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교육에 제가 가장 신경쓰는건 뭐, 누구나 다 그렇겠지만 우선 듣기로 귀를 트이고 그렇게 귀가 트이면 자연히 말문도 트이고 그 다음이 읽기와 쓰기가 아닐까 싶어요.

그런데 엄마표로 진행할 교재를 아무리 찾아봐도 대부분이 읽기위주의 책들 뿐이라 그거라도 먼저 해야 하나 많이 망설였거든요. 그런데 왠지 거꾸로 가는 느낌이라 선뜻 하지 못하고 있었어요.

우리 말을 익히는 것과 동일한 방법으로 자연스럽게 영어를 접해 주어야 질리지 않고 오래도록 long-run한다는게 저의 짧은 생각인지라..

그런데 말문트기라는 제목의 책이  인터넷 서점에서 버젓이 나와 있더군요.. 마침 제가 찾던 그런책이다 싶었죠.

일단 며칠 접해본 느낌으로는 엄마랑 꾸준히 읽고 말하고 듣고 해야 한다는 거였습니다. 모든것이 그렇듯 저절로 되는건 없겠죠?

우리 아이는 지금껏 노부영류에 길들여져 있어 그런지 처음에는 좀 지루해 하더군요.

cd에 신나는 챈트송이 있다고는 하나 늘 영어동요와 노부영 cd만 듣던 아이에게는 엄마와 아이의 대화하는 소리가 조금은 어색하고 밋밋한가 보더라구요.

그래도 계속 틀어주었더니 일단 거부감 없이 놀면서 듣기는 하구요. 가끔 아는 단어가 나오면 따라하기도 합니다.

반면 아직 어린 둘째는 그런거에 괘념치 않고 춤도 추면서 의성어를 따라하기도 하구요.

책의 내용이나 구성은 앞의 분들이 많이 써주셔서 생략하구요.

책의 구성중 저는 엄마와의 다이얼로그 부분이 마음에 드네요.

살짝살짝 컨닝 해가며 아이와의 대화를 유도할 수 있게끔 돼 있어요.

사실 저에게는 2주가 채 되지 않는 체험기간이 후기를 쓰기에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이 책을 부지런히 활용하다 보면 말문이 펑~ 까지는 아니어도 조금씩 조금씩 터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