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각오를 듣고 의무감에 시작했다고 생각했는데

찍어놓은 동영상을 보니 몸이 리듬을 타고 있네요.^^

 

우와^^ 체험단 선정 문자 받고 기뻤습니다.

 

드디어 블루스 클루스 시리즈 중 <9 Hooray for Polka Dots>, <10 My favorite Letter> 2권이 도착했네요.

 

1. 체험단 참가 동기

일단 저희 집 두 녀석은 9살, 4살입니다.

한글 떼기전인 귀염둥이 4살 녀석은 영어책이든, 한글책이든 그림을 보기 때문인지 뭐든 읽어주면 좋아합니다. 긴 영어글도 가만히 앉아 끝까지 아주 잘 듣습니다. 그리고 언어를 한창 배울 때라 그런지 그 때 그 때 귀에 들어오는 영어를 아주 잘 따라합니다. 갑자기 Blue~~, Baby~~ 하고 외치면 그 목소리와 흉내내는 억양이 어찌나 귀여운지 정말 금방이라도 영어를 술술할 것 같이@.@ 배워가는 모습이 신기합니다.  

 

문제는 9살 녀석인데 4살 쯤부터 재미있게 배우도록 해 본다는 것이 제가 직장에 다니면서 노부영, 학습지, 학원을 활용하긴 했지만 즐겁게 듣고, 놀고, 보고 하며 자연스럽게 배우는 엄마표 영어도 아닌 것이, 학원식(외우고, 시험보고 약간 스파르타의 느낌??)도 아닌 것이 애매해졌답니다.

한글 뗀 이후론 영어 책을 잘 보려하지 않고 그래도 끼고 읽어주면 우리 말로 해석해 달라고 하고 노출 시간이 적었던 큰 녀석은 작은 녀석처럼 배우기는 조금 늦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체계없이 흩어져 있는 느낌이긴 하지만 그래도 눈에 읽은 쉬운 영어단어의 뜻은 대강 아는 것 같아서 (약간은 강압적으로?) 적당한 리딩책을 골라 꾸준히 반복시켜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참에 체험단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2. 책사이즈

작고 얇아서 일단은 아무래도 부담감이 덜할 것 같아 좋습니다. 제가 받은 2권은 본문이 22page네요.

 

3. 캐릭터

아이가 좋아하는 강아지에 그림도 아주 아기 자기 전체적으로 예쁩니다. 시각적으로 만족스러우면 아무래도 마음을 더 끌겠죠?

 

4. 내용과 수준

제가 받은 2권 중 <My favorite Letter>보다는 놀이기구 그림이 있는 <Hooray for Polka Dots>를 좀 더 좋아할 거라 생각했는데 아이들은 그렇지 않네요. <My favorite Letter>에서 구름, 모래, 꽃, 아이스크림 스틱 등으로 단어를 표현해서 그런지 두 권 모두 좋아합니다. 주제도 중요하지만 표현방법도 중요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제와 내용은 아아들 눈높이에 적절한 것 같습니다.

 

문장의 수준도 중요할텐데 책 표지에 <LEVEL 1>이라고 적혀있네요. 제 생각엔 아무래도 언뜻언뜻 알고 있는 단어가 60%~70% 이상은 되어야 흥미를 갖고 즐겁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큰 녀석에게 읽어주니 그림으로 이해가 되는지, 알고 있는 단어들로 대강 이해가 되는지(둘 다 해당되겠죠?) 해석해달라고 하지 않네요. 일단 기분좋게 통과^^   

 

<My favorite Letter>

'BLUE' 라는 이름의 강아지가 구름, 꽃을 이용해서 이름을 적어보고

각 철자로 시작하는 단어들을 알려주는 내용입니다.

 

 

<Hooray for Polka Dots>

반친구들과 함께 놀이공원에 가서 놀이기구를 타는 내용입니다.

 

 

5. 구성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은 단어와 함께 제시되는 그림들입니다.(위의 사진에서 보시듯 단어카드가 문장으로 들어간 거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아이가 그림으로 단어의 힌트를 얻어 글을 읽고 연상작용으로 단어도 더 빨리 익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MAGENTA) wants to go on the (AIRPLANE) ride, Hold on to POLKA DOTS! 등 반복되는 부분이 적당히 배치되어 있어 문장 학습에 도움이 되겠네요.

 

6. 오디오

놀 때나 잘 때 자주 틀어주는데 큰 녀석은 따라 읽고 일정부분 외우도록 하고 있습니다.(오디오처럼 유창하게 읽을 수 있게 되면 재미와 성취감을 느끼며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거라 생각합니다.) 

'저속 읽어주기, 저속 따라읽기, 중속 읽어주기, 중속 따라읽기, 챈트, 챈트 따라하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앞 부분에서 사로잡는 힘이 약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약간 아쉽습니다. 챈트 부분이 아주 신나게 랩처럼 되어 있어 흥이 나는데 뒷부분에 배치되어 있어요. 여기선 가끔 작은 녀석이 춤도 추거든요. 노부영시리즈가 보통 음악과 함께 리듬감 있잖아요. 여기서 익숙해져서 그런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7. 단어카드

보통 단어카드를 펀치로 뚫고 고리로 묶어놓는데 잘 찢어지는 재질이라 투명테이프로 붙이고 펀치 구멍을 뚫어야겠네요. 책에 단어카드 보관 봉투를 CD봉투처럼 만들면 어떨까요?

단어카드가 보통 한글과 영어단어를 한 면에 배치하지는 않는 것 같은데 대문자 단어, 소문자 단어, 한글이 모두 한 면에 있습니다. 철자 외우기 퀴즈는 조금 어렵겠어요. 하지만 직독직해, 즉, '그림 -> 한글 ->영어'가 아니라 '그림->영어'로 연상되는데 도움이 될까요?

 

8. 사용효과

즐겁게 따라 부르고, 보면서 즐기는 작은 4살 녀석에게 아직은 <Brown Bear>, <Polar Bear>(이건 다 떼었지만)처럼 반복되고 짧은 문장의 책이 더 낫겠다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혹시 엄마의 편협한 생각이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큰 9살 녀석에게는 제가 찾아 주고 싶었던 리딩책 수준으로 괜찮을 것 같은데, 아직 친해지고 있는 중이라 유창하지는 않지만 친해지고 있는 과정을 동영상으로 올려봅니다. 엄마의 각오를 듣고 의무감에 시작했다고 생각했는데 찍어놓은 동영상을 보니 몸이 리듬을 타고 있네요.

 

 

아이들은 '어느 새 이 만큼 컸네'하고  훌쩍 자라 듯, 좋은 방법을 찾아 노력하면 영어 실력도 쑥쑥 자랄 거라고 기대합니다.

엄마가 요령이 부족하지만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귀여운 녀석들과 엄마 화이팅!!

지금까지 어설프지만 노력하고픈 엄마표 영어 초보 올립니다. 

 

더운 날씨지만 즐거운 여름 보내시고 건강하세요. ^^

 

http://blog.naver.com/fing48/5009472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