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어 &  쑥쑥 닷컴과의 인연... 

 저는 19개월, 이제 갓 태어난 아기 이렇게 두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19개월 첫 아이를 가졌을 때, 태교가 정말 장난 아니었죠.

 그렇지만, 아이를 낳고, 대학원 공부를 마무리 하고, 또 일을 가지게 되면서

아이 교육에 점점 소홀해 가는 저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학습장애나 정신지체 아이들을 가르치는 저는

프리랜서로 일을 하기 때문에 다른 직장맘들보다는 비교적 시간 활용이 자유로운 편인데도,

일을 한다는 부담감이 자꾸만 내아이한테는 소홀해지게 만들더군요.

 그러던 저에게도 놓치기 싫은 부분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영어'였습니다.

저도 학창시절 영어를 좋아했지만, 늘 아쉬운 부분이 많았기에 우리 아이만은 영어로부터 자유롭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늘상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알게된 쑥쑥닷컴...

 영어에 대한 열정과 아이에 대한 사랑으로 똘똘 뭉친 쑥쑥 닷컴의 많은 선배맘들의 이야기를 접해보고

항상 처음엔 의욕으로 일을 시작하다, 이내 사그러들어 버리는 내자신의 의지박약에 고개를 숙이게 되었습니다.

2. 새로운 경험 - 서평 이벤트... '엄.친.영'과의 만남

 서평이벤트 많이 보아왔지만, '내가 되겠어?', '귀찮아..'이런 생각들로 그냥 지나치기 일쑤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놓칠수가 없더라구요.

웅진에서 만들었다면 정말 믿을만하겠구나 라는 생각과 이벤트 게시판에 소개되어 있는 내용들... 그리고 다양한 책 내용에 대한 비쥬얼들...

 욕심이 생겼습니다.

 '나도 한번 해보지뭐', '남들 다 하는데 나도 못할거 없지'라는 생각으로 응모한 것입니다.

 응모계기에 대한 내 생각을 솔직히 적는다면 될지도 모른다는 자신감이 생겼구요.

 그리고는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그 동안 조기진통을 겪어 병원에 입원도 했고, 또 출산도 하느라 이벤트 응모사실을 생각할 틈이 없었거든요.

 당첨되었다는 문자를 받았을 때, 정말 기뻤습니다.

 그리고, 책을 꼼꼼히 읽어보고, 잘 써서, 책을 사고자 하는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정보를 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3. 엄마표 영어 교육에 대한 내 생각

 사실, 직업적인 특성과 엄마표 교육에 대한 관심으로, '엄마표, 00놀이'등의 타이틀을 가진 책을 개인적으로 많이 가지고 있는 편입니다.

 어린 아이들이나 생활연령에 비해 학력수준이 떨어지는 아이들에게는 놀이만큼 좋은 공부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늘 연구하는 편이지요.

 우리아이는 아직 어리고 말이 느려서 어쩌면 영어교육은 아직 시기상조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미국 워싱턴 주립대학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생후 6개월 부터는 두뇌에 언어 칸막이가 생겨서 여러가지 언어를 따로따로 인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 아기가 만 6개월까지는 반복적으로 듣는 한 가지 언어에만 반응하지만 지속적으로 두 가지 이상 언어를 쓰는 환경에 놓이면 뇌 안에 각각의 언어를 저장하는 회로가 생성된다고 연구진은 주장했습니다. 또 두 개 이상의 언어회로를 번갈아 사용하면 머리회전이 빨라지기 때문에 아이의 지적 능력도 향상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실을 바탕으로 한다면, 엄마가 생활속에서 자주 사용하는 간단한 말들은 영어로 자주 반복해준다면 아직 우리말이 서투르거나 늦은 아이에게도 충분히 영어교육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4. '엄.친.영'...빛이 되어준 책

 그럼, 이제부터 이 책에 대한 저의 개인적인 느낌을 써볼까 합니다.

 첫째, 엄마표 영어교육에 걸맞게 집(가정)을 장소에 따라 여러부분으로 나누고, 또 그 장소를 상황에 맞게 여러 챕터로 나눈 구성이 초보자들도 거부감이 없이 접근할 수 있을 것 같아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물론 많은 다른 비슷한 책들도 상황에 맞게 구성을 하긴 했지만, 우선적으로 장소로 나누었다는 점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런 구성이라면, 본문에 등장하는 다이알로그를 메모해서 그 장소에 붙여놓고 필요할 때마다 이용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둘째, 아무리 간단한 다이알로그라도 5~6줄 이상 되는 문장을 쉽게 외우긴 어려울 텐데, 가장 핵심적인 두문장으로 본문 첫머리에 소개되고 있어, 부담이 되는 초보자들은 이렇게라도 시작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 두 문장이라도 여러 챕터 누적되다 보면 많은 실력을 쌓을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 하나의 소재에 대해 여러 상황으로 접근하고 있어 흥미를 더해 줍니다.

 넷째, 미니동화에 숨어있는 아이디어가 돋보입니다.

 단순히 주제에 대한 내용만 볼 게 아니라, 운율,  문법, 신체적 표현 등 세심하게 고려한 구성이 돋보입니다.

 다섯째,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영어놀이 - 영어공작소

 놀이를 하려고 할 때 준비과정이 복잡하고 길면 준비하는 동안 진이 빠지게 되고 엄두가 나지 않기 쉬운데, 서너컷의 사진과 함께 간단하게 설명되어 있는 영어공작소가 영어놀이에 대한 의욕을 더해 줍니다.

 이상, 책에 대한 저의 개인적인 느낌을 다섯가지 정도로 요약해 보았습니다.

 아이에게 영어를 가르치기 위해 엄마가 유창해야 된다는 생각에 요즘 전 '전화영어'로 거창하게(?) 영어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보다는 이런 쉬운 책을 가지고 아이와 함께 놀이로 접근한다면, 제 영어 실력이 더 향상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우리말도 서투르고, 밖에나가 뛰어 놀고싶어만 하는 천방지축 우리 아들과 영어 놀이를 통해서 공부를 한번 해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