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가 영어 만큼 배우기 어려운가요?

하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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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25

중등게시판에서 과거에 영어 칼럼을 쓰던 하니비입니다.

오랜만에 쑥쑥을 찾아온 이유는 대학교 3학년 아이의 중국어 고민 때문입니다.

엄마표로 영어를 배웠고 남학생이며 영어는 잘하는 편입니다.

아이 말로는 미국에서 논문 프레젠테이션하고

원어민 수준의 영어를 구사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답니다.

지난 겨울 방학 뉴욕 월스트리트에서 한국 금융에 관한 논문을 발표하고 미국에서 영어를 사용하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하더군요.

올 여름방학 프랑스에서 2주간 한국의 프랑스 패션 진출을 위한 연구를 위해

프로젝트를 하고 유럽 곳곳...6개국을 여행하고 느낀 점은..

중국을 비롯 한국이 아시아의 주역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었답니다.

중국의 잠재력이 상상 할 수 없을 만큼 크다고 해요.

프랑스의 패션산업, 와인 공장을 중국인들이 소유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통일 한국의 주역으로 중국과의 경제교류를 위해 미국 유학후 중국에서 10년정도

3,40대를 보내며 일하고 싶다고 해요.

그렇다면 중국어를 배워야 하는데

아이 말로 미국에서 통하는 영어를 배우기 위해 10년 걸렸는데

중국에서 통하는 중국어를 배우려면 얼마나 걸리냐고 묻더군요.

제가 일본어를 공부해 본 경험으로는 일본어의 경우 2년 공부하니 일본어 구사에 능통해 지더군요.

물론 대학다니며 전공공부하면서 틈틈히 했거든요.

아이는 경영과 경제를 전공하고 있고 전공공부에 전력을 다하기에 평소에 중국어

공부 시간을 낼 형편은 못 된다고 합니다.

중국어과 학생에게 과외를 받던지 서울대 교류 중국 유학생들과 사귀면서 배우라고 하니..

그렇게 배워서 "어느 세월에.."라고 하네요.

이번 겨울방학에는 SK에서 보내주는 북경대 프로그램으로 한달간 중국에 머무를 것이라 합니다.

한문도 엄청 싫어했고 외국어 배우는데 감각이 뛰어난 스타일은 아닙니다,

어떤 방법으로 중국어를 준비해 나가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까요?

아무튼 중국어 한가지만 잘하기 보다 경영 경제 능통한 영어로 미국 유학후 중국어까지

겸비하면 국가에 큰 도움이 되는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졌답니다.

중국에서 통하는 중국어 배우기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요?

영어 배우는 정도로 어려운 일인가요?

아이는 중국 유학도 고려하고 있는 것 같은데 부모입장에서 반대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학계는 미국 중심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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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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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08 00:50

하니비님. 뒤늦게 보충 리플 달아요. 남편친구가 대기업주재원인데요

지금 상해에 있어요

공해와 스모그, 거기에 재활용하는 음식.

끔직해서, 가는 음식점 몇개만 가고, 중국을 더 혐호하게 된다고해요.

미국에 오는 중국인들 대부분이 귀국 안해요. 미국에 눌러 살아요. 정부에서 부르지않는한.

주재원도 중국어 못해도, 조선족이 있어서 중국어 몰라도 돼요. 간단한 인사정도.

저라면, 전 중국은 제 아이는 절대로 안보낼거 같애요

공해도 심하지만, 지옥이 중국일거 같애요.

중국어까지 못해도 될거 같구요.

오히려 한국에서 중국어 학원 다녀도 잘할거에요

중국까지는 정말이지 보내지마세요

slow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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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26 15:58

아드님.. 부럽네요..

지몽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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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25 17:27

안녕하세요?? 지몽왕자입니다~~

훌륭한 아드님을 두셔서 너무 부럽습니당..더군다나 엄마표로 영어를 진행하여 확실한 성공을 거둔 것에 대해

저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ㅎㅎ

경제 경영 쪽 전공이고 영어를 원어민 수준으로 잘 하시고..여기에 중국어까지 겸비하면 정말로 큰 일을 해낼 것 같아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몇 안되는 국가가 세계의 주역이 될 것이라는 믿음에 저또한 공감하고 있어요.

아시아의 몇 안되는 국가라함은 바로 한국을 가리키는 것이겠지요??

중국이란 나라의 잠재력에 대해서는 현재 우리가 실감하고 있는 그 느낌 그대로인 것 같아요.

그야말로 '빛의 속도'로 내달리고 있다고나 할까요??

중국어는 기초 단계 발음 부분을 거치고 어느정도의 회화 과정을 마스터하고 나면 고급 중국어라는 녀석이 떠억하니 버티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말씀하신 중국에서 통하는 중국어란 바로 고급 중국어를 뜻하는 것일테지요.

각종 고사 성어에 듣지도 보지도 못한 관용어구..게다가 역사까지 맞물리면 원어민과의 대화에서 도저히 넘지 못하는 벽을 경험하게됩니다. ㅋ

현지 중국 식당에 가서 자유자재로 상황에 맞게 음식을 시킬 줄 알면 중국 사람 다 된거라고 누가 말해주더군요..

그런 경지(?)에 다다르기 위해서는 과연 얼마만큼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까요??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요.

다들 아시는 이야기가 되겠지만 어학이란 끊임없는 자기 노력의 결과가 아닐까싶어요.

현지 유학이라는 보너스가 주어진다면 노출의 극대화로 인해 가속도가 붙어서 중국어 실력을 업시키는데 일조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특이한 사항은 중국 사회는 조선족이라는 중국말과 한국말을 유창하게 잘하는 사람이 있어서 어쩌면 도움이 될 수도 어쩌면 믿는 구석이 있어서 더 나태해 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영어는 기본 중국어는 보너스가 아니라 이제 영어 중국어 동시에 기본인 시대가 이미 왔다고 생각합니다.

영어 실력을 차곡차곡 쌓았던 기억을 되살려 중국어에 도전하신다면 또한 이미 동기 부여가 된 상태의 성인인지라 상대적으로 빠른 어휘구사력을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요??

중국어...정말 매력적인 언어입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이 자꾸 듭니다..중국이 그냥 좋아요..중국어가 이유 없이 좋아요.

함축적인 중국어의 매력에 푹 빠져보세요..ㅎㅎ

아드님께서 3,40대를 중국에서 보내고 싶다고 했다구요?? 박수 짝짝짝 !!!!

쨔요우~~

하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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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25 18:36

어려서 부터 영어 하나만 잘하면 된다고 이야기 하며 키웠어요.
상류사회에서는 영어로 모두 통하니까요..
중국어 배우고 싶다고 계속 이야기 하는데
요즘 대학생들의 상황으로 전공 아닌 다른 곳에 한눈을 판다는 것이 상당히 부담이
되어 지금도 적극적으로 중국어 배우기를 권하는지 않고 있어요.
그런데 겨울에 중국에 머무를 기회가 있어 기초는 배우고 가야 할 것 같아
고민도 하고 있고 언젠가는 해야만 하는 일이라는 중압감이 밀려오네요.

지금처럼 불이 붙은 상태에서 시작하면 교육의 효과가 극대화 될 것 같은데..ㅎㅎ
중국에서 유학온 학생들 서울대에서도 탑이고
미국에서도 거의 장학금을 독점한다고 합니다.
중국의 잠재력..대단한 것 같습니다.

어린 아이가 벌써 자라 통일한국에 야망을 갖고 중국이라는 거대한 산을 정복하겠다는
야무진 이야기를 종종 합니다.
일단 중국에 대해 잘 알아야겠기에 중국어를 배워 책도 읽고 사람도 만나야겠다고 해요.

조언해 주신 말씀 그대로 아이에게 전하겠습니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ㅎㅎㅎ
일본어는 정말 쉽게 배울 수 있는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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