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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엄마 심심해~ 하길래 바로 런투리드 책을 꺼내들었죠.
계획도 없고, 생각도 없이, 일단 한번 읽어주고 나니..
옆에 있는 색종이가 눈에 들어와 후딱 비스므리하게 만들어 손코팅지로 눌러주었어요.
엄마표가 역시 좋은게...무계획으로도 어째 저째 아이와 하다보면 하나의 놀이가 되고..그때 정말...뿌듯한 기분이 들죠. 물론 그 필이 자주 안 꽂혀 문제지만. 방에서 시작한 놀이가 목욕탕까지 가고 옷입고 있다가 훌훌 벗어던지고 물놀이 아주 신나게 하고 나서야 끝이 났답니다.
There is no rain in our picture but it will rain soon, you will see.
우리가 만든 거에는 아직 비가 안 내리지만, 이제 곧 비가 오게 될거야. 한번 봐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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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ur water inside the plastic bag and make a knot at the end.
비닐봉투에 물을 붓고 꽉 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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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look at this. It works like magnifying glass!
와 이거 봐..돋보기 같이 크게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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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can see letters with big size.
우와..글자도 크게 보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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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m scary monster and I roar with my big mouth...
나는 괴물이다~~내 입 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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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look at this sharp with teeth!!! You are really scary~~. I will run away before you eat me up.
으아...저 날카로운 이빨 봐..너 진짜 무섭다~ 잡아 먹히기 전에 도망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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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make some holes on the plastic bag, speeze it!!
자 구멍뚷고 꾹 눌러봐.
It is raining now~
비온다.
Rain on the green grass. 잔디에도 비가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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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 on the tree..나무에도 비가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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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 on the rooftop 지붕에도 비가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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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t not on me! not on us! 우리한테는 빗방울이 안떨어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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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가 그림을 벽에 붙이니 물이 뭍어서 쩍쩍 잘 붙어서 욕실 벽장식이 나름 멋지게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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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으로 훌훌 벗어던진 뒤 샤워기를 들고 물놀이에 돌입했습니다. 한시간 넘게 실컷 놀았지요.
[기타]EEA 12 Taking a B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