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아이다보니 사실 큰 애한테 관심 기울인 것에 비하면 거의 신경 못 써줬다고 해야할 정도인 7살 아들입니다. 5세때 영어 놀이학교 보냈고, 6세 7세 일반 유치원에서 방과 후 영어수업 했구요.근데 원어민과 매일 만나서 한 시간 가량 수업하고 미국교과서 1.1끝나가는데 나름 효과 있어보입니다. 튼튼영어 하구요. 제가 직장맘이라 튼튼영어의 경우도 스스로 듣게 합니다. 제법 읽구요, ORT3단계 정도는 즐겁게 읽습니다.

이제 프로그램에 대한 반응입니다. 먼저, 처음 레벨 테스트하는 과정이 약간 산만합니다. 어린 아이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라 그런지는 모르나 단계별, 혹은 영역별 구별없이 진행이 되며, 어디까지가 레벨테스트 끝인지 모를 정도로 바로 수업으로 진행되어 버리는 등 구분과 안내가 필요할 듯합니다. 소리가 울리는 등의 문제가 있어 노트북에 별도로 스피커를 연결해 듣고 있습니다. 처음 며칠간은 지나치게 쉬운 내용이 반복되어 아이가 싫증을 낼 정도였습니다. 며칠이 지나서 레벨테스트 결과를 전화 상담받은 후에 레벨이 달라졌는데, 이 레벨도 사실 중간중간 아이가 싫증을 낼 정도로 속도가 늦습니다. 반복도 많구요. 스스로 아이의 반응 속도나 정확도에 따라 레벨이 조절되거나 레벨 테스트 과정 자체가 명확해서 정확한 레벨진단하는 프로그램적 보완이 요구된다고 하겠습니다.

지금부터 장점입니다. 아이가 상당히 오랜 시간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기본적으로 30분 이상을 혼자 잘 하는데 훈련이 되면 40분에서 한 시간 정도 힘들지 않게 영어 듣기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고 이건 아주 큰 장점이라 생각됩니다. 큰 아이 영어 공부를 시키면서 느낀 문제는 처음에는 우리 부모가 배웠던 것과 다른 방식의 공부방식을 선호하다가도 초등학교 중학년 정도에 이르면 결국 주입식, 문법위주, 독해위주의 학습량이 엄청난 학원으로 아이를 보내게 됩니다. 영어공부에 지쳐가고 다른 것을 배우고 느낄 시간을 빼앗기는 것에 비해 학습 효과가 좋은가에 대해 끊임없는 고민을 하게됩니다. 또한 독해와 에세이 쓰기 등에 주력하면서 점점 영어를 듣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이럴줄 알았다면 초등저학년까지 엄청나게 듣기에 집중했어야했는데 후회하게 됩니다. 이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용하게 된다면 하루 한 시간 정도 혼자서 즐겁게 들으면서 많은 영어책을 읽게될 것 같습니다. 두번째 장점은 프로그램구성이 미국식 수업과 거의 동일하다는 것입니다. 한국식이 아닌 원어민의 수업과정과 동일한 프로그램 진행으로 마치 현지에서 하는 수업을 받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내리라 생각됩니다.

이후 나머지 기간까지 프로그램 사용해보고 후기 또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