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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들여다 보기 >
제가 이 책을 신청했던 이유는 늘 읽어주는 그림책과는 다른 구성의 책이기도 하고, 또 제가 대단한 방향치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장소나 방향감각이 극도로 없는 편이라, 우리 예원이만큼은 그런 면을 정리해 주어서 좀 탁월한 감각을 길러주고 싶었고, 이 책이 우리 주위의 장소와 방향감각을 영어로 확실히 익히는데 그만이란 판단이 들어서였습니다.
그런데 책을 받아보니 그런 단순한 차원의 내용을 뛰어넘어서, 엄마와 아이 둘 다에게 영어 학습적인 면에서 꼭 필요한 것들이 총망라되어 있었습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곳은 위 목차에서 보다시피 총 15곳의 장소입니다. 우리 주위에서 늘 볼 수 있고 갈 수 있는 장소들은 대부분 정리되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1. 각 챕터의 맨 첫 부분
학교를 소개하는 챕터를 중심으로 예로 들어볼께요.
요건 옷집소개에 대한 전체 사진입니다. 한 눈에 확 들어오죠.
2. Place Guide
너무 제 마음에 든 코너입니다. Place Guide라고 해서, 그 장소 안의 세분화된 각각의 항목에 대해 상세히 영어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그냥 줄줄 설명식의 문장이 아니고, 꼭 엄마가 아이한테 설명해 주듯이 군데군데 대화도 있고 쉬운 단어들로 문장이 구성되어 있네요.
보시다시피 이 코너는 아이를 위한 코너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너무나도 엄마에게 필요한 것이더군요. 솔직히 저도 애한테 이제 일상회화는 어느 정도 해주고 있지만, 어떤 항목이나 장소에 대해 설명을 이렇게 자세하게 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각 장소에 대해 이 책 한 권만 있으면 상세하게 쉽게 설명할 수 있도록 총정리가 되어 있으니, 그야말로 엄마표 영어를 하는 엄마나 선생님에게는 더할 나위없이 좋은 지침서가 되어 주는 군요.
위 사진은 스포츠 센터에 관한 가이드입니다. 볼링센터, 발레 교실, 태권도 교실, 수영, 헬스클럽 등 우리 애들과 엄마들이 누구나 다닐 수 있는 곳들에 대해 기본 설명이 잘 되어 있답니다.
3. Picture Dictionary
저는 이 책을 보면서 콜린 선생님이란 저자가 무지무지 꼼꼼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짜로 다른 그림사전이 필요가 없을 정도로, 귀여운 그림들과 함께 각 장소의 세부사항에 대한 관련 단어들이 총괄적으로 다 정리가 되어 있어요.
여기 학교에 관한 그림단어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림단어라고 해도 수준이 결코 낮지 않더군요. 의외로 우리가 알 것 같지만 영어로 모르고 있는 단어들도 꽤 되구요, 애들도 엄마도 그림 보면서 쉽게 단어 익히기에 그만인 코너입니다.
그리고 그림단어로 끝나는 게 아니고, “Learn more!"이라고 해서 덤으로 한 번 더 관련 단어들을 더 정리해 주는 코너까지 있더군요. 아래에 몇 개 예를 들어볼께요.
이건 레스토랑 관련 단어인데요, 기본 단어들 정리한 후, 이렇게 각종 샐러드 종류와 메인 디시에는 어떤 게 있는지, 손으로 먹는 음식, 디저트, 음료까지 총정리를 해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건 미장원 단어 관련 “Learn more!"입니다. 머리 색깔, 모양, 형태 관련으로 문장들이 아주 상세하게 망라되어 있군요. ‘그녀는 앞머리를 내렸다.’ ‘그녀의 머릿결은 곱다.’ ‘그녀는 머리숱이 적다.’ 다들 알고 계셨남유?
또 하나 지하철 관련 “Learn more!"입니다. 지하철 전반으로 단어 정리되어 있는 것도 모자라서, 호선과 실제 지하철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회화까지 확실하게 정리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죠.
4. Useful Dialogues
각 장소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할 수 있는 대화 예문들이 아주 잘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교실에서 선생님과 학생 사이에 가장 기본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대화들이구요, 엄마는 어떤 장소에 가시기 전에 이 책만 달달 외워도 될 정도로 필수회화들만 정리해 두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코너는 엄마랑 아이랑 대화연습해도 되고, 연극을 해도 되겠더라구요. 아래에 활용을 보시면 이걸 대본으로 예원이랑 연극하는 거 동영상 올려놓았어요.
이 사진은 놀이터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회화들인데, 저 진짜로 이 책 복사해서 놀이터 갈 때마다 가져가야 겠어요. 장소 소개, 단어, 회화까지 어느것 하나 뺄 게 없네요. 늘 우리가 할 수 있는 대화들이나 내용들이 다 담겨있어요.
5. Self Study
오호, 각 챕터의 마지막 장에는 각각 배운 내용에 대해 대답해 볼 수 있는 워크시트까지 붙어 있군요. 질문에 대해 문장으로 답하는 연습을 하기 좋구요, 질문에 대한 답도 빨간 글씨로 아래에 적혀있기 때문에 엄마가 활용하기 아주 편하네요.
진짜로 애가 학교 갔다 오면 엄마가 질문할 수 있는 기본 내용들만 모아두었네요. 역시 저자가 애를 키워보신 분이라 잘 아시는 것 같아요.
6. CD
시디는 MP3 시디더군요. 콜린 선생님이 직접 녹음했다고 하는데, 적당한 빠르기의 읽기와 편안한 목소리로 따라하기나 흘려듣기로도 아주 좋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이 책은 일단 기존의 쏟아져 나오는 많은 학습서나 영어책과는 성격이 다른,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소들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들과 회화, 관련 단어들을 완벽하게 정리해서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크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이 책은 아이 뿐만이 아니고, 엄마가 공부하고 활용하고 익히기에도 너무나 좋은 책이었구요. 헬*하이* 단계를 지나면 이 책으로 달달달 외우는 연습을 해 본다면 누구보다 아이와의 회화에 자신있는 엄마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 책 가지고 활용해 보기 >
1. 동네 지도와 유원지 놀이터 만들기
일단 책을 샀으면 그 책을 가지고 확실하게 활용하는 것이 기본이죠.
책 안에 보면 아까 소개드렸듯이 각 챕터 맨 앞에 그 장소를 전체적으로 소개하는 그림으로 시작합니다. 그 중 거리풍경과 유원지 그림을 스캔해서 커다란 종이에 인쇄를 했습니다.
그리고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각 장소의 윗부분을 칼로 도려내서 접어 세웠어요. 그러니까 평면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입체적인 지도가 되었죠.
유원지 그림은 작은 인형을 가지고 직접 각 장소에 대한 설명과 대화를 하면서 같이 가지고 놀았어요.
그리고 이 책의 총망라라고 할 수 있는 거리풍경도 똑같은 방법으로 입체지도를 만든 다음, 차를 가지고 방향도 익히고 각 장소에 대한 내용도 복습했어요.
“Where is the supermarket? How can you go?"라고 질문도 하고, 애가 ”Go straight until you see the supermarket. And then turn to the left." 등으로 대답할 수 있도록 같이 놀면서 공부도 하구요. 정말 효과 만점이랍니다.
2. 미장원 놀이
회화 코너의 대화를 가지고, 예원이랑 연극을 해봤어요. 미장원에서 인형이 손님으로 온 걸로 하고, 나는 인형, 예원이는 미용사를 했지요. 인형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예원이가, 의외로 미장원 놀이는 정말 좋아하더군요. 몇 번이나 했어요.
3. 도서관 놀이
자, 우선 도서관 놀이 하기 전에 예원이용 도서관 카드를 만들어 주었어요. 뽀로로 그림 가지고 있던 거로 포토샵에서 글자 작업하고, 예원이 사진 넣어서 사사삭 만들었지요. 앞면에 뽀로로 넣고 뒷면에 예원이 사진 넣어서 코팅하거나 두꺼운 종이에 붙이거나 하면 됩니다.
Grace Kim 은 예원이 영어이름입니다.
그걸 가지고 도서관에서 책 빌릴려고 하는 대화 같이 해봤어요. 생각해 보니 도서관 매주 다녀도 이렇게 영어로 대화해 볼 일이 없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앞으로 집에서 도서관 놀이 종종 해야겠어요.
< 책으로 끝나는 게 아니다! 콜린의 사이트 소개 >
이 책 뒤에 보니 콜린의 사이트에 워크시트가 있다고 하여, 가보았습니다. 별 기대를 하지 않고 갔는데, ‘유아, 초등 영어교육 콘텐츠 공작소’ 란 제목으로 너무나 많은 자료와 내용들이 들어 있더군요.
사진으로나마 일부를 보여드리면, 보시다시피 콜린 선생님 뿐만이 아니고 각 영어전문가 선생님들이 코너를 맡아서, 엄마를 위한 영어, 수업활동을 위한 영어, 영어일기 첨삭, 게임, 요리, 영어동화 수업 등 미처 다 둘러보지도 못할 만큼 많은 내용들이 정리되어 있어요.
그리고 위를 보시면 ‘Printable'이라고 하는 엄마들에게 너무나 반가운 코너도 있지요. 워크시트나 그림, 레슨플랜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되어 있네요. 대부분의 동영상 강의들이 유료인데, 여기는 무료 자료실이네요.
요것이 바로 이 코너에서 얻은 동네 한바퀴 책에 관련된 워크시트인데요, 아직 2장밖에 워크시트가 없었어요. 전체적으로 아마 계속 추가되어 갈 모양입니다.
여기는 ‘Move along' 이라고 하는 코너입니다. 엄마랑 뮤직클래스 책에 관련된 활용수업, 율동, 핑거플레이를 동영상으로 볼 수 있군요.
에궁, 그런데 유료강의군요. 샘플은 여러개 보실 수 있네요.
다음은 ‘Fun activity' 라고 하는 코너인데, 요리랑 퍼펫쇼에 대한 동영상을 보실 수 있어요. 역시 유료강의군요. 게임과 미술에 관한 항목도 있는 걸로 보아, 앞으로 계속 내용이 추가되어 갈 건 가봐요.
여기는 ‘Model class' 란 코너인데, 바로 수학, 과학, 사회, 파닉스에 대한 동영상 시범수업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엄마표 영어하시는 분이나 선생님들께는 정말 더할 수 없이 도움이 되는 코너입니다. 유료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Audio files' 라 해서 오디오 자료실이 있습니다. 여기도 자료실이라 무료네요. 책에 관련된 노래나 챈트, 대화 등이 수록되어 있어서 재미있게 들었네요.
< 사용후기 올린 사이트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