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초보인데, 염치불구하고 조언좀 부탁드려요..

형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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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14

초1남아를 키우고 있습니다.

언니 소개로 쑥쑥 알게된지는 2년 정도 됐지만, 너무나 방대한 정보에 깜짝놀라 시간만 보내다가 이제서야 엄마표 영어의 시작을 어떻게 해야할지 알까말까??하는 정도입니다.. ^^;;;;

영어DVD는 7세때부터 도라, 슈퍼와이 정도는 보여줬는데, 옆에서 같이 보거나 이야기를 나누지 않아서인지 단어나 스토리 파악이 잘 되어있진 않구요... 가끔 도라에서 강조해서 나오는 단어(Star, mountine swiper fox.. 정도..)만 알고있구요, 실수로 간단한 문장을 혼자 얘기하기도 하는데, 그닥 정확도가 높진 않습니다.. T.T

그러다가 우연히 지인을 통해 ORT 책을 접하게 되었고 아이가 흥미를 갖길래 1~3단계 중에서 단계상관없이 아이가 재미있어 하는 책1한권씩 흘려듣기 집중듣기 하고 있구요, 1주일~10일정도 들려주면 그림을 보고 해당하는 문장을 말하긴 하네요... 물론 다른 책 넘어가면 모두다 잊어버립니다.. T.T

일반 유치원에서 배운 윤선생 영어 파닉스가 전부이다보니 읽기 전혀 안되어서 립프로그 DVD보여주고 있구요, 스마트 파닉스 교재사서 조금씩 하고 있는데 쉬운 부분이다보니 부담없어하면서도 약간 지루해하는 듯 하고, 그렇다고 확 진도 빼자니 학습에 대한 부담감을 많이 느낄 것 같구요...

ort 책읽기는 이 속도로 가면 너무 더딜 것 같고.. 그렇다고 양을 늘리자니 아이가 막연히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구요, 파닉스도 주변 아이들은 학원을 통해서 거의 다 할 줄 안다고들 하니 천천히 시작해보고 있긴 한데 이게 맞는 건지 고민이 되네요...

아무래도 파닉스는 학습으로 접근하다보니 스스로 영어공부를 많이 하고 있다고 생각하나봐요..에효... 그래서 DVD나 책읽기를 많이 넣어줄 수가 없구요...

DVD를 더 많이 보여주고 책을 충분히 읽힌 다음에 파닉스를 해야할까요, 아님 지금처럼 병행해야 할까요...

두서 없는 글 죄송하구요... 영어학원 얘기만 나와도 눈물 뚝뚝 흘리는 아들 덕분에 엄마의지와 상관없이 엄마표를 진행해야만 한답니다.. 흑... 조언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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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영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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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15 23:17

저는 초2 남학생입니다
저도 ort 하고 있어요 작년부터 해서 벌써 1년이 지났네요
사실 중간 중간 쉬고 잠시 길을 잃고 헤매고 한거 빼면 제대로는 6개월 했어요
저도 혜정님처럼 옆으로 넓혔어요
한팩에 6권이잖아요 일주일에 한팩씩 풀어주곤 했어요
그리고 좋아하는 책부터 한권씩 듣고 읽게 했지요 꼭 마스터하려고 하진 않았어요 그냥 그날만 잘 읽었으면 넘어갔어요
엄마나 아이나 스트레스 받으면 길게 갈 수 없잖아요
어차피 또 복습하면 되니까
1+단계 끝나고 2단계 시작하면서 다시 1+복습 들어갔어요
그런식으로 하니 지금 3단계 하고 있는데 1단계는 이제 완전 쉬워하죠
내가 이걸 왜 어려워했지 하면서...
3단계하면서 집중듣기를 시작했어요 집중듣기 교재는 5단계 섞어가면서요
그런데 놀랍게도 5단계도 제법 읽는답니다 처음 보는 책인데도요
그러면서 자기가 자기실력에 놀라 지금 자신감 완전 충만해 있답니다
내년엔 9단계 정도 꿈꾸고 있습니다 내후년엔 챕터북 정도는 집중듣기 가능하리라 보구요
꿈이 너무 야무진가요? ㅋㅋ
꾸준히 하면서 믿고 기다려주면 됩니다
절대 남의 아이랑 비교하시지 마시고 우리 아이의 어제와 오늘을 비교
하십시오
남얘기에 휘둘리지 마시고 자신만의 철학으로 끝까지 가야합니다
저도 처음엔 고민도 많이 하고 공부법도 이렇게 저렇게 바꿔보고 우리 아이한테 맞는 법을 찾았답니다
여러가지 시도해보시고 맞는 걸 찾으세요
중요한 두가지 잊지 마시구요
절대 남의 아이랑 비교하지 않기!
우리 아이 믿고 기다려 주기!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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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14 09:14

초2 여아랑 집에서 진행하고있습니다~^^

학년차가 별로 나지 않아 도움이 될런지 모르겠네요~

저희아이는 파닉스를 유치원에서 하는거 집에서 조금 도와주면서 진행했었구요. 일단 파닉스가 제일 공부스러운 느낌이 들어서^^ 외부의 도움을 받는것도 나쁘진 않은것 같습니다.

나머지는 책읽고 디비디보고 진행했습니다.

ort는 정말 재미있는 책이라 제주변에도 많이 권해드리는데요, 아이의 성향에 맞추어 진행하는게 중요한것 같습니다. ort를 재미있어 하는 아이들은 짧지만 재밌는 마지막의 반전이라든가, 반복되는 캐릭터,

생활속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들을 재미있어 하는 경우가 많은 데요,

아이를 잘 관찰해 보셔야 하겠지만 일주에 한권을 공부하듯 반복하는것보다는 같거나 비슷한 단계라면 어릴때 이야기책 읽어주시듯 돌려가며 많이 읽어주시는걸 조심스레 권해봅니다.

아직은 집듣보다는 같이 앉아서 낄낄대며 읽는게 나으실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가 좀 커도 계속 읽어주기에 적당한 책이거든요. 저희는 그렇게 그냥 노는듯이 읽어나갔습니다.

파닉스는 공부같은 과정이지만 나머지는 노는 시간이라고 느끼게 해주는게 포인트지요.^^

저는 학교숙제나 과제등을 다 마쳐야만 디비디를 볼수있게 해서 그 시간이 상받는 시간처럼 느껴지게 하는 방법을 쓰구요 ^^ 아끼던 간식도 그때 같이 줍니다 ㅎㅎ

저희집은 이렇지만 아이들이 다 성향이 다르고 접근하는 방식도 달라야해서

이런저런 방법들을 통해 맞는 방법을 찾아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작년에 입학하고 혼란스럽던 시기를 지나 안정되게 진행하고있는듯해서 이렇게 용기내어 말씀드립니다.

하지만 모든 방법은 아이에 맞추어야한다는거.

집에서 진행하는데다 아직은 어리니까(요즘 등교하는 일학년아이들을 보면 정말 아기같아요^^)

즐겁고 재미있는 책읽기시간으로 이끌어주심이~^^

참, 이 시기의 아이들중에는 반복을 좋아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요. 저희집 아이가 그랬구요.

그래서 비슷한 레벨들의 책을 옆으로 넓혀 읽혔답니다. 보통은 한글책을 진행하던 대로 진행하면 순서가 대강 잡히더라구요. 아이가 한글책을 읽을때도 같은 책을 일주일동안 반복해서 보게하지는 않으니까~ (이런시기가 분명히 있기는 했죠. 아이마다 다른데 저희아이는 6세쯤되니 한글책 반복을 하지 않더라구요. 한번읽고 나중에 다시 읽히고 그랬어요. )

엄마와 함께할때는 지치지않고 갈수있는 길을 찾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시작이시니 천천히 둘러보시면 분명 아이와 내게 맞는 선배들의 길이 보이실거예요. 화이팅!입니다.

형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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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14 10:59

아.. 그렇군요.. 정말감사합니다
왠지 주변 아이들은 단어나 간단한 문장 정도는 잘 구사하는 것 같아서 조급한 마음에 한문장한문장 꼭꼭 집어 가르쳤는데, 그보단 놀이처럼 다양한 책을 접하는 게 나을 것 같네요..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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