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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집의 영어환경과 목표
저희 큰아이 올해 6세 여아입니다. 집에서만 비디오, 동요, 동화책으로 영어를 접해오면서 지금은 어느 정도 듣기도 되고, 책 읽기도 되고 있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두돌에서 세돌까지만 해도 아웃풋이 조금씩 늘다가 5세 들어서면서 영어 거부증을 조금 보인 이후로 아웃풋이 거의 없답니다.
집에서 영어로 대화할 시간을 좀 가져야겠다는 생각에 몇주전부터 아이가 좋아하는 미미인형으로 역할극을 하자고 했더니, 싫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아이가 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자는 생각에 그냥 아빠랑 제가 대사 외워서 아이 앞에서 인형극처럼 보여주었지요. 아주 재밌는것처럼 오버하면서 했더니 처음엔 관심도 안가지다가 나중엔 자기도 해볼거라고 대사 외우고 참여하더라구요...
어떨땐 조금 어려운 문장도 있고해서 외우는데 좀 스트레스 받길래, 안해도 된다고, 그냥 아빠, 엄마만 할께라고 했더니 꼭 할거라고 울어가며 문장을 외우더라구요...며칠후 전 기억이 좀 가물가물하던 문장을 아이는 완벽하게 기억하더군요...
본의 아니게 억지로 외우게 된거지만 아이가 술술 잘 말하는걸 보니 계속 이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 <엄,친,영>에 대한 기대..
그러던 차에 <엄,친,영>체험 이벤트가 있어 응모하게 되었어요. 저도 아이 어릴때부터 영어를 많이 접하게 해주려고 노력해 왔지만, 아이는 실력이 늘어가는 반면, 엄마인 저는 계속 제자리 걸음이라 아이의 레벨을 올려주는데 한계가 있었어요... 듣기, 읽기가 잘 되고 있지만 말하기가 너무 부족해서 안타까웠지요.
어쨌든, 문제는 말하기 환경을 만들어주지 못한 저의 잘못이 크다는 걸 항상 느끼면서 회화쪽에 신경을 더 써야겠단 생각을 했어요..
집으로 온 <엄친영>의 내용을 보고...어쩜...우리집 상황이랑 이렇게 똑같은 대화 내용이 있을수 있나 무척 반갑고 기뻤지요. 내용도 이전에 외웠던 것 보다 짧고 쉬워서 아이가 부담 갖지 않을거 같아요.
책 하나, CD 2장, 영어일기노트 하나...
3. <엄,친,영> 어떤 책일까?
1) 집안의 장소에 따라서 모두 6 Unit로 되어 있어요.
My Room, Our Livingroom, The Bathroom, The kitchen, Other Places
Unit 첫 페이지에 그 장소에 대한 그림과 집안물건의 그림이 있고, 단어로 표시해 두었네요.
한창 Where is~?란 표현을 알아 듣는 둘째아이(22개월)도 함께 놀수 있게 제가 영어로 어디 있는지 물어보면 찾아서 답하기를 했답니다.
Where is~? Where are~?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Here it is. Here they are. 라고 답하기...
그냥 Here 이라고만 답하게 하면 그뒤에 it is, they are.를 붙여서 답하는 걸 잘 못하더라구요..그래서 요즘엔 꼭 대답할때 Yes or No, Here or There. 뒤에 꼭 문장을 다 말하도록 시킨답니다.
물건들을 다 잘 찾으면 이제는 The~ is on the~. 처럼 구체적으로 말하기를 시키려구요..
Can you find~? 라는 질문을 하고 답하기도 가능하고 여러가지로 활용할수 있겠어요.
단어카드 만들어서 우리 집안의 물건에 이름 찾아 붙이기 놀이도 재밌겠지요?
큰아이가 대답하니까 둘째아이도 따라하고 아이 둘과 같이 즐기면서 공부하기에 좋은 페이지랍니다.
2) 각 CHAPTER 의 구성
아침에 아이를 깨우면서 나눌수 있는 대화 두가지와 각 대화에 쓰인 단어의 뜻이 적혀있어요.
저희 집 상황이랑 너무 똑같아서 어찌나 웃기던지...다른집들도 다 그런가 하는 생각도 들네요..ㅋㅋ그만큼 대화가 정말 흔히 주고 받는 그런 문장으로 되어 있어서 하나도 고치지 않고 그대로 쓸수 있겠어요.
한번 외우고 CD를 반복해서 듣다보면 잘 잊어버리지도 않고, 문장이 자연스럽게 입밖으로 툭툭 튀어나올것 같아요.
왼쪽 페이지는 <미니동화> 코너로,동시로 되어 있는데 운율을 맞춘 동시의 경우 동시 읽을 때 고려해야할 사항이 적혀 있어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신경쓰면서 읽을수 있네요...
오른쪽 페이지는 <영어공작소>코너로, 만들기를 하거나 아이와 놀아주는 놀이의 방법과 대화가 적혀 있어요..복잡하지 않고 쉽고 재밌는 내용이라 잘 활용할 수 있겠어요..
숨바꼭질 좋아하는 둘째아이에게 I'm going to hide. 라고 말하면서 숨었더니, 둘째 아이가 무슨 뜻인지 금방 이해하고 말 따라하면서 숨더군요..
욕심내지 않고 한문장씩 늘려간다면 나중엔 말하기에 자신감이 많이 생길것 같아요..
제일 뒷페이지에는 놀이처럼 파닉스 연습할 수 있는 word family카드가 있어요.
4. 영어 그림일기 노트
한때 아이가 그림일기형식의 영어동화를 좋아해서 쓸만한 그림영어일기 노트를 찾았지만 쓰기에 부담없는 그런 노트는 없더라구요. 그런데 <엄친영>과 같이 온 이 노트를 보니 이제까지 봐 왔던 일기노트랑 다르게 그림그리는 공간도 적당하고(6세 아이가 하기에.) 주제도 정해져 있어서 뭘쓸까 고민도 많이 하지 않아도 되어 너무 좋더라구요..별매 가능하다면 몇권 더 구입하고 싶을 정도 입니다.
일기 쓰기의 기본인 연도, 월, 날짜, 시간, 요일을 쓰는 방법과 날씨표현, 가족관계, 외모, 감정, 학교, 기념일와 관련된 단어가 정리되어 있어서 간단한 문장은 쉽게 쓸수 있답니다. 아직 일기 쓰기가 생소한 큰아이에게 제가 지도할때도 정말 도움이 많이 될거 같아요.
<Theme 01-가족, Theme 02-외모와 옷, Theme 03-감정표현, Theme 04-학교, Theme 05-다양한 활동과 소망, Theme 06-특별한 날>이라는 주제 아래에 하루 하루 다른 <오늘의 주제>가 따로 정해져 있어요.
그래서 아이가 그날 겪었던 경험에 해당하는 주제를 찾아서 쓸수도 있고, 쓰고 싶은 주제를 찾아서 적을수도 있겠네요.
큰아이 유치원에서 5월의 주제가 <가족>인데 영어 일기 첫 페이지의 주제가 가족이네요. 욕심내지 않고 유치원에서 배운 내용과 연계해서 일기를 적는다면 아이에게 거부감 없이 영어일기를 지도할수 있겠어요..
제가 딱 원했던 생활영어와 그림일기 노트를 받게 되어 너무 기뻤습니다. 이사 준비로 후기를 늦게 적게 되어 죄송하네요..
아빠, 엄마가 먼저 열심히 공부해서 자연스럽게 영어로 대화하는 가족의 모습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http://blog.daum.net/starfishyoung/8692998
http://cafe.daum.net/cjmam/ItqZ/2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