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드뎌 기다리던 책이 도착했네여.  

우편함에 붙은 <경비실에 택배보관중> 스티커가 이렇게 반가울 줄이야. ^^ 

포장지를 뜯어내고 초록색 책 표지가 맘을 한껏 부풀게 한다.  

한장한장.. 넘기며.. 엥? 파닉스? 내가 알던 그런 파닉스가 아닌걸? 어찌된거지? 

내가 넘 늙어버린걸까? 내가 어릴 적 배웠던 그런 파닉스 교재가 아니라 잠시 어리둥절*.* 

책 내용도 울 딸래미(37개월)이 보기엔 좀 어려운 듯... 

그래도 문단열님의 능력을 믿어요.. 한번 해보자구. 으쌰으쌰... 

... 

ㅋㅋㅋ 그럼 그렇지... 엄마의 걱정과는 달리 넘 좋아하는 딸래미. 

특히 THE KING HAS DONKEY'S EARS는 울 딸래미가 너므너므  재밌어라했다.  

미용실 가는 것도 좋아해서 CUT란 단어도 금방 알아듣고 이발사도  

"Can you keep a secret?' 이란 책도 전에 읽은 적 있어서 그 말이 나왔을 때 연계가 되었는지 훨 

씬 집중도 잘하고 노래도 금방 흥얼흥얼... 

갈대가 계속 노래부르듯 The king has donkey's ears. The king has donkey's ears....copycat이 되어버린 울 딸래미...^^

 파닉스도 많은 단어를 한꺼번에 알려주는 게 아니라 어린 울 딸래미에게는 오히려 +가 된듯하다.  

흠을 하나라도 뽑으라면 DVD뿐만 아니라 오디오 CD가 결합된 게 있으면 더 좋았을 텐데라는 아쉬움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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