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이 프로그램에 관한 설명을 해주시면서 매일 꾸준히 30분 정도는 하라고 알려주셨어요.

30분 그게 가능할까 하는 의구심이 먼저 들었어요.

사실 이전에도 이런 유사한 프로그램을 접한적이 있었는데 아이가 쉽게 싫증을 느껴서 결국 관둔 경우가 있었거든요. 아마도 너무 학습적이거나 아이의 흥미를 유발할만큼 구성이 탄탄하지 못해서가 아닐까 싶네요.

첫날은 테스트로 시작된 학습으로 인해 조금 당황하고 시간제로 문제를 풀어야해서 아이가 좀 힘들어했어요. 하기 싫다고 하면 어쩔까 했는데 하루하루 점점 학습 시간이 늘어갔어요.

아마 종전의 학습방법이였다면 아마 불가능했을 일이에요. 4살 둘째가 오히려 이 프로그램에 푹빠져 있을 정도랍니다.

다양한 레벨을 접한게 아니라 기본 레벨만 접해 본것이 저로서는 조금 아쉽지만 아이에게 있어서는 기초부터 튼튼히, 그리고 쉽고 재밌게 했었던것 같아 더 도움이 된것 같아요.

아이스테이션의 장점은..

1. 효과적인 반복학습

하나의 story book을 통해서도 여러가지 방법으로 반복을 했어요. 단순히 여러번 읽어 주는 것이 아니라 파닉스에 기초해 구성된 문장을 통해 음소인식과 파닉스를 공부하고 더불어 충분히 이해를 했는지 질문을 했어요. 처음엔 아이가 또 같은 책이 나온다며 투덜댔지만 막상 책을 읽어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그 구성은 조금씩 다르게 이루어져 있어 반복학습의 효과를 보면서도 자칫 아이들이 지겨워할 수 있는 부분을 색다른 구성으로 효율적인 반복학습이 될 수 있도록 유도 했어요.

2. 체계적이고 알찬 파닉스

음소인식, 파닉스, 스토리북을 통한 하나의 패턴을 따라 처음 시작하는 누구나 자연스럽게 그리고 지루지하지 않게 학습이 되도록 구성이 되어 있었어요.

알파벳을 익히고 그 알파벳에 관한 여러 단어들을 학습하게 되요. 단순히 단어만 익히는 것이 아니라 그 단어가 들어가는 문장도 함께 배울 수가 있는데 잘 모르는 단어가 있더라고 캐릭터의 행동에 의해 그 의미를 파악함으로써 자연스럽게 그 뜻을 알게 되요. 또한 더불어 키보드에서 익히는 방법도 함께 설명해 주는데 아이가 아주 좋아했어요.

단모음, 단자음, 복모음, 복자음, 블렌딩까지 공부하게 되는데 어휘와 스펠링 공부는 자연스럽게 덤으로 하게 되네요. 그리고 다양한 소스로 반복을 하기 때문에 아이는 지겨워하긴보다는 재밌어하며 즐겼어요.

3. 읽어 주는 스토리북

아이가 체험한것이 level1, 4 이다보니 난이도때문에 분야가 다양하진 못했어요. 하지만 한글을 처음배울때처럼 쉽고 간단한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아이는 부담없이 그리고 자신감있게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책을 읽어 주면서 동시에 highlight 표시를 해 주고 있어서 읽기에 아주 효과적인것 같고 집중하기에 더 좋았어요. 그리고 그림도 충분히 글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서 혹시 모르는 단어도 충분히 유추할 수 있었어요.

4. 개인 수준에 맞춘 학습

일방적인 진도표에 의한 학습이 아니라 개인별 수준에 맞는 학습이라는 점이 무엇보다 큰 장점 같아요. 테스르를 거쳐 어느정도의 레벨이 되어야만 다음 단계로 레벨업이 가능하고 실시간 학습량과 학습 성취도가 모니터링이 되기때문에 아이의 취약점이나 강점등의 파악이 쉽고 그에 따른 보안도 쉽게 이루어져요.

실제 며칠 학습을 하고 보내주신 테스트 결과와 상세한 설명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깐깐하고 세심한 관리가 무엇보다 학습을 시키는 저로써는 신뢰가 가는 부분이네요.

5. 재미있는 동영상, 그래픽

모국어가 아닌지라 영어노출 시간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그 노출이 즐거우냐 아니면 스트레스냐에 따라 아이들의 학습의 결과는 많은 차이를 나타내고 심지어 영어 거부감까지 나타내는 아이들이 있어요. 하지만 재미있는 동영상과 그래픽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시간가는 줄 모르게 하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The bugs의 작은 몸짓, 소리 하나하나에도 까르르 웃을 만큼 좋아했어요. 덕분에 두 아이와 1시간이 아주 짧게 느껴질 정도였어요. 그리고 다양한 구성으로 학습이라기 보다는 즐긴다는 포현이 맞을 정도로 부담없는 시간이 되었네요.

6. 읽기, 쓰기, 듣기를 동시에

아이스테이션을 하는 동안에는 영어환경에 그대로 노출이 되어서 끊임없이 듣고, 따라읽고하면서 귀가 열리고 입이 트이는 효과가 있는것 같아요. 처음에는 스토리북도 일방적으로 읽어줬지만 단계가 올라갈 수록 스스로 읽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다시 정확한 발음을 들음으로써 잘못된 부분을 확인 할 수도 있고 처음보는 책을 스스로 읽어본다는게 무엇보다 좋았어요.

레벨이 낮아서 체험을 못해본건지 아니면 구성에 없는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회화도 접할 수 있는 구성이 포함되어 있는지 조금 궁금하네요.

그리고 더 다양한 레벨을 체험해 보지 못한게 못내 아쉬워요. 다양한 테마들을 볼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단계별 구성이다보니 현재 레벨만 학습이 되는게 장점이면서도 아쉬움이였어요. 체험하는 입장에서는 이 프로그램의 다양성과 전체적 구성을 한번 보고 싶었거든요.

매일 매일 두 아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서 너무 좋았답니다.

엄마표로 영어를 진행하면서 아쉬운 부분들이 많았었는데 훌륭한 파트너가 되어 줄 수 있을꺼라는 생각이 들었구요. 무엇보다 아이가 좋아해서 좀 더 그 매력에 빠져야할지 심각하게 고민중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