습니다. 저는 런투리드가 탐이 나서 길게 보고 큰맘먹고 구입을 했습니다. 또...물론 리딩트리가 학습면으로 이끌수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저는 실생활에 접목시켜 리딩트리를 활용했지만.....리딩트리도 활용아이디어에 따라 많은 좋은 효과가 창출될 것입니다. 위의 장황한 글은 런투리도와 리딩트리의 전집을 갖고서 체험해본 지극히 저 개인적인 판단임을 밝혀둡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을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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