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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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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03 15:33

아고, 그리미님 감사해요. !!

마담사이언티스트가 데이비드 보더니스 작품이었네요..

대학 다닐때 동아리에서

유명한 세기의 철학자들 한 명씩 주면서

서로 연구해오자고 약속해놓고

다들 부담스러웠는지.. 그 뒤로 한 번도 스터디를 못 했던 추억이 있습니다.ㅋㅋ

참 무식용감했어요. 그 때 저라도 덤벼보는건데..

이렇게 야금야금 영역을 확대해가면

당장 눈에 보이는 건 없어도 정말 높이 날 수 있다는 걸 직접 보여주시네요.

저희집 아이도 이젠 그동안 해왔던 방식으론 정말 어림없고.

조금씩 시간을 들여주면 좋을텐데.. 아직은 장난감에만 너무 코박고 있어서

영영 시기를 놓쳐버릴까 걱정이 되네요.

아무튼 늘 큰그림 보여주셔서 감사하고.

세부적인 것들 놓치지 않고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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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03 16:40

데이비드 보더니스 작품이 우리 아이에게 참 많은 도움도 됐고, 너무 좋았답니다.
전 커서도 철학자들이 너무 멀게 느껴졌어요. 그런데 그 철학자들이 알고 보니 수학자이자 과학자이기도 했다는 사실을 아이 키우면서 알게 되면서, 그들의 생각을 아이가 알게 되고, 그들처럼 깊은 사고를 지녔으면 하는 바램이 생겼어요.
그래서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이야기를 아이에게 읽어주면서 행복했고, 아이가 그 책들을 즐겨보게 되서 행복했었어요(한 1년을 거부해서 즐겨보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음다).
그 이후로도 꾸준히 철학자들의 저서를 관심있게 보고(제가), 사들이고 하면서 아이도 깊이있는 철학서적을 조금씩 읽어가고 있지요.

그런데 아이들이 커가면서 자기 읽고 싶은 책을 우선 보아서 엄마가 보여주고 싶은 책은 잘 안 집어들어요 ㅋㅋㅋ 그래서 읽기를 마냥 기다리면 절대 안 읽을 테니 주위에 깔아두고, 관심 가지라고 흥미 끌기도 하고, 정말 별의별 수단을 다 동원해야 합니다. 그리고 일단 아이가 관심 갖은 것에 한 번 미치도록 빠졌다 나와야 다른 것들에도 눈이 다시 돌아갑니다. 실컷 좋아하는 거 하게 두었다가 살살 꼬셔보세요 ㅋㅋㅋ
아이들이 엄마가 원하는 거 다 하면 그게 기계지 사람이겠습니까? 이러면서 저도 위안을 삼으면서 살아 갑니다 ㅋㅋㅋ 간혹 엄마가 원하는 거 말 안 해도 다 하는 아이들이 있긴 있더랍니다 ㅠㅠ ㅋㅋㅋ
또띠아님 덕분에 제 블로그에서만 살 뻔 했던 "캉디드"도 나오고, 마담 사이언티스트도 다시 콧바람을 쐬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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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 성이 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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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03 13:55

그리미님 남들은 다 나와있는 길도 쫒아가기 버거워 하는데

어떻게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이리도 잘 개척해 나가시는지 정말 대단하십니다.

책을 좋아하는 저희 아이도 아직은 멀고 먼 다양한 책과 비문학 접근....

서울이 시댁, 친정 모두라고 하셨는데 사시는 곳도 서울인지 궁금합니다.

저는 요즘 '부모와 학부모 사이' 책을 읽고 있습니다. 머리가 멍하고 안개가 끼인것

같은 요즘 몇날입니다.

교육환경의 오염이라는 이 시공간 속에서 올바른 교육을 하려는 고민.

줄세우기, 앞세우기, 점수가 아니라 정말 행복한 아이의 삶에 대한 고민.

저희는 주변에서 모두 부러워 하는 책 좋아하는 아이, 그리고 너무나도 잘 곁을 지켜주는 엄마

사이입니다. 어찌 보면 아이에 대한 고민 보다는 제 삶에 대한 고민으로 제 머리가 이리 멍한것

같습니다. 새해가 밝고 나이가 한 살 더 먹었는데 올 한해의 나의 방향과 지향점은 어디인지

이에 대한 고민이 깊어가는 중입니다.

그리미님을 만나 뵐 수 있어서 이 공간이 참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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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03 16:28

아이가 어릴 때는 영어 영역이 참 척박했어요. 당시만 해도 미국 초등 4학년 정도가 엄마들이 원하는 수준이라 더 이상의 단계에 대한 고민이 많이 없던 시기였어요. 그래서 더 많이 찾아보고, 더 많이 개척해야 나아갈 수 있었던 시기였던 것 같아요. 다행히 책이라면 한글, 영어 상관없이 제가 관심이 많았고, 그렇게 찾아나가는 게 재미있기도 했구요.
그렇게 안 가 본 길을 가 본 것이 발전하는 계기가 됐던 것 같아요. 책에서 생긴 관심이 디비디, 영상 매체, 외국 강의 등 다양한 분야로 뻗어나가게 해 주기도 했구요. 오히려 이미 지나친 길이 아니라 찾기 더 쉬웠던 거였을 수도 있어요.
아래 마담 사이언티스트 책 찾던 4학년 시기 전후로 더 영어의 영역이 넓어졌던 것 같아요. 그때부터는 영어가 도구가 되었던 것 같아요. 더 새로운 학문으로, 더 새로운 지식으로 나아가는 데 쓰이는 도구...
영어 덕분에 양서, 좋은 영상 매체 등 얻은 게 더 많은 것 같아요.
'부모와 학부모' 책 읽고 계시군요. '부모와 학부모' 다큐로도 나오고 있어 요즘 관심이 많으신 것 같아요. 전 부모이면서 학부모의 모습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부모는 아이들이 자라면서 보고 배울 수 있는, 길을 알려줄 수 있는 존재거든요.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어야 함과 동시에 아이들이 커가면서 어떻게 자라야 할 지 그 방향성을 알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어떤 아이도 나면서부터 다 알아서 해 갈 수는 없어요. 그 나아가는 길에 부모는 등대가 되어 주어야 하고, 길을 제시해주어야 하기도 한다고 생각해요.
너무 부모의 역할에만 충실했던 부모님들도 아이가 커가면서 후회하기도 하고, 너무 학부모의 역할에만 충실했던 부모님들도 후회가 남는 것 같아요. 학부모라는 타이틀이 너무 나쁜 이미지로만 박히는 듯 해서 좀 안타깝기도 한데요.
현실과 이상 속에서 그 균형을 잘 잡아나가는 게 힘들지만, 우리가 해야 할 일인 것 같아요.
고민 많이 할 수록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니 강이 성이 맘님의 지금의 고민은 참 좋은 것 같아요.
학부모로서의 자세를 가질 때도 아이의 성장과 마음 등을 많이 헤아리면서 해 간다면 공부를 하더라도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을 거에요.
책을 좋아하는 아이의 장점을 극대화시키고, 아이의 약한 점을 서서히 보강해주면서 해 간다면 아이는 자신감 넘치고 자긍심 넘치는 아이로 자랄 거에요.
강이 성이 맘님은 아이들을 정말 잘 키우고 계신 것 같아 보기도 좋고, 흐뭇합니다^^
아, 그리고 저 서울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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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어릴 때는 영어 영역이 참 척박했어요. 당시만 해도 미국 초등 4학년 정도가 엄마들이 원하는 수준이라 더 이상의 단계에 대한 고민이 많이 없던 시기였어요. 그래서 더 많이 찾아보고, 더 많이 개척해야 나아갈 수 있었던 시기였던 것 같아요. 다행히 책이라면 한글, 영어 상관없이 제가 관심이 많았고, 그렇게 찾아나가는 게 재미있기도 했구요.
그렇게 안 가 본 길을 가 본 것이 발전하는 계기가 됐던 것 같아요. 책에서 생긴 관심이 디비디, 영상 매체, 외국 강의 등 다양한 분야로 뻗어나가게 해 주기도 했구요. 오히려 이미 지나친 길이 아니라 찾기 더 쉬웠던 거였을 수도 있어요.
아래 마담 사이언티스트 책 찾던 4학년 시기 전후로 더 영어의 영역이 넓어졌던 것 같아요. 그때부터는 영어가 도구가 되었던 것 같아요. 더 새로운 학문으로, 더 새로운 지식으로 나아가는 데 쓰이는 도구...
영어 덕분에 양서, 좋은 영상 매체 등 얻은 게 더 많은 것 같아요.
'부모와 학부모' 책 읽고 계시군요. '부모와 학부모' 다큐로도 나오고 있어 요즘 관심이 많으신 것 같아요. 전 부모이면서 학부모의 모습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부모는 아이들이 자라면서 보고 배울 수 있는, 길을 알려줄 수 있는 존재거든요.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어야 함과 동시에 아이들이 커가면서 어떻게 자라야 할 지 그 방향성을 알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어떤 아이도 나면서부터 다 알아서 해 갈 수는 없어요. 그 나아가는 길에 부모는 등대가 되어 주어야 하고, 길을 제시해주어야 하기도 한다고 생각해요. 
너무 부모의 역할에만 충실했던 부모님들도 아이가 커가면서 후회하기도 하고, 너무 학부모의 역할에만 충실했던 부모님들도 후회가 남는 것 같아요. 학부모라는 타이틀이 너무 나쁜 이미지로만 박히는 듯 해서 좀 안타깝기도 한데요.
현실과 이상 속에서 그 균형을 잘 잡아나가는 게 힘들지만, 우리가 해야 할 일인 것 같아요.
고민 많이 할 수록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니 강이 성이 맘님의 지금의 고민은 참 좋은 것 같아요.
학부모로서의 자세를 가질 때도 아이의 성장과 마음 등을 많이 헤아리면서 해 간다면 공부를 하더라도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을 거에요.
책을 좋아하는 아이의 장점을 극대화시키고, 아이의 약한 점을 서서히 보강해주면서 해 간다면 아이는 자신감 넘치고 자긍심 넘치는 아이로 자랄 거에요.
강이 성이 맘님은 아이들을 정말 잘 키우고 계신 것 같아 보기도 좋고, 흐뭇합니다^^
아, 그리고 저 서울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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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공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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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03 00:03

정말 굉장히 읽고 싶어지는 소개글이네요.^^

명절을 마치고 심란한 마음을 달랠길이 없어 방황중인데

이 책을 읽으며 마음을 달랬으면 좋겠어요.

시댁가서 고생했다거나 명절스트레스같은 것은 아니예요.

그저 저의 존재감에 대한 고민을 저 책을 통해 날려버릴 수 있을것 같네요.

근처 도서관을 한 번 뒤져봐야겠어요.^^

그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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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03 15:48

위의 캉디드도, 아래 마담 사이언티스트도 정말 좋은 책이에요.
세계 전쟁으로 만여권의 문학 중 딱 열 권만 챙길 수 있다면 어떤 책을 챙기겠냐고 했을 때, 앙드레 지드가 꼽은 책이 셰익스피어, 성경, 도스토에프스키 그리고 이 볼테르의 "캉디드"였다고 해요.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라는 제목으로 나온 한글판, 도서관에서 꼭 읽어보세요. 그리 분량이 많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을 거에요.
오로라공쥬님은 존재감이 상당하실 텐데, 무슨 걱정이신지요? 늘 고민하고 연구하는 자세, 쉽지 않은 데, 잘 실천하고 계시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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