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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우중충합니다. (글쓰는 중간중간 일한다고 시간이 흘러 지금은 다시 해가 나고 가을 날씨 같네요 )
비소식은 없지만... 기분까지 살짝 가라앉게 만드는군요.
하지만...
요즘 우리쑥에는 좋은 소식들이 넘쳐나는 것 같아요~ 좋아요 좋아~^0^
우리 아들과 지난 한 달 동안 프로젝트를 하나 진행했었어요.
어제가 마감일이었네요.
프로젝트는 한 달 동안 우리말 책읽기 100권, 영어책읽기 100권, 영어책집중듣기 100권, 수학문제집 풀던 거 한권 마무리.. 이렇게 네 가지였어요.
네 가지마다 나름 상을 걸었지요.
아들왈 목표의식이 없으니 할 의욕이 안 생긴다고...ㅠㅠ
우리말책읽기는 다 읽으면 쿠키런 만화책 1권(아들이 자기가 갖고 싶으니 친구생일 선물도 여러번 이것으로 했어요)
영어책읽기와 듣기는 각각 DVD1개(저는 아서1집 사놓고 2개밖에 안 풀어서 아들은 더 있는지 몰라요. 로버트먼치도 사놓고 숨겨놨었는데 이제 짠~ 상이다~ 하고 하나씩 내놓을라구요 ㅋㅋ )
수학문제집 다 풀면 카드1통(저는 이름도 모르겠으나 요즘 아이들이 좋아한다고 하네요)
그 결과 영어책읽기만 빼고 3가지는 목표달성했어요~~
영어책 듣기는 ORT7단계 이상으로 했고 읽기는 4단계 이상으로 하면서 반복읽기는 없다고 했었어요. 그랬더니 단계가 올라갈수록 읽기 양이 많아지니 한달에 100권 채우기는 살짝 어려웠네요.
그래도 83권까지 읽었어요.
아~~~주 잘했다고 칭찬해 주었어요.^^
마감일 하루 전에 읽기 빼고 세 가지는 성공할 것 같아 미리 축하해줬더니
아들왈...
다 안 했는데 미리 축하하지마.. 그럼 마음이 해이해져서 안 돼... ㅋㅋ
샴페인 먼저 터뜨리려고 했던 저는 살짝 부끄러웠어요 ㅎㅎ
아무튼 한달동안 열심히 해줘서 수고했다고 과자파티...까진 아니지만 잘 안 사주는 과자도 사주고 했네요
이젠 다른 책도 좀 들이밀려고 하는데.... 생각처럼 잘 안 돼요.
헨리앤먼지는 저때 공구할 때 워크북도 주고 너무 싼 거 같아 질렀는데...
울 아들왈... 개가 너무 못생겨서 보기 싫어....ㅠㅠ
계속 안 볼거야? 언제간 보는 날도 있겠지... ㅠㅠ
11월엔 로버트 먼치랑 winnie the witch를 좀 집중적으로 보기로 했네요.
저는 꿈선언 이후로....
일하면서 틈틈이 공부하고 있어요.
아이들처럼 흘려듣기, 집중듣기, 읽기 하는게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살짝 궁금하기도 하여
3주전부터 챕터북으로 진행하고 있었거든요.
흘려들으면서 안 들렸던 걸 집중듣기 하면서 확인하고 소리내어 읽으면서 이해도가 확~ 올라가네요 ㅎㅎ
아이들 머리는 저보다 훨씬 말랑말랑하니 얼마나 더 잘 되겠어요 ^^
문법도 문제집 풀고 있는데 문제풀고 메기고... 저는 이런게 왜 이렇게 재미있는지 모르겠어요 ㅋㅋ
언젠가 우리 아들도 이런 재미를 느끼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이상 저의 요즘 이야기였습니다.
여러분도 사는 얘기 계속 풀어주세요~
35번 윤후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