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영어 홈스쿨링 5년차,

책 읽고 오디오 듣는 게 아직까지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만,

서서히 쓰기를 해야한다는 생각에 초1 때부터 조금씩 시도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파닉스 학습을 하면서 교재를 이용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단어와 짧은 문장쓰기를 시작하게 되었고

코스북 종류의 교재를 몇 권 하다보니 쓰기활동이 조금씩 끼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영어일기도 가끔 쓰고, 책 만들기 활동을 하면서 간단한 문장 쓰기를 해보기도 한답니다.

이제 읽기와 듣기 중심의 학습에서 쓰기가 조금씩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셈입니다.

 

한글 쓰기도 이제 막 제대로 글씨모양새를 갖춰 자기만의 서체를 만들어 가고 있고

일기도 제법 자기 생각이 드러나게 쓰기 시작했기 때문에

영어쓰기에 대해 그다지 서두르는 마음은 없습니다.

저는 '서두르면 망친다' 라는 말을 아주 신뢰하는 엄마랍니다.^^

 

그러나, 곁들이용으로 쓰기를 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체계적인 틀이 잡힌 쓰기학습이 필요하지 않나, 

그런 체계적인 학습을 도와줄 교재가 없을까 .. 내심 고민하고 있던 요즘,

이 Write Spots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단계는 총 4단계까지 있는데, 지니의 학습 수준에 맞게 골라잡은 단계는 3단계입니다.

 

주제와 관련된 단어를 확인하고, 그 단어들을 이용해서 기본적인 문장을 구성하고

문법에 맞게 쓰는 요령을 터득하고 간단하게 자기 생각을 써볼 수 있습니다.

 

각 단원은 아래에서 보듯이 Model Writing, Language Activities, Paragraph Writing의

3가지 큰 분야로 나뉘어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델이 되는 글을 읽고, 그 글에 쓰인 단어와 문장구조를 이해하고, 스스로 문장을 구성하여

자신의 글을 써보게 한다는 의미에서 'whole-part-whole' model instruction 접근방식을

이용했다는 설명이 자연스럽게 이해됩니다.

이 방식은 독서나 작문을 할 때 이용할 수 있는 유용한 접근방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책의 구성은 3가지 분야로 정해져 있지만 각 분야마다 제시되는 활동은 다릅니다.

그래서 다양한 액티비티를 통해 단어를 익히고 문장을 구성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그게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거기에 덧붙여서 단순히 단어와 문장을 쓰는 데서 끝나지 않고

제시된 단어를 이용하여 문장을 만들고 글을 쓰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읽고 듣고 말하고 쓰면서 총체적인 영어학습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 생각됩니다. 

 

 

 

~초등학교 2학년 지니가 이 책으로 저녁식사후 매일 30분씩 하는 활동입니다.~

 

1. <Read aloud.> Model Writing을 보고 소리내어 읽어봅니다.

소리내어 읽기를 조금씩이라도 매일 하도록 하는데 가끔은 거부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촬영을 해준다고 하면 아주 잘 읽으려고 노력한답니다.^^

 

 

2. <Words> 단어를 읽으면서 따라 쓰기를 합니다.

이미 쓰여진 글씨가 좀 진하게 인쇄되어 있어서 사인펜으로 씁니다.

소리로 들어서는 다 아는 단어고 보면 읽을 수야 있지만 보지 않고 쓸 수 있는지는 아직 모릅니다.

그러니 이렇게 단어 쓰기를 해보는 것도 쓰기에 중요한 단계겠지요.

너무 많이는 말고 이렇게 주제별 단어 몇 개씩만 적당히, 꾸준히 써보는 식으로요.

 

 

3.<Word Building> 알파벳 글자를 조합해서 단어를 완성해봅니다.

이런 식의 단어 완성하여 쓰기는 게임 같은 느낌이 들어서인지 즐겁게 합니다.

스스로 철자를 조합하여 단어를 완성해가면서 느끼는 성취감 때문인지... 참 좋아합니다.^^

 

 

4.<Word Study> 학습한 단어를 이용하여 문장의 기초 패턴을 완성합니다.

날씨에 관한 단어를 알았으니 이제 '날씨가 ~한 날'이라는 'on a (       ) day'란 표현을 만들고 읽어봅니다.

들으면 다 아는 말이지만 직접 써보면서 어떤 단어들로 그런 표현이 만들어지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굳이 문법용어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sun-sunny가 다르게 쓰인다는 걸 알게 되지요.

 

 

5.<Word Extension> 주제와 관련된 단어들을 분류하여 인지단어를 확장시킵니다.

새로운 단어를 배우거나, 이미 알고 있는 단어들을 다시 정리하며 확인할 때

이렇게 같은 목록에 속하는 단어들로 분류해서 정리해보는 categorization 방식은 참 유용한 것 같습니다.

 

 

 

6.<Grammar> 쓰기를 할 때 가장 기본적인 규칙을 배웁니다.

문법이라는 타이틀로 인해 부담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영어문장을 쓸 때 어떤 점에 주의해야 하고 어떤 규칙들을 꼭 지켜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것 뿐입니다.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고쳐 쓰면서 확인하는 방식이라 아이 스스로 교정자가 되는 기분을 느끼고

자신이 고친 문장이 바르게 된 문장이라는 데 대해 만족감을 느낍니다.

 

 

7.<Fluency-Ask and Answer> 핵심 문장 패턴을 질문과 대답 형태로 연습합니다.

여러 단어로 바꿔 말해보면서 핵심적인 문장구조를 다시 한번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8.<Creative Sentences & Paragraph> 스스로 문장을 써보면서 글을 완성합니다.

하나의 글 전체를 쓰는 것은 아니지만 스스로 단어를 선택하여 배열 순서를 정하여 문장을 만듭니다.

문장을 완성하는데 필요한 어순을 익히고 구조를 이해할 수 있어 좋습니다.

문장을 연결하여 하나의 단락을 완성함으로써 주제에 맞는 짧은 글 쓰기에 대해 감을 잡게 됩니다. 

  

 

지니는 이 책이 조금 쉽다고 말하지만, 다소 쉽게 느껴지는 것이 오히려 좋다고 봅니다.

어렵다고 느껴 하기 싫거나 페이지 넘어갈 때마다 부담스러워 하는 것보다 훨씬 낫죠.

제시된 글을 읽는 것도, 지시된 대로 쓰는 것도 만만하고 지루할 틈 없이 쭉쭉 해나가니까요. 

3단계를 반 정도 했는데 다 마치고나면 4단계도 해보려고 합니다.

 

저처럼 쓰기를 이런 저런 교재들로 조금씩 가르쳐오다

좀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가르쳐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Write Spots가 도움이 될 거라고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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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와 카페에 올렸습니다~

http://blog.daum.net/cutejinny/785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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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데이 마니아칼럼에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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