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삼스러운 분노 > 유아영어 게시판

정말 온 나라가 깊은 슬픔과 안타까움에 잠긴 나날들이었죠. 벌써 9일째인데도 아직도 그 암담한 비명과 눈물어린 부르짖음이 가슴을 미어지게 만드네요. 이미 소방차가 출동한 다음에 뒤늦게 소방서로 구조요청을 하던 통화내용들을 들으며, 119에선 네, 갔습니다(소방차가), 갔습니다라는 무심한 말밖엔 해 줄 수 없었는지.... 옷을 벗어 코와 입을 막고 몸을 낮추세요. 가능하다면 옆 객차로 이동해 열려진 문이 있는지 확인하고 탈출하세요. 승강장으로 올라가지 말고 철로로 내려서 바람의 역방향으로 기어가세요. 라는 짧은 응급 행동 요령이라도 설명해 줬더라면.... 혹시나.... 하는 안타까운 마음에.... 구조요청 전화를 받던 그 목소리마저 미워지더군요. 어제 뉴스를 보니 더더욱 어이가 없어 제 속도 분통으로 끓어오르는데, 유족들의 심정을 헤아려보기도 죄스럽네요. 미리내님, 저두 아이들과 함께 그 책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어요. 지난번에 화재시 응급요령을 설명하다가 계속 엉뚱한 질문을 해대는 통에 결국은 제가 삐져서 그만 뒀는데.... 3월이 다가오니 이제야 새 해가 시작된 기분이네요. 마음에 맞는 업무와 학년에 대한 희비가 엇갈리는 2월 잘 보내셨나요? ^^ 올해는 졸업반 담임 안 맡으셨어야 한 해 몸과 마음을 추스리며 여유있게 지내실텐데.... 미리내님의 글입니다. > 처음에는 놀라움과 슬픔으로....지금은 분노로 이어지는 대구 지하철 참사... > 억울하게 죽어간 사람들을 두번 세번 죽게 만드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군요. > 화면을 볼 때마다 눈물이 나와서 이젠 그만 봐야지...하다가도 > 사건의 수습이 공정하게 이루어지는 가를 두눈 부릅뜨고 지켜보기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또 화면에 눈을 돌립니다. > > 어젯밤에 오랜만에 아이랑 Hello reader Science 시리즈 중 하나인 I Am Fire 를 보았는데...에구구... > 우리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정말 이 얇은 책 안에 다 있네요. > > 바로 이 책! (책은 진짜 이쁜데....) > <img src=http://www.suksuk.co.kr/goongoo/33th/fire.jpg> > <font size=4> > .... > Fire lights your life. > But watch out! > Fire can be harmful. > .... > Practice fire drills at home. > Have a place to meet.</font> (전 이 생각은 미처 못했는데 정말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font size=4>...... > If there is smoke,crawl under it. > Stay low and go. > Don't go back inside. > ......</font> > <img src=http://www.suksuk.co.kr/goongoo/33th/fire-1.jpg> > > 쑥쑥몰에 마침 이 페이지가 펼쳐져 있어서 퍼 왔습니다. > (기어서 나갈 연기 정도였더라면 이런 참사도 일어나지도 않았겠지만....왜 이렇게 아쉬운지....) > > 물론 화재에 대한 여러 가지 내용이야 이번 사건의 물리적인 문제라면 > 자신의 감정을 조절할 줄 모르고 타인에 대한 인식이 없다는 것은 우리 사회의 심리적인 불안정을 나타내는 문제이니.... > 아이들이 화나고 억울한 감정을 조절하게 하는 내용을 담은 책도 어디 없나 찾아봐야 겠습니다.... > 아이들의 마음이 뾰족해지지 않고 정서적으로 온화할 수 있게 하는 것... > 그것이 우리의 역할 아니겠습니까..... > 정말 우리가 짊어진 크나큰 책임이란 걸 다시 한번 뼈저리게 느끼며, 책임질 수 있는 부모가 되어야 겠다고 생각하는 마음 무거운 요즘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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