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잘 알지만 영어로 소개한다면? 무궁화가 영어로 뭐지? 애국가는 뭐라고 해야하나...

쉬운것도 평소에는 다 알고 있는 것도 머리속에서 단어 찾기에 바쁘다. 이 책은 그런 고민을 말끔하게 해결해주는  책이다. 우리나라를 소개하기에 필요한 단어 뿐만 아니라 역할놀이를 통해 재미있게 연습해 볼 수있는 페이지도 있고

배웠던 것을 다시 한 번 체크해볼 수 있도록 다른 상황에서 쓰일 수 있는 다른 표현들도 자세하게 잘 나와있다.

또한 빈칸채우기를 통해 단어도 되짚어보고 표현도 머리속에 다시 한 번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소개해 놓아서 외국인을 만나면 무조건 우리나라 자랑부터 늘어놓을 수 있을 듯한 자신감을 준다.

또한 이 책을 통해서 영어만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어린 아이들은 역사적인 사실도 많이 배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반도가 뭐지? 우리나라가 아시아에 속해 있구나. 역사공부보다는 영어를 먼저 시작하는 요즘 아이들에게 역사나 지리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인 듯 싶다.

한장 한장 읽어나가다보니 애국심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어느 책에서인가 훌륭한 자식을 기르기 위해서는 애국심을 먼저 가르쳐야 한다던 얘기가 떠오르며 내 나라에 대해 자세히 알고 그 지식을 다른 사람에게 올바로 전할 수 있을 때 비로서 내 나라에 대한 마음속의 애정이 솟아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 영어를 배우는 것이 단지 외국의 언어를 배우는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 나라를 좀 더  많이 알리고 자랑해야겠다는 생각도 전해줄 수 있을 것 이라는 기대감이 든다.

너무 익숙해서 자칫 소흘하기 쉬운 우리나라의 자랑거리들을 다른 언어를 통해 마음속에 다시 한 번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해줄 수 있는 일석이조의 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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