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등입학한 남아인데, 영유 5-6세 다니고, 7세는 일유를 다니면서 원어민 수업 10개월정도 일주일에 두세번하고, 디비디보다가 그나마도 아이가 혼자 하는 원어민수업을 힘들어해서 디비디에 책 조금씩 보며 근근히 이어가던중 체스 플러스를 알게 되었습니다. 컴을 좋아하는 남아인지라 온라인수업이 적절하다싶다가도 혹 너무 빠지게되어 게임으로 연결이 되면 어쩌나 걱정도 되었지만,마침 쑥에서 좋은 기회를 주셔서 참여하게 되었지요.

레벨 테스트는 전화와 온라인 중 아이 성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어 좋았는데, 저희는 아이가 컴퓨터로 문제를 풀어보고싶어해서 온라인을 선택했고, 아이가 그날 축구를 넘 많이해서 힘들었는데도, 아주 즐겁게 문제를 풀수 있도록 되어있었고, 결과는 LS A레벨이었습니다.

논픽션과 픽션이 골고루 섞여있는점이 특히 좋았고, 굳이 다시 반복하지 않아도 같은 내용을 여러가지 방법으로 읽고, 듣고, 확인(문제풀이)하게 되어있어,아이들이 지루하지않게 진행을 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여러 단계와 방법을 거치면서 내용 파악이 되게 되어있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논픽션의 경우 그런 방법이 더 좋았던것 같아요.또 브레인 스토밍처럼 주제 찾기와 근거 찾기...등의 내용도 차츰 해볼수 있게 되어있어 좋았던것 같습니다.일일이 쓰지않고 드래그해서 갖다놓으면 되고, 틀리면 다시 도전하게 되어있어서 힘들이지않고 할수 있었어요.

2,3학년 정도만 되어도 재미있게 차근차근 배워갈 수 있을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저희 아이는 나이가 어리다보니 논픽션을 할 경우 내용을 다 알아서 문제를 맞춘다기보다 나중에는 눈치로 하는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5학년 누나가 들어도 좋을 내용이었거든요), 선생님께 부탁드려 DS C단계로 한단계 낮추었습니다.

여기는 윗단계보다 클래식 테일 위주의 이야기가 더 쉽게 듣도록 되어있었는데, 소리를 듣고 자기가 크게 따라서 두번 읽고 체크를 해야만 다음 단계로 넘어갈수 있게 해놓아서 저희 아이는 그 전 단계가 더 재밌다고 얘기하더라구요.

 픽션 레벨은 윗단계가 맞았던것 같은데, 아마 아래 단계는 너무 쉬워서 한번 들으면 이미 내용을 다 아는거니까, 특히 소리내어 따라읽기를 싫어하는 남자 아이다보니 좀 지루해했던것 같습니다. 엄마 생각엔 '어머, 따라읽게도 만들어져있고, 리스닝도 되어있고 넘 좋다.'했는데 말이죠..ㅠㅠ

하지만 뒤에 문제를 푸는 과정은 너무 좋아하고, 논픽션은 어느 정도 수준에 맞게 갈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스피킹 분야에서는  헤드셋이 있으면 따라 읽고 자기 소리가 녹음되어 들을수 있어서, 소리내어읽는 것 싫어하고 듣기만 하려는 울 아이같은 경우에도 재미있게 따라읽고, 그 속도에 맞추려고 애쓰는 모습이 보여서 좋았습니다.

또 선생님과 일주일에 한번 10분에서 15분정도, 워크시트를 토대로 이야기해볼수 있어서, 아이가 내용을 잘 알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안심이 되더군요. 저희 아이는 영어수업은 영어로 해야한다는게 습관이 되어있어서 한국선생님이신데도 그냥 자연스럽게 영어로 말하길래 그냥 두었는데, 아이에 맞추어서 영어와 한국어를 섞어서 친절하게 말씀해주시고, 내용을 꼼꼼하게 짚어주셔서 시간에 비해 굉장히 만족스러운 수업이었습니다.

집에서 책만 읽는 아이라면, 그래서 때로 학원아이들보다 뒤떨어지지않을까 걱정하고계신다면, 정상 체스 프로그램처럼 잘 짜여진 온라인 수업을 따라 부담없이 진행해보는 것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엄마로서 볼때, 논픽션과 픽션이 적절히 배치되어있고,윗레벨로 갈수록 조금씩 논픽션 비중도 늘어가는것 같고, 문제를 통해 내용 파악을 스스로 확인해볼 수 있으면, 일주일에 한번 선생님과 피드백을 할수 있다는것도 안심되는 부분도 있고, 아이가 원하면 언제든 복습도 가능하고 게임으로 빠질 염려가 없어서 좋았습니다.

또 어린 아이들은 영타에 대한 부담이 있으면 하기 싫어할텐데,그냥 단순하게 체크하거나 드래그해서 문제를 맞추면 되니까 재미있는 게임한다는 느낌으로 문제를 풀수 있어서, 꾸준히 하다보면 책만 읽어서 될까라는 불안함이 어느 정도는 해소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제 아이의 경우, 아이가 이제 막 입학하고 학교적응하는데 촛점을 맞추다보니, 사실 하루 30분정도면 되는 이 학습시간을 꾸준히 지키기가 쉽지 않았던게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저는 오히려 5학년 누나(5점대 레벨 읽고있는)도 레벨 테스트해보고 맞는 레벨이 있으면 시켜볼까 싶습니다.

그 정도 나이면 자기주도학습 차원에서 부담없이 할수 있을것 같고, 특히 윗레벨은 논픽션이 많아지는것 같아서 도움이 될것 같아서요. 어린아이들이야 책만 재밌게 읽어도 사실 부담이 없지만, 고학년이 되니 논픽션도 해야하는데, 책만 읽고있어서 괜찮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거든요.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고학년 부모도, 재미있게 소리 듣고

따라 읽히고 싶은 부모에게도, 레벨에 맞추어 철저히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이 어느 정도 만족스러울거라 생각합니다.