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예비 중1(6학년)인 딸을 하나 둔 학부모입니다.

  저희 딸은 3년 정도 어학원을 다니고 있었는데, 영어실력이 느는 것 같지도 않고 아이가 학원에 다니는 것을 너무 힘들어해서 이번 여름방학 동안은 영어 학원을 쉬고 있습니다. 그 동안 영어로 된 글을 읽는 속도가 느린 편이라서 영어동화책을 읽혀야겠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수준에 맞고 재미있는 책을 찾기가 힘들더군요. 그러나 다행히도 이 쑥쑥닷컴에서 퐁글러(Pongler)라는 영어교육 사이트를 발견해서 체험단에 신청을 했고, 당첨이 되었습니다.

└> P5 레벨, 애거사 크리스티(Agatha Christie)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And Then There Were None)'입니다.

  체험단에 당첨이 된 것을 알고 며칠 후에, 집으로 신청했던 책이 배달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영어동화책 읽기를 조금 힘들어하기도 했는데, 나중에는 이 책을 집에서 읽기도 하고, 도서관에 가져가 읽기도 하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추리소설이라서 그런지 제게 줄거리를 설명해주면서 누가 범인일 것 같느냐고 묻기도 하고, 끝까지 다 읽었을 때에는 저와 같이 놀라기도 했습니다.

  책을 다 읽고 아이가 e-workbook을 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았는데, 재미있는 동영상과 다양한 종류의 문제가 많아서 좋았습니다. 특히 단어(Vocabulary) 문제는 정답을 맞힐 때마다 어려운 아이들에게 보내지는 쌀의 양이 더 많아져서 아이가 뿌듯해하는 것을 보면서 저도 기뻤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처음에 책을 고르기 전에 옵션으로 붙어 있는 자가진단 테스트였습니다. 자기 레벨을 잘 모르겠을 때 하는 테스트인데요, 방식은 두 개의 글을 보여주고 둘 중에 어느 것이 더 자기 실력에 맞는지 체크하는 겁니다. 그런데 아이는 테스트 문항이 너무 적고, 어느 걸 클릭해야 레벨이 낮게, 혹은 높게 나오는지 다 알아서 테스트가 객관적이지 않은 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 점은 개선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 점은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정말 만족했습니다. 저희 아이도 방학이 끝난 후에도 학원을 다니지 않고 퐁글러만 하면서 영어 말하기 연습만 조금 해주면 괜찮을 것 같네요. 영어 읽기 실력을 늘려주는 퐁글러,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