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큰아이는 이제 제법 한글을 쓸 줄 안다.

물론 완벽히는 아니지만 아이가 스스로 한글을 익혀가는 모습을 보면서 흐뭇하고 대견하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영어도 저렇게 혼자 익혔으면 이란 생각이 든다.

그러나 아이는 영어에는 도통 관심이 없다. 영어 dvd를 틀어주어도 좋아하지 않고 한글로 틀어 주길 바란다.   한글은 들으면 이해가 되니까 그렇겠지만서두 재미있게 영어를 받아 들였으면 좋겠는데 그렇지 못한가 보다.

 오히려 작은 아이(이제 28개월, 4살)가 좋아한다.

파닉스 dvd만 봐도 파닉스 틀어달라고 하고 dvd에 나오는 같은 내용과 그림을 찾아 책을 넘겨가면서 제법 차분히 본다.

출연하는 언니가 예쁘다는 둥 호랑이가 무섭다는 둥, 잘 알지는 못하지만 발음도 제법 흉내 내는걸 보면 참 예쁘다.

작은 아이가 특히 좋아하는 부분은 노래 나올때 나오는 눈이 웃기는 인형..

이게 나오면은 그렇게 재미있어 한다. 그리고 호랑이와 토끼 나오는 동화 부분을 정말 좋아 한다.

동화내용도 유익해서 두고두고 보여 줄만한 소장할 가치가 있는 dvd이다. 나중에 흘려 듣기에도 충분히 활용할듯 싶다.

오늘도 무언가를 가르쳐 주기 보다는 영어가 재미있고 즐겁다는 것을 느꼈으면 좋겠다.

큰아이도 그렇게 되길 바라며 오늘도 난 큰아이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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