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2학년, 4학년에 다니는 딸 둘이 있는 둔 딸기엄마입니다.

우선 이번 디지털어학기PX-V2 체험단에 선정되어 어학기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지게 되어 행운이었고 또 고맙게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어학기를 매우 좋아하네요. 체험기를 적으려 어학기를 앞에 놔두니 그새 자기가 쓰겠다고 또 가지고 갔습니다.

참고로 우리 두 딸은 영어공부에 재미를 붙여 영어를 많이 듣는 편이랍니다.

어학기를 써 본 느낌을 다음과 같이 좋은 점과 개선점으로 나누어 써 보겠습니다.

1. 장점

가. 진정한 Portable

흔히 portable 하면 어른 측면에서 중량이 가볍고 작은 거를 기준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주 사용고객이 어린이들인 만큼 어린이들이 쉽게 가지고 다닐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방금 제가 위에서 말했듯이 당한 것처럼 초등학교 2학년 둘째 딸이 자기가 다른 방에서 사용하겠다고 들고 가버렸는데, 어학기의 무게가 매우 가벼워서 애들도 부담스러워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나. 카세트와 CD의 복합기능에 추가된 MP3기능

   저두 아이들에게 인터넷에서 MP3로 다운받아 자주 들려주는데 이것을 간편하게 유니유니에서 들을 수 있는 기능을 보고 이어폰이 아닌 카세트로 들을수 있으니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어요. (사실 이어폰으로 듣는걸 상당히(?) 싫어하거든요)

다. 편안한 음질

웅웅 울리거나 쇠소리 같은 기계적 음질을 느낄 수가 없습니다. 오래 틀어놓고 들어도 가족들 누구하나라도 소리 좀 줄여달라고 하는 사람이 없는 걸 보니 음질이 신경 거슬리는 부분은 없이 좋은 것 같습니다.

라. 심플한 디자인

귀여운 로봇같기도 하고 색상도 주변 가구들과 무리없이 잘 적응이 되는 것 같습니다. 둥그스럼하면서도 유려한 외형과 약간 특이한 앞면이 모두 마음에 들고, 이이들은 키보드 만지듯이 좋아하네요.

마. 편리한 전자사전 

인지도 높은 동아 프라인 영어사전 채용은 매우 잘 하신 것 같습니다. 원어민의 발음도 매우 깔끔하고 좋네요. CD를 듣다가 궁금하면 즉석에서 영어단어를 찾아보는 것이 참 유용하네요. 사실 애들이 영어듣다가 물어보면 영어사전을 항상 옆에 두고 있지 않아 불편한 점이 많았는데.. 

바. 가족 모두 사용가능한 복합기능 

기존에 시중에 있는 워크맨 같은 소형 어학학습기는 사실 매번 가지고 다니면서 공부하기에는 좀 그렇잖아요. 그리고 책상위에 놓고 장시간 쓰자니 사이즈가 너무 작은 측면도 있고...주로 학생들 어학기이지만 애들이 학교갔을 땐 일반 CD/카세트 용으로 저도 다양하게 쓸 수 있어 좋네요.

2. 개선사항

아래 사항들은 단점이라고 하기 보다면 그냥 이렇게 개선하면 좀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들입니다.

가. 왼쪽의 전원 ON 단자들이 있는 곳은 용도가 표시되어 있는데 오른쪽에 있는 CD/USB 용 조작버튼에는 아무 언급/표시가 없어 처음엔 조금 당황했습니다. 몇 번 써보고 익숙해지면 문제될 것은 아니지만  뭔가 좀 기능표시를 하는 게 좋지 않겠나 싶습니다. 좌우대칭 측면도 있고...

나. 아까 위에서 카세트 플레이어의 오토 리버스 기능을 추가해주셨으면합니다. 일반적인 유저들은 최대한 편리한 기능을 선호하니까요

다. 가능하면 라디오 가능도 추가되었으면 합니다. 어학기가 단순히 어학기가 아니 서민 가족들의 공용 가전제품으로 충분히 활용되게 하기 위해서는 라디오 기능도 추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예로 아이들 아침에 공부하다가 학교가면 거실에 있는 어학기의 라디오들 주부들이 들을 수 있게 말입니다.  그리고 라디오 기능이 있다면 야외로 들고 나갈 이유가 하나 더 생기겠지요. 예를 들어 요즘같이 장마철이 포함된 여름에 야외 캠핑가고 할 때 일기방송 수시로 들어야 하는 데 어학기에 라디오 가능이 있다면 좋겠지요. 

라. 건전지도 사용가능하게 하면 야외 휴대성이 크게 증진될 것 같읍니다.   

마. 조금 더 기능을 추가한 고급기종 개발도 생각하신다면 다음은 어떨런지요?

  - 어학기에 알람 기능 추가

    (저희 아이들은 저녁에 어학기 들으며 자는 데 일정시간을 입력하면 자  

    동적으로 꺼지고 아침에도 예약기능을 하면 자동적으로 CD의 기능이 켜지 

    면서 일어나자마자 자연스럽게 영어를 들으면서 일어날 수 있으니 이보

    다  더 좋은기능도 없겠지요?^^)

   - 키보드 각 버튼에 불(예, 파란색)이 들어오게 한다(원할 경우에만 동작)

     전면판넬은 (은색의 외관에 비해) 색상이 아무래도 어두워 보이니까요..

     고급스런 키보드 색상효과와 더불어 아이들도 좋아할 듯.

     버튼 촉감은 눌러졌다는 것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정도여서 적정하지만

     버튼 누를 때마다 그 버튼 불이 켜지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아니면 소리가 나게 하는 것도 괜찮지요. 사실 사용해보니 키보    

    드를 눌렀는지 확인이 바로바로 되지않아 두번 누른적이 많습니다.

시장성(가격 포함)과 경제성, 기타 여러 감성적 요건들을 감안해 본 디지털 어학기는 아주 매력적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많이 추천해 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