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날씨가 많이 추워져서 밖에 나가는 일이 쉽지가 않다.

많은 것을 경험하는 것이 그것이 직접 경험이든 아니면 간접 경험이든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기에

되도록이면 많은 경험을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지만 계절이 계절인만큼 집에서 할수 있는 일을

찾게 된다.

아이와 함께 책도 읽고 비디오도 보고 공부도 조금 하고.

공부란 표현보단 놀이란 말이 더 적절하겠지만 나름 목표를 갖고 아이를 지도하다 보면

늘 생각처럼 되지않음에 많은 것을 고민하게 된다.

그나마  한글이나 수학은 지도하기가 수월한 편이다.워낙 교재들이 잘 나와있기때문에 엄마의

노력과 부지런함만 있으면 충분히 지도할수 있고 만족한 결과를 얻기도 쉽다.

문제는 언제나 영어이다.

두아이를 키우면서 늘 가장 큰 고민을 안겨주는 것이 영어다.

그렇다고 무작정 학원만 보내기도 그렇고 내가 붙들고 가르치는 것엔 한계가 있고.

좋은 교재며 책들이 무수히 많지만 아이 수준에 맞는 적절한 교재를 선택한다는 것이 쉽지가 않다.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교재를 갖고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단 것은 잘알지만 

적절하다는 것의 기준을 어디에 둬야할지 난감할 뿐이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만나게 된 교재가 해법영어교실 Kids였다.

천재교육이야 워낙 인지도가 높아서 초등학교 다니는 큰아이는 천재교육 교재들로 공부하고 있지만

작은 아이는 영어로 처음 접해보게 된 셈이다.

교재의 구성이며 체계적인 관리시스템,그리고 병행교재등 무엇하나 버릴것이 없는 알찬 교재였다.

특히  나와  아이 모두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리더펜이었다.

책에 갖다대면 발음이 나오고 반복도 가능하며 노래도 즐겁게 따라 부를수 있고 책에 있는

소리표현(의성어,의태어)까지 소리로 들을수 있어서 아이가 매우 재미있어 하며 반복적으로

들었다.옆에서 보던 큰아이까지 관심을 보이며 함께 책을 넘겨가며 영어를 공부하는 것을 보며

참 오랫만에 마음에 드는 교재를 접했단 생각이 들었다.

처음엔 익숙지 않은 영어발음에 따라하는 것을 어려워 하더니 어느사이엔가 부드럽고 나름

유창한 발음으로 영어를 따라 읽는 아이의 모습을 보며 엄마로서 흐믓함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다른 과목보다 반복이 중요한 과목인만큼 아이가 재미있게, 또  아이 스스로 먼저 하려고 하는 교재를

만나게 되어 참 즐거운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