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너무너무 좋다라는 말을 먼저하고 시작해야 겠어요. 체험기간동안 이렇게 아이와 제가 좋다고 만족하기는 처음인것 같아요.

 저희 아이가 6세인데 온라인 프로그램 중에서 이 나이의 아이에 눈높이에 맞추어서 체계적이면서도 재미를 놓치지 않고 파닉스와 리딩을 할 수 있도록 끌어주는 프로그램을 찾기란 너무 어렵거든요.솔직히 시중에 그런 프로그램을 제가 본 적이 없어서... 알아봤지만 찾을 수가 없었답니다.  그런데 ABC eggs는 정말 맟춤같이 엄마들이 바라는 알파벳, 파닉스,사이트 워드,유사 발음이 나는 어군과 e-book을 통한 간단한 읽기까지 딱 떨어지는 거예요.
 
 엄마표로 하다보니 체계적이지도 않고 유치원에서 파닉스 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싶어 더 해주고 싶지만 솔직히 제가 학교 다닐땐 파닉스라는 것 들어 본 적도 없고 고전적인 방법대로 하는 식이어서 솔직히 좀 답답하기도 했었는데 그런 고민을 한방에 날려 주네요.

 적은 비용으로 시간과 노력도 적게 들이면서 효과는 극대화 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예요. 우선 제가 힘들지 않아서 좋기도 해요.^^;; 저도 집에 파닉스 DVD랑 책도 있고 시도도 해 본지라...따로 준비하고 생각하고 자료 찾고 해서 하면 하기도 전에 힘빼고 지치기 쉽거든요. 그러면 첨에 의욕에 불타서 하는데 나중에 흐지부지 되기가 쉽더라구요. ABC eggs에 맡기고 그 시간을 아이에게 동화책도 더 읽어주고 놀아주는 등의  남은 에너지를 딴 곳에 더 쏟을 수 있으니까 저에게는 시간도 벌어주는 셈이네요.
 
온라인 체험기간이 6주라서 길다고 생각했는데 하루에 1~2개 정도를 하는데 Lesson이 65를 조금 넘었으니 6주 체험기간동안 이제 반 정도를 했네요. 
 

 Level이 12단계까지 있고 각 Level안에 10개의 소단원이 있어요. 자기가 한 것은 My map에 들어가면 진행상태와 Lesson을 잘해서 얻은 달걀점수도 알 수 있고 각 단게별로 지도도 볼 수 있답니다.
 한개의 Lesson을 듣는데 한 30분 정도 소요가 되요.시간이 너무 길지 않고 적당한 시간에 한 단원이 끝나기 때문에 컴퓨터 사용시간을 정하기도 좋아요.
 Lesson2개 정도면 한시간 정도 앉아 있는 거라서 너무 오래 할까봐 아이와 시름하지 않아도 되고 시간 정하기도 쉽네요. Lesson하나 마치고 다음으로 넘어가지 전에 잠시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시간도 가질수 있도록 지도하니까 오히려 컴퓨터 사용에 하는데 엄마와 같이 규칙을 정하고 약속도 지킬 수 있는 버릇도 같이 키울 수 있게 되서 좋았어요.너무 길거나 짧은 시간이 아니라서 이 나이의 아이에게 집중력에도 알맞은 시간 같아요.

 수업 진행은 귀여운 캐릭터들이 나와서 노래나 이야기를 하면서 흥미를 유발시키는 애니매이션으로 시작을 해서 주학습을 할 알파벳의 음가와 단어를 찾고 클릭해서 읽도록 유도해요.
 그리고 알파벳의 쓰는 방법을 가르쳐 주기 위해서 dot to dot으로 되어 있어요. 대문자와 소문자 둘 다 번호대로 클릭하면 쓰여지기 때문에 쉽게 대소문자도 쓰는 방법을 익힐 수 있어요.대소문자 찾기도 있어 다시 한번 확인하고 인지할 수 있어요.
 다음으로 그림을 보여주고 맞는 단어를 찾으면 발음도 해주네요. 그런데 학습이라기 보다는 게임같다고 할까요. 다양한 방법으로 전개되어서 조금씩 다른 게임으로 되어 지겹지가 않답니다. 그림을 보여주고 단어는 찾는 drag-drop하는 것도 있고 룰렛을 돌려서 나온 그림에 맞는 단어는 클릭하는 것, 퍼즐,동일 단어를 찾아서 클릭하면 앞으로 나아가는 형태,들려주는 문장듣고 배치하기등 다양해요. 그 때마다 화면의 구성이나 배경 형태가 달라져서 유아기 아이의 수준과 눈높이에 맞게 잘 구성되어 있어 흥미를 떨어뜨리지 않게 해요. 이렇게 하다가 보면 유사한 발음나는 단어와 어휘를 같이 키울 수 있도록 해서 맨 마지막에 나오는 e-book을 읽는데도 도움이 되요. 제일 나중에 나오는 e-book은 스스로 책장을 넘기면서 오디오가 나오는 것을 따라서 읽을 수 있도록 해서 학습한 것을 확인하고 인지하는데 도움이 되요.

아이도 읽을 수 있는게 생기면서 오히려 단어에 더 흥미를 느끼게 되고 자기 스스로 읽을 수 있는 책이 생기게 되면서 으쓱하게 되니 선순환이 되는 것 같네요.
 그리고 Level 5이상부터는 바로 앞 단계에서 읽었던 e-book의 misssing word를 찾는 것도 있어서 반복학습이라는 효과도 있어요.

 나중에는 재미있으니까 엄마 조금만 더하고 싶은데 하면서 자기가 스스로 할려고 해요. 안 한날은 자기전에 "아~ 오늘은 ABC eggs못해서 아쉽다."이렇게 말하면서 누워요. 파닉스가 사실 별로 재미있지는 않은 부분인데 서로 실갱이하면서 달래지 않고도 이렇게 즐겁게 할 수 있다는데 전 많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은근히 알 쌓는 재미가 있어요. 과정은 넘어갈 때마다 자동적으로 쌓이는 알의 숫자가 많아지는 것을 보고 의욕을 불태우네요. e-book읽고 나면 알에서 독특한 생물체가 부화해서 나오거든요. 예를 들자면 물고기 개구리 같은.. 이런 재미있게 생긴 생물을 보고도 깔깔 웃더라구요.웃기게 생겼다면서.

 레벨이 올라갈수록 go places 탭에서 자물쇠로 잠겨 있던 것들이 자물쇠가 하나씩 사라지면서 선택 할 수 있게 되는게 많아지네요.특히 저희 아이는 퍼즐파크랑 드라이빙테스트를  하는 것을 재미있어했어요. 이 두가지는 하기도 쉽고 학습적인 퀴즈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story factory는 책만들기인데 아직 좀 어려워 해서 거의 못해 봤구요. 그 외에도 게임을 할 수 있는 arcade가 있는데 게임에 흥미를 들일까 봐 시키진 않았답니다.노래를 들을 수 있는 music cafe랑 reggie's shop이라고 해서 아이템을 사는 곳,my house,playroom등 놀 수 있는 아기자기한 것이 좀 있어요. lesson에 바빠서 이곳은 많이 들어가진 않았답니다.

Level 7을 넘어가니 난이도가 조금씩 높아지는 것 같긴해요. 아직까지 크게 어렵다고 하진 않아요. Level 12는 초등 저학년 수준이라고 하니 꾸준히 하면 단기간 내에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여기에 약간의 영어 동화책을 가미해서 중간에 곁들여  준다면 괜찮은 엄마표 영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죠. 그래서 시도 중이랍니다.

 Level의 각 단계가 끝날때마다 reggie's reading quiz를 맞추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각 알파벳의 발음을 묻기도 하고 단어 뒤에는 문장을 들려주고 찾으라고도 해요.
 앞의 것을 중간중간에 반복해서 나오기 때문에 잊어버리지 않고 기억하게 하는 효과도 있어요.

식탁 유리 밑에 1년을 넘게 붙여 놓아도 생전에 한번 읽을까 말까 했던 사이트 워드을 밥먹으면서 엄마 이거 읽어 볼까 하더니 50개중에서 24개나 읽는 거예요. 6주간의 놀라운 변화죠.This 같은 경우는 "이건 This지." 하면서 This가 들어간 ABC eggs에 있는 문장을 이야기 해서 저 무지 감동했어요. 저도 모르게 아이가 어찌나 이뻐보였던지 뽀뽀를 연신해 주었답니다. 아이도 모르게 저절로 읽고 있어요. 파닉스를 빨리 끝내고 스스로 리딩을 할 수 있는 다리를 놓아주는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12단계까지 해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하네요.  너무 좋은 기회였고 괜찮은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아주 기뻣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