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이책 같은 걸로 또 사 주세요!" 아이스토리북 3탄을 검증하고 평가할 수 있는 한마디입니다.  책 내용과 구성, 활용법이 어찌어찌하다고 말할 필요없는 시리즈입니다. 우리집 아이(초1여)의 "흥미"를 끈 대박책이었습니다.

<The Elves and the Shoemaker>가 집에 왔습니다.

아이는 제목보다는 먼저 표지그림을 보고 어떤 내용인지 짐작하고 있었습니다. 이미 우리말 명작동화로 접했기 때문에 더 친근하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31페이지가 되는 내용을 영어로 읽어주었는데 아는지 모르는지 재미있게 듣고 있었습니다. 부드럽고 재미있는 그림도 내용과 잘 매치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뒤 오디오 cd를 들려주었습니다. 저의 아이는 특히 노래와 스토리텔링 부분을 재미있어 했습니다. 노래를 듣고는..."꼭 에버랜드에서 퍼레이드할때 나오는 음악같다!!" 고 했습니다. 내용에 어울리는 드라마틱한 멜로디여서 아이도 스스로 율동을 섞어가며 흥얼거리더군요.  단순히 책내용만 읽어나가는 것이 아닌, 보다 실감나는 스토리텔링 부분도 퍽 마음에 들어했습니다.

Activity book을 보며 또 한번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스티커도 있고, 맨 뒤엔 롤플레이할 수 있는 puppet page가 포함되어 있다니! 그날 저녁 아빠까지 오셨을땐 puppet을 들고 대본보며 셋이서 연기도 했습니다. 컴퓨터cd보면 스토리텔러가 몸동작을 하면서 스토리텔링을 하면서 그런 장면들을 참고하면서 우리도 따라했습니다. 엄마로서 저는 그림 낱말 카드도 있어서 좋았습니다. 바로 활용가능한 자료들 그래서 아이가 더 스토리를 더 듣고, 읽고 싶어하게 된 것 같습니다.

"이 cd는 컴퓨터로도 볼 수 있다~" 엄마말에 아이는 바로 컴퓨터를 켰습니다. 완전 동영상은 아니지만 책으로 봤던 그림들이 입체감있게 움직여서 재미있어 했습니다. 게임도 하며 아까 듣고 봤던 스토리를 알게 모르게 반복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며칠동안 반복해도 지루해 하지 않았습니다. 2~3줄 글밥의 쉬운 영어문장만 조금 읽던 아이가 자꾸 이 책을 소리내어 읽어보려고 했습니다. 저와 한 문장씩 나누어 큰소리로 읽어보기도 했는데 끝까지 읽고서는 매우 자랑스러워하는 눈빛이었습니다. 제법 어려운 단어들도 조금씩 보이는데 이제 곧잘 잘 읽습니다.

이 책을 접하면서 제가 가장 중점적으로 본 것은 스토리가 "자연스러운 영어로 쓰여졌냐"였습니다. 어떤 명작영어책들을 보면 같은 영어지만 뭔가 좀 어색한 점들도 있었습니다. 이 스토리북은 원전명작 보다는 훨씬 간결한 내용이었지만 핵심이 빠지지 않은 자연스런 영어로 쓰여져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한 말하기를 한층 강화할 수 있는 배려, 바로 puppet page 및 연극대본은 참 고마운 자료였습니다.

아이 말대로 헨젤과 그레텔, 신데렐라, 백설공주 등등 "이책 같은~" 아이스토리북3탄 시리즈로 올 겨울방학까지 활용해 볼 계획입니다. 이 시리즈에 대한 흥미가 아이의 영어실력을 쑥쑥 키워줄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