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mbrella
by Taro Yashima
출판사 : Puffin Books
권장연령 : 4 - 7세
paperback
이 책은 타로 야시마가 1959년에 Caldecott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어린 소녀의 우산에 얽힌 어린시절 추억을 정감있는 문장과 강렬하면서도 거친듯한 색채와 선으로 파스텔풍 느낌으로 잘 묘사한 책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잔잔한 여운과 감동에 빠져드는 것 같습니다.
세살 소녀가 생일선물로 받은 우산을 써 보고 싶어 비오는 날만을 기다리다 결국엔 기발한 생각을 해냅니다.
유리컵에 반사되는 햇빛이 눈부셔서, 바람이 불어 눈이 따가와서 우산이 필요하다고 엄마를 조르지요.
얼마 전 여름날에 사준 새 우산을 써 보고 싶어 노란장화를 신고 거실과 마당으로 우산을 쓰고 다니던 딸아이의 모습이 떠올라 살풋 웃음을 짓게 합니다.
마침내 비가 오자 정신없이 달려나간 소녀는 그 우산을 쓰고 다 큰 숙녀처럼 또박또박 걸어갑니다.
이 대목에서 또 미소가 지어집니다. 아마 저같으면 철벅철벅하며 뛰어 다녔을텐데....
빗방울은 소녀의 우산위에서 경쾌하고 아름다운 음악소리를 만들어 냅니다.
우산을 쓰고 소녀는 한발 한발 세상속으로 걸어들어 가지요.
이 책에서 우산은 단순한 우산이 아닌 세살 소녀가 혼자힘으로 세상을 처음 만나게 해주는 상징물로 나타납니다.
엄마, 아빠의 도움없이도 혼자서 붐비는 거리를 또박또박 똑바로 걸어가는 모습에서 내면의 성숙함을 느낄 수 있지요.
모모는 아련한 어린시절의 나의 모습이기도 하고, 내 아이들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마지막 책장을 넘기고 나서, 저는 이 가슴이 따뜻해지고 또 벅차오르는 감정에 부끄럽게도 눈물이 흐릅니다.
그래서 저는 이 그림책을 어른들을 위한 동화 라고 감히 단정지어 봅니다.
그리고, 한가지 Tip : 이 그림책에서 몇가지의 일본단어를 배울수 있답니다.
春 Haru (spring)
夏 Natsu (Summer)
雨 Ame (Rain)
桃 Momo (Peach)
▶ 해석
조금씩 의역을 했습니다.
8번째 생일날에 모모에게.
모모는 뉴욕에서 태어난 작은 소녀의 이름이예요.
모모란 엄마, 아빠가 살았던 일본에서 "복숭아"란 뜻이랍니다.
모모는 세번째 생일날에 빨간 장화와 우산을 선물로 받았어요.
모모는 한밤중에 일어나 몇번이나 확인할 정도로 선물이 마음에 들었어요.
하지만 맑고 화창한 날씨가 계속되었어요.
매일아침 모모는 놀이방에 가면서 엄마에게 물었어요.
"Why the rain doesn't fall?"
대답은 항상 같았어요.
"Wait, wait; it will come."
어느날 아침에는 모모는 더이상 참기가 힘들었어요.
우유잔에 반사되는 햇빛을 보고 있던 모모는 정말 기발한 생각을 해냈어요.
"I need my umbrella. The sunshine bothers my eyes!"
그러나 엄마는 말씀하셨죠.
"You know you can enjoy the sunshine better without the umbrella.
Let's keep it for a rainy day."
다음날 아침에도 모모는 우산을 쓸 수 없어서 우울했어요.
거리를 내려다 보던 모모는 또 기발한 생각을 해냈어요.
"I certainly need my umbrella today! The wind must bother my eyes!"
하지만 엄마는 또 말씀하셨죠.
"The wind might blow your umbrella away. Let's keep it for a rainy day."
많은 날들이 지나서 마침내 비가 내렸어요.
엄마가 모모를 깨웠어요.
"Get up! Get up! What a surprise for you!"
모모는 너무 기뻐서 세수도 안하고 맨발로 장화를 신고 뛰어나갔어요.
도로는 모두 젖었고 이제까지 그려왔던 도로와는 달라져 있었어요.
빗방울이 작은 사람이 춤추는 것 처럼 경쾌하고 즐겁게 뛰고 있었어요.
거리는 붐비고 소란스러웠어요.
하지만 모모는 속삭였어요.
"I must walk straight, like a grown.up.lady!"
우산위에서 빗방울은 이제까지 들어 본 적이 없는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하고 있었어요.
Bon polo
bon polo
ponpolo ponpolo
ponpolo ponpolo
bolo bolo ponpolo
bolo bolo ponpolo
boto boto ponpolo
boto boto ponpolo
비는 하루종일 내렸어요.
모모는 놀이방에서 놀면서도 간간히 빗방울을 바라보았어요.
모모는 아빠가 데리러 왔을때도 벙어리 장갑과 스카프는 잊었지만 우산은 절대 잊지않고 챙겨 들었어요.
거리는 붐비고 소란스러웠지만 모모는 조그맣게 속삭였어요.
"I must walk straight, like a grown.up.lady!"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우산위에서 빗방울은 멋진 음악을 연주했어요.
Bon polo
bon polo
ponpolo ponpolo
ponpolo ponpolo
bolo bolo ponpolo
bolo bolo ponpolo
boto boto ponpolo
boto boto ponpolo
모모는 이제 많이 자랐어요.
그리고 이 이야기를 전혀 기억하지 못해요.
하지만 그 날은 모모가 엄마 아빠의 도움없이 우산을 쓰고 처음으로 세상에 첫발을 내딛은 날이었지요.
▶ 활용
Sally, It's rainy day.
샐리, 비가 와.
Should we go for a walk under the umbrella?
우리 우산 쓰고 밖에 나가 볼까?
Put on your rainboots too.
장화도 신어야지.
Rain on the road,
길위에도,
Rain on the flowers,
꽃위에도,
Rain on the green trees,
나무위에도,
Rain on the house,
집위에도,
Rain on the ground,
땅위에도,
Rain on the umbrella.
우산위에도 비가 내리네.
Look, raindrops were jumping all over, like the tiny people dancing.
봐, 빗방울이 작은 사람처럼 춤을 추네.
Listen, raindrops make a wonderful music on the umbrella.
들어봐, 빗방울이 우산 위에서 멋있는 음악을 연주하네.
It's good, isn't it?
정말 듣기 좋다, 그치?
Should we walk straight, like a Momo?
우리 모모처럼 똑바로 똑바로 걸어가 볼까?
I'm a grown up lady, are you?
난 다 큰 숙녀야, 너는?
Wow, you are a grown up lady, too. Great!
와, 너도 다 큰 숙녀구나. 멋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