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The first meeting

 

처음 책을 받았을 때 제일 눈에 들어왔던 것이 Teachers' Guide였습니다.

요즘 시중에 나오는 전집이나 아니면 단행본에도 부모지침서라는 것이 꼭 껴있는데요. 영어동화책이든 한글동화책이든 수과학동화책이든 꼭 있더라구요. 어떤건 전집안에 한두권으로 엮어져있고, 단행본의 경우는 맨뒷장에 적게는 한페이지, 많게는 4-5페이지로...

영어같은경우는 한번은 읽어보는데 한글의 경우는 잘 안읽어보게되더라구요. 한글을 쓰니 자신감이 있다는 오만이겠죠? 영어의 경우는 한글보다는 자신감이 떨어져 그래도 한번을 훑어보게되더라구요.

그런데 그게 딱 제 맘 같지가 않더라구요. 열이면 열 모두 똑같은 말들이 적혀있어요. 나도 할 수 있겠다 싶은(또 오만인가?).. 가령 예를 들면 P사에서 나온 마더구즈의 경우 부모지침서라고 있는데 그냥 영어책에 나온 것을 해석해놓은 수준.. 그것만 봐서는 엄마인 제가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게 없더라구요. 그런데 아이러브포엠에 들어있는 티쳐스 가이드는 정말 정교하다고 해야하나.. 내가 꼭 영어선생님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정도로 자세하게 그리고 아이와의 이책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자세하게 나와있어요.

사실 처음 책을 받고는 뭐 다른 마더구즈랑 다를게 없구나 했었어요.

아니 다른건 하드커버로 되어 있는데 이건 양장으로 되어 있어서 수명도 짧겠구나 했어요.

근데 웬걸요.. 정말 자세하게 나와있더라구요

단 이것을 보면서 다시한번 느낀건.. 엄마가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2. 책 소개

◆ Teachers' Guide

  - 저희 집에 도착한것은 음절(Syllables)부분 6번인 Itsy Bitsy Spider / Little Jack Horner / Yum,Yum / Zoom입니다. 거미이야기는 잘 알고 있는거지만 그뒤 잭과 얌얌 줌은 아이가 잘 모르는 것들이에요. 새로운 것에 대한 관심도가 아직은 약한 저희 아이는 줄곳 거미이야기만 합니다.

그래서 엄마는 나머지를 아이와 같이 하기 위해 또 공부를 해야 합니다..

 

  - 모두 5단락으로 설명을 해놓았습니다

    * Meet the poem : 시를 소개하고 그에 대한 배경지식을 쌓을수 있도록 설명해놓았습니다

    * Sounds and Fun : 그림카드 음절카드 및 손인형등 도구를 이용하여 아이에게 단어와 음절에 대해 접근하게 설명해 놓았습니다.

    * Word Study : 중요한 단어를 어떻게 설명하는지 나옵니다.

    * Comprehension : 시를 읽은뒤 무슨일이 있어났고 원인이 무엇이고 그에 따른 결과가 무엇이었는지 아이들과 이야기 할수 있게 설명해놓았습니다.

    * Fluency : 마지막으로 아이와 함께 시를 한번 더 읽어봅니다.

 

  - 저는 영어전공도 아니고 또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아니기 때문이 음소인식(Phonological awareness)이 뭔지, 파닉스의 기초가 된다는 운율(Rhymes)이나 음절(Syllables) 두운(Alliteration) 패턴 음소(Phonoemes)등 이러한 것들은 몰라고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뭔가 기초지식을 알고 아이에게 접근하는 것과 무턱대고 영어책을 읽어주는것은 사막을 갈 때 사막에 대한 기초지식을 가지고 사막을 횡단하는 것과 사진만 보고 무턱대고 횡단하는것의 차이와 비교할수 있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식으로 본다면 두음법칙이 무엇이고 이러한것에 우리가 어느정도 알기 때문에 말을 해도 어색함이나 거리낌이 없듯이 영어도 이러한 기초적인 배경을 알고 있어야지만 아이에게 책을 읽어줘도 더 쉽게 접근할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허나 엄마가 보고 아이에게 접근해주기에는 조금 어려운감이 있긴 합니다.

 

◆ Zoom

 

  - 가이드를 먼저 읽고나서 제가 모르는 단어들을 찾고 그리고 내용을 대충 이해하고 나서 아이에게 읽어주었더니 재미있어하네요. 특히 마지막에 나오는 Zoom의 경우는 요즘 한창 교통수단에 관심이 많은 저희 아이에게는 재미있었나 봅니다.

 

  - 한 책에 4가지 이야기가 들어있어서 한책만으로도 4권의 효과를 볼수 있습니다.

 

  - 이 책의 그림이 한가지 기법만 사용한것이 아니라 수채화같은 느낌, 그리고 종이를 오려붙혀놓은 콜라주기법등 여러 가지 기법을 사용하여 그림을 그려 지루해 보이지가 않아 아이의 관심을 더 집중시킬수 있습니다.

 

 

◆ Workbook

 

  - 책을 읽고 나서 워크북을 할수도 있고 책을 읽으면서도 워크북을 할수도 있는데 보통 다른 책들은 이러한 워크북이 없는 반면 아이러브포엠은 워크북이 있어 아이에게 책의 내용을 한번더 상기시킬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 그러나 아쉬운점은 워크북의 스티커가 일회성을 띠고 있어 한번 붙이고 나면 떼기가 어렵고 또한 영어로만 된 책이다 보니 엄마인 제가 같이 활용하기에 어려운점도 있었습니다. 무엇을 뜻하는것인지 어떻게 하라는건지 저도 잘 모르겠더라구요. 책은 어려번 읽혀줄수 있는데 그때마다 워크북도 하고 싶어할텐데 일회성에 그쳐 이것이 참 아쉬웠습니다.

 

 

3. 마무리...

 

한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 매일 쏟아지는 영어책들을 보면서 도대체 무슨책을 사서 아이에게 보여줘야 하는지 또 어떻게 읽어줘야 하는지 그리고 내가 과연 잘 읽어주고 있는지 매일 고민하게 됩니다. 나라에서는 영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몇 년내 영어과목을 초등학생 1학년부터 시작하게 한다고 하고 여기저기에서는 글로쓰는 영어보다는 말로하는 영어 귀로 듣는 영어가 중요한 시대라고 하고 또 이러한 영어를 한국말로도 못하는 논술에 적용시켜 시험들이 생겨나고 있어 아직 아이가 어림에도 불구하고 영어에 대한 고민이 날로 늘어가고만 있습니다.

 

아이러브포엠 이 한권으로 제 고민이 이제 굿바이 하는것은 절대 아닙니다. 결단코 그렇진 않겠지요. 하지만 제가 고민하는 여러 가지 문제들 중에 한 두 개 정도는 풀 수 있었다는것에 전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며칠 전 우리아이 영어교육 방법이라는 강의를 들으러 갔었는데 거기서도 음소인식부터 시작하여 파닉스의 기본이 되는 운율, 음절등에 대해 강의를 하더군요. 솔직히 전 처음듣는 생소한 단어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공부를 시키란 말인가 하는 의구심만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솔직히 서평 신청할 때만 해도 리터러시가 뭔지 음소인식이 뭔지 잘 몰랐습니다. 아니 아직도 잘 안다고는 말 못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것이 중요하다는 건 아는데 이것을 우리아이에게 어떻게 공부를 시켜야 하는지를 몰랐는데. 아이러브포엠에서 가르쳐주네요.

아니 그냥 이 책을 가깝게 읽히면 자연스레 위의 어려운 단어들에 대한 공포감에서 벗어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하나 우리아이가 영어에 주눅 들지 않고 영어를 놀이처럼 하기 위해서는 엄마가 더 많이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것 또한 방법을 모르고 있었는데 아이러브포엠에서 온 가이드를 보면서 세세하게는 안나와있지만 이것이 저에게 위안이 되었습니다. 이것을 읽고 이것을 연구하다보면 저도 아이도 즐겁게 영어책을 읽을수 있겠다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희 집에는 주로 노부영에서 나온 책들이 많습니다. 아이가 유치원에서 노부영책을 가지고 공부를 하기때문이기도 하지만 아이가 영어를 노래로 즐겁게 받아들이게 할려는 생각에 노부영책을 많이 구입했는데, 이번에 영어서점에 갔더니 노부영책 옆에 아이러브포엠책이 나란히 있더군요. 아이가 Zoom 책을 찾더니 이치비치야. 그러네요. 아이가 아이러브포엠 책에 거부감을 나타내지 않는다는 증거입니다.

 

재미있고 알찬책 소개해주셔서 감사하고 엄마는 오늘도 더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아이러브포엠을 가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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