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사일 지수 높이려면 어케해야 하나요?

원더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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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18

답을 알면서도 답답한 마음에 질문을 하게 되네요.

지금 우리 딸은 초3입니다.

창피하지만 미천한 점수 말씀을 드리자면....

초2 학기초에 처음 SRI를 봐서 렉사일 점수가 130 나왔습니다.

7세때 영유 다녔고, 8세때 폴X 어학원 다녔습니다. 물론 학교에서도 영어 노출이 있었구요

근데.. 2학년 1학기 초 렉사일 점수를 보고 충격에 빠졌더랬습니다.

2학년 되서 학원 다 끊고, 영어책 1000권 읽기에 도전했습니다.

물론 1000권은 아니지만...2학년 1년동안 SRC 포인트 430포인트 달성했습니다.

1점대는 하루 3권, 2~3점대는 하루 1권씩 읽으려고 노력한 결과였습니다.

그 와중에 2학년 2학기때 렉사일 점수가 240점대로 올라가더라구요

3학년 시작과 동시에 다시 테스트를 봤는데 307점 나왔습니다.

물론 점수가 올라가고 있지만...저의 욕심이 과한건지... 더디게만 느껴집니다.

3학년으로 올라가면서... 집에오는 시간도 늦어지고 할일도 많아져서...

2학년때처럼.. 책읽을 시간이 좀처럼 나질 않고 있네요...

여전히 영어학원은 다니지 않고 있구요

학교끝나고 방과후 or 수영하고 집에 오면 5시쯤 됩니다.

집에 와서 바로 공부하긴 그렇고 해서.. 5시30분~6시 사이에 학교숙제부터 해서 공부를 시작합니다.

일주일에 - 영문법 생기초 6장, 수학 6장, 국어 6장 정도가 다 입니다.

그것도 힘들어서 다 못합니다.

2학년때는... DVD도 보고, 책도 읽고 했는데...

물론 책을 읽는 것만이... 실력을 키우는 길이라는 것 알고 있습니다.

이 방법과는 별도로 노력해서 올릴 수 있는 방법은 정녕 없는 걸까요?

(참고로, 책 읽기 할때 저는 전혀 관여하지 않고..

혼자서 책읽고 SRC 문제 푸는것 만 합니다.

현재까지 읽은 책 수준은 - 네이트더그레이트, 캠잔슨 정도입니다. (캠잔슨 어렵다고.. 난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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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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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20 10:52

렉사일지수를 측정하는 방법을 크게 두가지로 알고 있습니다.(우리나라에서 해볼 수 있는)

스콜라스틱 전용 영어 도서관 (서울시에는 구마다 하나씩은 있는 듯 해요)에서 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구요.

그리고 토플주니어를 보면.. 그 점수에따라 렉사일 지수도 함께 나옵니다.

결국 읽고 내용을 이해하는 능력과 어휘 등에따라 수치화한 것이 렉사일지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토플 주니어의 경우는 렉사일이 좀 높게 나오는 것이 아닌가..

좀 과대평가된 것 같은 느낌도 좀 있었습니다.. 암튼..

매직트리하우스가 렉사일이 몇인지요? 제가 알기로..200정도 수준으로 알고 있어요.

(잠시후 조회해보고.. 수정할게요)

단어 보다는 문장 구조가 렉사일에는 더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지금 읽고 있는 책들 수준을 생각해보시면.. 될 것입니다.

캠잰슨을 렉사일 지수로 넣어보시고..(시리즈 책 하나하나 제목을 넣어야해요)

결국.. 책 읽는 수준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저희 집도 두껍고 어려운 책을 그리 쉽게쉽게 읽어내지 못합니다.

읽는 양이 부족한 탓이겟지요.

그럼에도 학년이 올라갈수록 이해력이 좋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에요.

또 정독을 몇권 정해서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되구요.

학습서 등으로 독해실력을 점검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되겠지요..

하지만.. 지금 다섯시에 온다면.. 너무 학습서 위주로 몰아붙이지는 마셨으면 좋겠어요.

그냥 쉬운 문법서나.. 렛츠고 같은 것들 꾸준히 조금씩만 나가보시면 어떨가.. 싶습니다.

기본 문형을 제대로 다진 상태라면.. 시간이 흐름에따라 확실히 좋아지리라 생각합니다.

===============

찾아보니..매직트리하우스 1권은 렉사일지수 240 이고..

해리포터1권은 880입니다.

독서를 잘 하고 언어능력이 좋은 아이들은.. 200대에서 800대까지 순식간에 올라가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시간이 많이 걸리고..

또.. 800대를 한두권 읽어내기도 하지만.. 좋아하는 장르 한두권일 경우도 있지요.

온전히 그 레벨이 되려면.. 좀 더 많이 읽어야할 것이고..

읽긴 읽되.. 얼마나 빨리 제대로 읽어내느냐도 관건이겟지요..

솔직히.. 저도 궁금합니다..

어떻게 해야 독해력과 어휘력이 늘어서 렉사일 지수가 잘 나올까..^^

그렇지만. 결국 기본기가 중요하니까..

문법도 하고.. 독해서도 보고.. 어휘도 해보고.. 책도 읽고.. 그러는 것 아니겠는지요.

원더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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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20 13:56

항상 느끼는 거지만 브죵님의 말씀은 왠지 모를 진정성이 느껴져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사함을 느끼게 합니다.
참고로, 우리아이 점수는 스콜라스틱 프로그램을 통해서 나온 결과입니다.
저도 어느 정도 문장의 구조 정도는 이해해야 레벨업이 좀 되지 않을까 싶어서... 올 3월부터 마더텅의 중학영문법1 (10장 정도 푼것같음) 하고 있긴한데... 애 아빠가 보고는 초등생인데.. 왜 중학생껄 하냐며... ㅠㅠ 제가 생각하기에 내용은 그리 어려운 거 같지 않은데.. 초등생이 하기엔.. 글씨가 너무 작은거 같아서.. 고민입니다. 딱 마더텅과 let's go 중간정도 되는 문법책을 찾고 싶어요..
어디선가 영어는 계단을 오르는 것과 같다고 하더라구요... 어두운 터널을 지나면 밝은 바깥 세상이 나오듯이... 어느 순간에 실력이 껑충뛰어 있다는.... 지금이.. 그 시기겠죠?
3학년되서 과목수는 많아지고 시간은 정해져 있고...영어할 시간은 점점 더 줄어들고...
저도 모르게 조바심이 났나봅니다. 한번씩 흔들릴때 마다, 꾀가 생길때마다...
여러분들의 댓글에 힘입어.. 다시 마음을 다 잡도록 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브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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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20 21:53

제가 진심을 담아쓰려고 노력은 하는데..
좋게 보아주시니 그런 거겟지요..

초등3학년이 3800제라니요.. 그건 정말 아니구요...
용어 자체가 낯설고 어려워요.. 저희도 하다가 일단 접고 아자 빨강 하고 있어요.
아자 빨강이 두꺼워서 그렇게 렛츠고 보다 외려 쉽습니다.

아자는 4학년 쯤부터 해보시구요.
지금은 그래머타임이나 그래머큐(답지도 있고.. 편하고 싸지요)등
기본 문법을 잡아주세요.
렛츠고 같은 거 싫어햇는데..
찬찬히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요즘에서야 합니다.
하지만.. 과거로 돌아간다고.. 제 성격에.. 그걸 잘 할까.. 모르겠어요..^^

이게 쉬운 거 같지요?
저도 아자 하면서 놀랬는데.. 저희 아이가 기본도 헷갈리는 부분이 있더라구요..
정말 뒷골 잡게 만들어요..
워낙 문법을 안하니.. 잘 하는 부분도 있고..
엉뚱하게 틀리는 부분도 있어요.

do로 물어보는 것...진행형이면.. 무조건 be동사로 물어본다는 것..
특히 의문문이나 부정문에서 실수가 많아요.
지금은 과거 현재 미래, 3인칭 단수 현재시제에 s붙이는 것 등은 안정적이지만..
주어와 보어 등의 수일치.. 이런 사소한 것도 가끔씩 틀려요.

저학년에서 문법을 하는 이유는..
이런 아주아주 당연하고 기본적인 것들을 눈감고도.. 척 하고 하기 위함입니다.
생각하지 않고 휘리릭 나오게 하는 것..

사실 저도 의문사 넣어 의문사 만들려면..
문장이 후딱 안나오거든요..
이런거 자동으로 나오게 하는 게 문법의 기본이라 생각하시면 되옵니다..

원더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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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22 15:40

'뒷골잡게 만들어요' 여기서 빵 터졌습니다.(공감 100%)
저도 거의 일년을... 셀 수 있는 명사 혼자 쓸수 없다고 그렇게 외쳐대도...
여전히.. 틀리더군요..
제가 문법을 좀 짚어가야 겠다고 맘 먹은 것도 그 이유중 하나입니다.
너무 마구잡이로 문법 설명을 해대서 애가 헷갈리나 싶어서요
저도 애 잡는 엄마 되기 싫은데...
했던 얘기를 계속 반복하다 보면... 목소리 부터 커지더라구요 ㅠㅠ
어제 그래머버디 주문해서 받았습니다. 기초부터 차근히 다져가려구요
암튼.. 공감가는 말씀.. 잠시나마 쉬어갑니다.^^

주디ju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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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20 10:32

3학년되니까 수업도 많아지고~ 애들이 시간이 우선 없으니

편히 책읽을 시간이 점점 줄어드는것 같아요..

렉사일 점수가 많이 중요한가요? (넘 무식한 질문인가..ㅜㅜ)

아니~ 전 렉사일 점수에는 아직 그리 신경쓰고 있지 않은 편이라..

우선~ 아직 저학년인데 편하게 책읽고, 다지고 하면 점점 탄력이 붙지 않을까요?

아이가 안하는것도 아닌것같고.. 꽤 하는것 같은데

엄마가 조급하게 느끼고 있으신것 같아서요.. 글에서 그렇게 느껴져서요..

조금만 천천히~~ 꾸준히 하는 아이인것 같으니까..쭉~ 올라갈거예요.. ^^ 홧팅!! 입니다~~~^^

원더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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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20 14:00

쑥쑥의 매력은 누가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든 옳은 생각을 하고 있든
그냥, 교육적인 고민을 사심없이 주저리 주저리 떠들 수 있는데 있지 않나 싶습니다.
어떤 해결책을 얻고자 하는 경우도 있지만, 딱히 해결책이 나오지 않아도 나의 고민을 공유함으로써
위로 받는 심리 같은? ㅎㅎ
저의 말에 귀 기울여 주시고, 응원해 주시셔 감사드려요
오늘도 심란한 저의 마음을 위로 받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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