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닉스는 안가르쳐도 된다, 책을 많이 읽히고 자주 들려주면 되는거다라고 생각하며 영어품앗이를 꽤 진행해왔어요. 큰애가 7살, 또래 품앗이 친구들은 영어유치원다닌 지 1년이 넘었고 우리 애는 슬슬 아이들하고 벌어지는 실력차에 좀 주눅들어하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솔직히 <문단열의 파!파! 파닉스>를 선택한 건 일종의 품앗이 보충수업이랄까요.

제가 영어실력이 좋은 것도 아니고 파닉스 법칙을 아는 것도 아니어서 저도 좀 알고 싶었구요.

교재를 본 첫 인상은?

5단계야? 이거 너무 어렵잖아. 대사도 너무 많고 이걸 어쩌라구였어요.

헌데 다시 보니 5권이고 수록된 컨텐츠가 다를 뿐 1권~4권과 레벨은 동일하군요.

평소 TV시청을 30-40십분으로 제한하던 탓에 우리애는 여기 나와있는 동화 DVD를 보자그랬더니 아주  좋아하네요.

이 책엔 4가지 동화가 나오고  7단계로 이루어졌어요.

1. DVD로 동화 보고 듣기

2. 책으로 동화 보고 읽기

3. DVD로 동요 보고 듣기

4. 책으로 동요 악보 보고 부르기

5. 동요 바꿔 부르기

6. 파닉스 발음 익히기

7. 파닉스 연습하기

DVD를 재생하면

목차가 있는데 우린 DVD로 동화보고 듣기부터 파닉스까지 쭉 이어서 봤어요.

그리고 다음날엔 책에 제시한 대로 7단계를 거쳤구요.

분량이 길지 않아서 한번에 몰아봐도 크게 나쁘진 않네요.

DVD목차 사이사이에 책으로 읽을 순서를 표시해주면 안되나요?

DVD로 동화보고 책으로읽고, 동요듣고, 책으로 동요부르고 해야하는데,

저 목차만 보다가 책보는 건 홀라당 까먹고 DVD만 봤네요. ^^

책만 들춰보았을 때는 각 스토리당 2개씩 8개의 짤막한 노래가 있는데 크리스마스 송을 제외하고는 다 모르는 멜로디라 과연 이게 귀에 쏙 들어올까 싶더군요.

헌데, 아이가 이미 알고 있던 노래를 제외하고 다른 노래도 DVD두번 보는 사이에 흥얼거리네요.

작은애가 아파서 지난 화요일부터 입원해서 오늘에야 퇴원했어요.

그간 영어공부 챙겨주는 사람이 없었는데, 이렇게 노래를 기억하고 있네요. 조금전에 찍은 동영상이예요.

품앗이 수업 전에 짤막하게 워크지로 풀었던 파닉스에 익숙했던 우리에게

이렇게 문단열아저씨처럼 "치~~~~~~~~~~즈"하며 재미나게 따라하는 방식이 참 새롭고 재미나네요.

이제 유치원에서도 7세가 되었다고 파닉스워크북을 풀라고 주던데,

자칫 영어에 흥미를 잃을 수도 있는 파닉스교육에 있어서 재미있고 유익한 방식이 될 것 같단 생각입니다. 유아영어는 무엇보다 재미로 접근해야 하지 않을까요!!!

http://blog.naver.com/umine602/500850087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