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험자는요

 8세 남. 초등학교 1학년. 영어경력은 올 1월부터 영어학원 일주일에 세번 다니고 학원에서 온라인수업 매일 10여분씩 받고있었고요. 현재 사립초등하교 다니기때문에 학교에서  원어민시간 포함 주당 시수 6시간씩 영어수업 받고있었습니다. 입학전에는 알파벳과 파닉스 정도 귀동냥으로 띄엄띄엄 알고 있는정도였으니까요. 올해 갑자기 밀려드는 영어에 대한 노출과 그 수업강도에 대한 스트레스가 엄마와 아들 모두 굉장했답니다. 다행히 아들은 사알짝 똘똘한 편인데다가...학교와 학원 선생님을 잘 만나서 엄마걱정보다 잘 헤쳐나가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하지반 사립초 대다수가 영유출신이어서 우리아들은 영어유치원은 커녕 제대로 된 영어교육 한번 시키지 않고 입학시킨 터라 엄마는 항상 영어에 신경이 곤두서있을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아이스테이션 체험을 하게 되었네요...

- 첫째날

컴퓨터로 하는 영어 학습은 이미 학원에서 하고 있는 방식이라 아들 거부감 없이 컴 앞에 대기하게 하였고요.

책장넘기고 내용에 맞게 클릭후 동작 하는 간단한 읽을거리. 제법 흥미있어 하는 아들 눈치에 집중하게 해주려고 엄마는 동생데리고 퇴장. 동생이 컴에서 나는 소리를 계속 따라해서 집중을 못하거든요. 그 이후에는

정신없이 떠들어대는 부엉이가(우리아들표현) 게임이라 하면서 단어를 비롯한 이것저것을 물어본다네요. 나중에 아이스테이션 통화로 알게된 사실은 그것이 레벨테스트 비스끄므리한것...이라고...아직 마우스 조작이 신통치 않은 아들이 짜증을 내며 클릭!클릭!

20여분 수업후 아들의 말-학원온라인학습보다 말이 빠르답니다. 미국아이들 교재이니 당연한 거 같고요.

- 둘째날

오늘은 옆에서 엄마가 제법 지켜보았습니다. 엄마도 영어가 유창한 편은 못됩니다. 의욕이 나의 실력보다  앞서는 대한민국 평범한 보통엄마수준에서 말씀드립니다. 우리아들 하루 해봤다고 아이드 패스워드 자알 치고 수업하네요. 거부안하는 것에 은근히 대견(사실 공부시키기 완젼 힘든 독불장군 스타일이거든요).

이번엔 본격적인 알파벳수업이 있던데요. A부터 시작하여 발음과 쓰는것 모두 보여주고 A가 들어가는 가지가지 낱말을 여러 동영상에서 보여줍니다. 엄마가 보기엔 꽤 흥미롭고 좋아보이던데...아들 왈~헉..이렇게해서 Z까지 다 할려면...하면서 조금 징징거리기 시작하네요.  A철자의 쓰는 순서 까지 몇번씩 보여주고 쓰게 하고 읽어주고 예를 들어주고...알파벳을 다 알고 있는 녀석의 눈에는 좀 지루하게 느껴질수 있겠다 싶었지만...처음 알파벳을 시작하는 영유아에게는 영어를 재미있게 시작할수 이겠다 싶어 오히려 동생녀석 끌고와 옆에 앉혔네요. 오빠는 잘난척하느라 수업에 집중하고 동생은 뭔가 싶어 열중하고...둘째날은 그렇게 수업했습니다.

- 세째날

오늘은 알파벳 B로 들어갔네요. 역시 대문자 소문자 쓰는법, B가 들어간 단어, 문자 끊임없이 반복되고 읽어주고 중간중간 짤막한 라임 이 있는 스토리 있으며  숫자세기등이 재미있게 표현되어, 다 알고 있는 내용이더라도 딴짓하면서 소홀히 보지는 않네요. 세째날 엄마가 확실히 느낀 건 미국교재이니만큼 발음과 속도가 꽤 맘에 든다는 거죠. 솔직히 음질이 똑 떨어지게 완전 선명하지 않아서 아들이 궁시렁궁시렁 대는데...그건뭐 자기 영어가 짧은 탓이라 더 귀 쫑긋해보라고 다그쳤지만..우리 낡은 컴 탓일수도 있어 그건 패스...같은 원어민 발음이라도 학원 온라인 강좌에 비해 완전 빠른 속도. 당황스러워 하는 눈치의 아들이지만 이정도 속도에 익숙해지면 학교나 학원에서의 수업은 더 쉬워질거거라는 엄마의 생각.

- 네째날

아이스테이션과의 통화후 오늘은 레벨을 바꿔 주셨어요. 아들실력이 미국초등2학년정도라는데요..영어다운 영어 배운지 1년도 안된아이가 그렇다니 흐뭇하기도 하지만 빠른속도에 적응못한 아이가 단지 단어와 파닉스 실력으로 레벨 업한다는것이 심란하기도...레베업 되자 어려운 단어가 꽤 나오네요. 중간중간 아이가 계속 엄마~를 외쳐 달려 온 것이 여러번~.그 이후에는 계속 옆에서 지켜보니...역시 스피디 하게 샥샥 넘어가는 것이 아들이 반은 찍었다고 울상...괜찮아 괜찮아...이런식으로 듣기만 규칙적으로 반복해도 엄청 발전할거야...확실히 레벨 업되자 아들이 힘들다 하네요. 쉬운 수업으로 자신감을 줘야할지..어려운 레벨로 아들을 푸쉬하며 나가야할지 엄마는 오늘 밤 고민해 보려고요...

-열흘 체험중 반정도 지나갔습니다. 후기를 올리는 것이 이를지 어떨지 모르지만...궁금해하시는 분들을 위해

먼저 적어 봤습니다. 초등이하 아이들은 뭐든 엄마의 열성과 의지로 커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영어를 처음 시작하는 아이에겐 두려움과 거부감없는 흥미로운 수업이 중요할듯 한데 아이스테이션이 갖고 있는 장점이 그거인것 같습니다. 즐거운 영어공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