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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고민

이제 2학년이 된 저희 아들.

생각하면, 지나온 많은 시간들이 주마등 처럼 지나갑니다.

아이 낳고, 육아에 전념(?)하다, 기회가 생겨 직장맘이 되었고, 18개월부터 어린이 집을 다녔죠. 일이 너무 많아 늦게 퇴근하는 날이면, 7시넘어서 데리러 간 적도 있구요.

아이에게 해 줄수 있는게 책읽어 주기 뿐이라서 책은 열심히 읽어주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한글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고, 어릴때부터 책을 읽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땐 글자의 매력에 빠졌는지, 그림책에서 그림은 안보고 글자만 보았지요. 이거 안되겠다 싶어, 그림을 보도록 많이 유도했었어요.

그리고, 다시 전업주부로 돌아와 아이의 책읽는 모습을 관찰하게 되었는데... 이젠 글자는 안 읽고 그림 위주로 책을 보더라구요 @.@

그러면서 아이가 정독보단 속독?? 그러니까 대충 책을 읽고 있었더라구요. 휴~~~

바쁘다는 핑게로 아이에 대한 관찰을 게을리 했더니, 이런 결과가 나온건지... 혼자 가슴을 칩니다.

그래도 대충의 줄거리를 이야기 해주는 걸 보니, 아주 헛으로 책을 보진 않는구나 생각도 하지만, 마법의 시간여행같은 책도 20분도 채 안걸려 다 읽었어!! 라고 말을 하니, 제 가슴이 까맣게 타들어 갑니다.

책을 대충 읽는 아이. 정독으로 유도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독서의 힘으로 엄마표를 시작하려 하니 첫 단추부터 제대로 끼워야 겠단 생각이 듭니다.

고수맘님들 도와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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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책을 읽는 목적을 한번 체크해보시면 어떨까요?

부모님이 좋아해서 읽는지 아이가 흥미에 의해 읽는지요?

아이가 흥미를 가지고 읽는 책에 대해서 주변사람들이 의도를 가지고 관여한다는 느낌이 들면

아이의 책읽기 흥미가 떨어지고 읽기독립이 느려질수도 있어요.좋아하는책은 자기방식으로 읽게 두고, 읽기 교정용책을 준비하셔서 퀴즈도 내고 잼나게 물어보며 자연스럽게 하시는게 어떨까해요.^^

읽기 교정책은 제가 생각하기에 필독도서로 정하면 되는 건가요?

북퀴즈 내보는데 저도 한표입니다.

내용을 숙지하고 읽는다면 크게 걱정하실 필요 없지않을까 싶어요.

읽기독립 빨리한 경우의 아이들은 읽는 속도가 빠른 경우가 있는듯 해요. 저희 아들도 그렇거든요. 정독하는 저와 비교해서 아주 조금 느린정도의 속도로 읽거든요. 저도 너무 대충 읽는게 아닌가 걱정했었는데 물어보면 내용은 다 알드라구요. ^^

그림 충분히 보는건 전 좋다고 생각해요. 그게 그림책의 묘미니까요. 너무 걱정 마셔요. 책을 좋아하는건 그게 재미있다는것이고 재미있다는건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다는거 아닐까요~ ^^

아휴... 제게 안심이 되는 글이네요. 너무 고민하지 않고, 조금씩 어머님들 방법 적용해가며 천천히 진행해야겠어요. 감사해요 ^^

엄마가 좀 힘들어도 (아이가 읽는 책을 같이 읽어야하니까요..ㅎㅎ)

책을 읽고 난후에는 음..아이가 눈치채지 않게 북퀴즈를 내시는 게 많은 도움이 되요.

영어책도 마찬가지구요..질문을 영어로 하라는 얘기가 아니라..

한글로 물어봐도 아이는 재밌어하지요..

아들래미라면..게임이다~생각하도록 유도하셔도 좋구요.

저희 아들래미 고맘 때 휘릭~읽고 던질 때 있었는데 북퀴즈를 내니 좋아했어요.

아이가 답을 모를 경우...몇 챕터에 있어..정도로 말해주면 (모른다고 구박하면 안되구요..ㅋㅋ)

당연히 다시 보게 되어있어요..ㅎㅎㅎㅎ

몇개월 하다보면 엄마도 재밌을 때 있구요.....그렇게 자리잡아 주면 좋을 것 같아요.^^

북퀴즈도 한번 해 봐야 겠네요. 쑥쑥 어머님들은 역시 고수님들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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