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학년] 아이표방 <채니의 공부법> > 초등영어 게시판

요즘 우리 1,2학년 아이표 자주방이 썰렁해진거 같아서.....

이번 주 대문지기로서 무한 책임을 통감하고...... 낚시성 제목을 걸었습니다~~ 하하하~~~

이제 겨우 이학년인 채니한테 무슨 특별한 비법이 있겠습니까마는~~~

채니의 공부비결을 알려달라고 요청하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그냥 대충 생각나는 대로 몇 가지 써 볼게요

주말에 라이노님 추천하신 유수연, 조남호씨 강연 동영상을 봤는데.... 뭔가 찡하게 다가오네요

http://www.suksuk.co.kr/momboard/read.php?table=BEB_003&number=6293

학교때 꽤나 공부를 잘했던 제가 지금 요모양, 요꼴로 살고 있는 이유를 확실하게 깨달았어요 ^^;;;

(중등게시판에 강연동연상 있어요~~!!!)

결론은 독기~~!!!....... 끈기~~!!!....... 나태함, 자기변명, 그까이꺼 대충~~ 이 내 인생을 망친 요인이더군요

공부는 결국 엉덩이힘이라는 거~~

공부 뿐 아니라 인생에 힘든 순간에서 결국 승리하는 사람은... 먼저 시작한 사람이 아니라 끝까지 집중력있게 물고 늘어지는 사람이라는 거~~~

너무 당연한 얘기지요..... 근데 알면서도 행동에 옮기는 게 쉽지 않다는 거~~~ 그게 나를 기냥~ 평범한 루저로 만든 이유더군요

그래서 전 채니한테 늘 강조하는 게 집중력과 시간관리랍니다

채니는 뭘 하든 찔금찔금 일이십분 하는 건 잘 없어요

영어책을 읽어도 너댓시간 심지어 8-9시간도 연달아서 읽구요 (진짜 본인이 원해서요~~!!!)

어제는 채니가 해리포터를 읽었는데..... 130페이지를 쭉 달아서 읽더군요

해리포터 페이퍼북 그 작은 글씨를 단한마디 불평도 없이 신나게 읽어내려가는 모습을 보니 기특하더군요

만 7세가(채니는 12월생) 이 정도의 끈기면 앞으로 뭐라도 해내겠지요?

수학문제집을 풀때도 두세장 푸는 법은 없어요

보통 한번 잡으면 두세시간은 집중하거든요

그래머큐나 마이퍼스트 그래머, 리딩키 등등 쉬운 워크북들은 한권에 3-4일이면 끝내구요

멀티풀리딩스킬 같은 책도 한번 잡으면 일주일이면 끝내죠

어제도 리딩포보캐 한권을 3일만에 끝냈지요

한권씩 뚝딱뚝딱 끝낼 때 그 성취감을 맛보게 하는 거..... 그게 공부의 원동력이 아닐까요?

(쉬운 워크북에 도전해보세요.... 문제 푸는 것도 꽤 재미있는 공부법이랍니다)

물론 반대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

전 공부는 습관이라고 생각해요

유치원생도 아니고 이제 이학년이면 습관을 차차 잡아가야 되지 않을까요?

주말에 영*테스트랑 리딩타* 테스트 또 했거든요

지난 번에 했을때 시간이 모자라서 몇개 틀린 게 억울했는지 다시 해달라고 조르길래(채니가 근성이 좀 있어요~~ 요것도 비결이라면 비결이겠지요^^)

한번 더 해봤더니...... 블루 92점 나오네요.... 시간도 십분이상 남았구요

리딩타* 은 넉달전에 4C 나왔는데..... 어제 해보니 5A 나오네요

넉달동안 리등은 일취월장 한 거 같은데..... 어휘에서 확실히 부족하다는 결론이 나더군요

문제는 결국 어휘라는 거~~~!!!!....... 어휘는 외워줘야 한다는 거~~~~~ 왕도가 따로 없다는 거~~!!!

영* 테스트 블루말고 오렌지, 그린은 아주아주 쉽거든요 (테스트는 무료에요~~!!!)

한번 도전해보세요...... 도전정신도 비결중에 하나 아닐까요?

채니 키우면서 제가 가장 자부할 수 있는 거 하나는~~~~ 같이 영어책을 읽었다는 거에요

엄마는 안읽으면서 아이한테만 읽으라고 잔소리 하면 절대 안 먹힙니다

전 채니 읽은 영어책들 대부분 미리 다 읽었어요..... 단어도 미리 외워둬요

채니는 직접 사전을 찾지는 않기때문에 저한테 보통 물어보는데..... 제가 바로 대답 못하면......

"에이... 엄마도 모르는 단어인데.... 내가 몰라도 되겠네~~ " 그런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미리 외워야해요

그래도 뭐~ 헷갈리는 단어는 아직도 산더미 같죠

그래서 제가 가장 즐겨찾는 사이트는 네이버영어사전이에요

요새는 제가 해리포터, 워리어스, 퍼시잭슨, 시스터즈그림 돌아가며 읽고 있답니다

채니가 뭐부터 읽을지 몰라서~~~ 미리 대비하는 거죠..... 틈틈이 단어장도 만들구요

첨에 해리포터 책 샀을때 어렵다~~ 싶었는데..... 요새는 술술 넘어가요...... 엄마 실력도 그만큼 일취월장 하는거죠

저는 꿈이 채니 다 키우고 늙어서 인문고전들은 원서로 읽는 거에요

그런 책들 한번쯤은 읽고 죽어야 사람답게 살다가는 게 아닐까요?

저는 채니가 책 읽을때 거의 옆에서 같이 책읽어요....... 스킨쉽해주면서요~~~

그런 시간을 채니는 너무 행복해하죠

엄마랑 뒹굴뒹굴 책읽을때가 가장 행복하대요

그러기 위해서는 티비, 컴은 사절이죠....... 집안일도 대충하고 산답니다

얼마전에 중등게시판에 세계샘님의 <많이 공부해야 뭐라도 건진다> 라는 게시글 읽어보셨나요?

공부는...... 꾸준함, 성실함만 가지고는 안된다는 얘기죠..... 절대 공감합니다~~!!!

http://www.suksuk.co.kr/momboard/read.php?table=BEB_003&number=6264&page=2

영어공부를 시켜보니까 알겠는데요..... 영어는 한동안 빡시게 올인하는 시간이 있어야 괄목할만한 성장이 있답니다

하루 한시간도 투자 안하고.... 맨날 고만고만한 책만 찔금찔금 보고 있으면 절대 큰 발전은 없어요

조남호샘 강의에 그러더군요...... 학생시기에 정체성 확보가 중요하다고요

채니가 계속 영어를 파고들수 있는 원동력은....... "나는 영어를 잘해~~!!! "라는 자부심이 아니었을까요

영어 잘하는 아이라는 타이틀을 계속 유지하고 싶어서 더 열심히 노력하는 면도 꽤 있는 거 같아요

영어실력이 늘어난다는 걸 본인이 느껴야 더 잘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 법이거든요

쓰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다음 얘기는 수요일에 마저 할게요

댓글 가열차게 달아주세요~~~ 제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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