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도 무료체험을 신청해 본적도 경험해 본 적도 없던 제게 Pongler의 무료체험에 체택된 일은  숨겨둔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우선 택배를 통해 도착한 책의 수준을 보고 우리 아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과, 좀 어려울 것 같다는 불안을 가지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NO Talking"이란 제목의 책읽기를 두번 계획하고 시작했지만 잘 되지 않아 한 차례만 읽고 unit A와 unit B를 나누어 우선 시작해 보았습니다.  그 동안 집중듣기와 읽기로 공부해왔던 딸에게 CD가 없는 책만으로 공부를 한다는 것은 딸과 저 모두에게 큰 긴장감을 주었습니다. 8월 10일까지 chapter 10까지 읽고 도전 정신으로  unit A를 도전 해보았습니다. 그때까지 책을 발음과 읽기 위주로 생각하고 내용 파악을 등한시 했던 딸의 점수는 e-workbook에서 100점 만점에 평균 50점대를 보여 적지 않은 충격을 주었습니다. 다음 unit B는 8월 16일 아침에 시도했고 평균 65점대를 보여 좀 더 Pongler의 공부하는 방법을 터득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Pongler는 초등학생들이 잘 적응할 수 있게 내용이 심심하지 않게 잘 진행된다는 것, 로제타스톤처럼 혼자의 진행이 아닌 여러 친구들이 같이 진행하여 경쟁의식을 만들며 서로 협조한다는 것, 더 불어 듣기, 읽기, 쓰기의 세 분야를 다 접하며 어떤 부분에서 실수를 했는지 지적해 준다는 것이 장점으로 보입니다. 한편 단점으로는 프로그램에 접속하는 방법이 초등학생들이나 저 처럼 영어에 능숙하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두려움을 줄 정도로 영어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글자체가 너무 작다는 생각과 말하기 부분을 접할 수 없다는 점을 들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것들을  e-workbook을 통해 할 수 없다면 듣기가 가능한 CD 제공 또는 화면을 통해 읽어 주는 부분이 추가됨으로써 단점이 보완될 수 있도록 새로운 구성으로 갖춰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영어공부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부모의 여건이 안되거나 주기주도학습을 진행하길 원하는 부모입장에서 아이의 진행정도를 문자로 넣어 주는 세심함과, 현재의 레벨에 오르기 까지는 발음과 속도 위주의 책읽기로 진행함에 따라 독해를 등한시 했는데 그 약점을 잡아 줌으로써 무엇보다도 아이가  영어를 즐기며 공부할 수 있게 해주는 좋은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